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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걷기/강화나들길

[강화나들길]10코스 교동도 머르메 가는 길 <대룡시장 - 머르메> 2017. 08. 13


며칠 여행하고 새벽에 돌아온다고,

인천공항에서 집으로 태워주고 혼자서 강화도로 달린다.


어제와 달리 오늘은 구름이 잔뜩 내려 앉았다.


본섬 탐방을 끝내고 오늘부터 부속섬 6개 코스 시작인데

그 첫날을 교동도에서 맞이한다.


※머르메 : 교동도 동산리의 일부 자연부락으로 사장 큰 마을을 형성하여 두산동(頭山洞)이라 하였으며, 우리말로 '머르뫼'로 부르던 것이 와전되어 현재까지도 '머르메'로 불리고 있다.


★ 10코스 : 18.1Km / 202.0Km (트랭글GPS)




▼<08:50>새벽 4시 나와 공항에서 돌아오는 친구들 태우고 집에 돌아오니 7시가 넘어간다. 혼자 바로 베낭 챙기고 중간에 아침 챙겨 먹고 교동도에 도착한다. 교동대교 전에 군부대 검문을 통과하고 대룡시장에 도착한다. 10코스 출발지 해성식당에서 인증 스템프 찍고 대룡시장으로 들어간다. 대룡시장은 다음 9코스에서 자세히 둘러 보기로하고 오늘은 통과만 한다.



▼6.25때 비행기 활주로로 사용했던 직선길에 들어가 10코스 시작 이정목을 통과한다.


▼10코스는 포장길을 걸어야하고 별 볼거리가 없다고 들었는데 실제 시작부터 그런 분위기를 느낄수 있다.


▼가을 분위기인데 오늘 하늘은 회색이다. 작은 섬으로 생각했는데 들어와 보니 광활한 평야 지대가 펼쳐진다.



▼미곡처리장 직전 교량에서 우측으로 들어간다. 오늘 이길은 전체 17.1Km로 이제 1.1Km를 지나고 있다.



▼뒤돌아 본 화개산 및 대룡시장 부근


▼우회전해서 들어오면 이제는 직선 시멘트길이 펼쳐진다. 정말 지루하다.





▼지도 검색하니 지석리 밤머리산으로 나온다. 해발 89미터이고 그 왼쪽 희미한 산들이 북한쪽이다.


▼오늘 올라가는 수정산이 점점 가까워진다.


▼난정저수지 제방도 가까워지고 있다.


▼수로 시멘트 통로 벽에 분홍색 물질이 붙어 있다. 아마도 우렁이 알로 보인다. 어릴 때 우리 논에서 본 기억이 난다.


▼제방 아래 농로



▼수로에 물을 공급하는 난정양수장


▼<09:50>약 1시간 평지 포장길을 걸어 도착한 난정저수지. 상당한 규모이다. 잡초가 무성한 제방으로 올라가 걷게 된다.




▼오늘도 강화도에는 라이더들의 천국이 되었다.



▼강화도 본섬 방향으로 바라본 벌판. 건너편 우뚝 쏟은 산은 별립산






▼거의 1Km 넘는 제방길이다. 제방 끝 지점에 정자가 보인다. 좀 챙겨 먹으며 한숨 자 볼까!




▼수정산에 오르는 들머리로 올라간다.




▼<10:37>수정산 들머리. 초반 가파르게 잠시 올라가면 능선이다.


▼돌무덤처럼 보이는데 조선시대 한증막 시설이란다.






▼10여분 오르면 편안한 능선에 진입한다. 올라오면 북녘 땅이 보일까했는데 나무에 가려 전혀 보이지 않네! 나무가 하늘까지 막고 있어 그냥 숲을 감상하며 편히 걸어가야한다. 대남방송인지 확성기에서 떠드는 소리만 요란하다.


▼여기가 가장 높은 곳으로 판단되는데 수정산 정상 표지가 어디에도 안 보이네!


