갑자기 충주로 가야할 일이 생겨 예정된 북한산 둘레길에는 오르지 못한다.
요즘 5월 하늘은 감탄사가 나올 정도로 아름답게 열려 있다.
이렇게 좋은 날 우리 차에 여러명 태우고 충주로 달려간다.
충주에서의 일정 중 약 2시간 정도 시간이 비어 잠시 악어봉으로 올라간다.
사전에 여기 저기 검색하니 짧은 시간에 올라 환상적인 풍경을 즐길 수 있다고하여
설레는 마음을 안고 오른다.
오늘 여정 : 악어섬 전망좋은 휴게소 → 악어봉 (00:37 0.9Km) → 원점 회귀(01:24 1.9Km)
▼네비게이션에 월악도토리묵밥으로 치면 나온다. 지금은 악어섬 전망좋은 가든(휴게소)로 영업중이다. 90년대 명절 부산에서 충주 처가로 올 때 이 길을 자주 이용했는데 이제 고속도로가 잘 정비되어 이 길은 아주 한가하다.
▼악어봉 들머리는 길 건너에서 바로 시작된다. 등로에 들어가자 마자 상당한 된비알이 계속된다.
▼몇년 전부터 충주댐에 올 때마다 물이 많이 빠진 모습만 보인다.
▼등로는 아주 거칠고 경사도 상당하다. 휴게소 주인이 얘기하시길 올 가을부터 등로 정비 작업이 진행된다고 한다. 요즘 산에 오르는 일에 게으름을 피웠더니 많이 힘들다.
▼소나무 사이로 월악산 영봉이 희미하게 보인다.
▼20여분 헐떡이며 올라오니 충주댐이 보인다. 정상 도착 전 악어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약 35분 정도 헐떡이며 올라오니 탁 트인 그림이 나를 반긴다.
▼이런 곳이 있었네! 멋지다.
▼휴게소 건물이 보이고 진짜 같은 악어 모습도 보인다.
▼빵 한조각 먹으며 한참을 쉬었다. 아무도 없다.
▼내려 가자. 그런데 내려가는 길이 더 어렵다. 여기 올때는 스틱을 반드시 가져와야한다. 급경사 내려가는 일이 만만찮다.
▼올 가을에 다시 올라가야지. 멀리서 영봉이 오라고 손짓하는 듯하다.
▼중간 전망대에서 또 남겨보고
▼1시간 20분 정도 혼자만의 귀한 시간을 보내고 휴게소 주차장으로 내려온다.
▼화장실에서 간단하게 씻고 그냥 가면 너무 미안할 것 같아 시원한 커피를 한잔 마신다. 주인 아주머니가 떡 한 접시를 주신다. 서울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인데! 정말 잘 먹었읍니다.
▼휴게소 옥상에 올라가 월악산 영봉을 보고 이제 약속 장소로 간다. 짧은 시간 아주 만족할 만한 시간을 보냈다.
▼오늘 충주에서 서울에서 정말 바삐 움직인 하루 였다. 집에 도착하니 자정이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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