▼오늘도 누리장나무 향기는 나를 유혹하고 있다.


▼나무 가지 사이로 살짝 보이는 곳이 교동도 북서쪽 서한리 마을이고  그 너머가 북한땅이다.



▼<11:23>산에서 내려오니 서한리 마을에서 안녕히 가십시오라고 인사한다. 지금부터는 머르메 마을이 있는 동산리로 들어간다.


▼나들길에도 논에서도 마을에서도 사람 하나 안 보인다. 너무 조용하다.






▼가을을 제촉한 밤도 제법 모양을 갖추어 간다.


▼숲속에 있는 누리장나무보다 더 짙은 향기를 뿜어 내고 있다.



▼분단의 상징 철조망이 해안선을 따라 튼튼하게 세워져 있다.


▼부지런히 걸으니 이제 7Km 남았다.


▼여기서는 옆 산속으로 잠시 올라가야 지날 수 있었다.



▼철조망이 끝나는 지점에서 바닷길로 들어 온다. 오른쪽으로 여러 섬이 보이는데 지도로 보니 서검도 및 미법도로 나오는데(?) 구분이 잘 안된다.




▼왼쪽은 화개산 - 오른쪽은 본섬 별립산




▼오랜만에 만난 동네 어르신. 고추밭에 물을 주고 계신다. 한참 동안 올해 농사와 동네 얘기를  해주신다.



▼<12:07>죽산포 도착. 오전에 조업한 새우 분류 작업이 한창이다.



▼이제는 오랜만에 갯벌을 보며 방죽길을 걷는다.




▼앞에 보이는 마을이 머르메 마을이다. 여기 이정목을 따라 오른쪽으로 가야했는데 아무 생각없이 직진하여 마을을 구경하고 다시 내려오게된다.



▼다시 내려와 오른쪽 논길로 걷다가 또 직진해 버렸다. 들판의 녹색에 홀렸는지 여기서 여러번 헤매게 되네!


▼덕분에 지나온 방죽길을 되돌아 보게된다.


▼이제 제대로 길을 찾아 들어 왔다.


▼이 길에는 아예 제초제를 뿌린듯하다.



▼풀이 키 만큼 올라와 있어 여기서도 헤매게 된다.


▼이 길 같은데 되돌아 오게되고


▼멀리 쳐다보니 나들길 녹색 이정표가 함석 벽에 살짝 붙어 있다. 찾기 힘드네! 머리뫼 고개를 넘어 가는 길이다.




▼고개를 지나면 빌라 건물이 보이고 급경사 내리막 길이다.



▼<13:05>이제 약 3Km 남았다. 지겨운 직선 아스팔트 길 시작이다.



▼오른쪽에 황경례 정려문. 80미터라니 들렀다 가기로 한다.

 『조선 인조 2(1624) 이괄이 반란을 일으켰을 때 반란군에게 잡혔으나 이에 굴하지 않고 순절한 황경례의 공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정려문이다. 그의 후손 양신이 왕에게 진언하여 정려문을 하사받았다 정려문은 근세에 지은 시멘트 블록건물 내에 모셔져 있으며 크기는 전체 높이 190cm, 148cm이다.』 인터넷 검색




▼헨들 조정없이 그냥 직진이다. 화개산 아래까지 걸어야!


▼지나 온 마을은 양갑리


▼조그만 섬에 이런 규모의 미곡처리장이 있다니! 농토가 넓긴 넓은가 보다.




▼대룡시장으로 들어간다. 오늘도 추억 여행 온 나들이객이 붐빈다.






▼<13:49>해성식당에 도착한다. 5시간 동안 운동 너무 열심히 했다. 배가 고프다. 맛집 찾기도 힘들어 그냥 종점 해성식당으로 들어가니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즐기고 있었다. 이 집 냉면이 유명한지 주인장이 냉면을 권한다. 곱배기로 시원하게 한 그릇 치우고 차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