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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걷기/강화나들길

[강화나들길]14코스 강화도령 첫사랑 길 <용흥궁 - 철종외가> 2017. 08. 12


맑은 날이라 걷는 기분은 더 나는데

따가운 햇살에 내 몸이 고생한다.


풍물시장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어야하는데

마땅치 않아 시내로 들어와 설렁탕 한 그릇으로 간단히 해결하고

비교적 짧은 14코스로 들어간다.

철종이 살았던 집에서 출발하여 외삼촌이 살았던 철종 외가까지 걷는 길이다.


오늘 남장대로 올라가면 맑은 날이라

요즘 한창 시끄러운 북녘 땅을 볼 수 있길 기대하며 시작한다.


★ 14코스 : 10.4Km / 183.9Km (트랭글GPS)




▼<13:18>잘 정리된 남문 앞 성곽을 지나 계림가든 식당에서 점심을 먹게된다. 아주 괜찮은 점심이 되었다.


▼<13:51>점심 식사 후 출발지 용흥궁에 도착한다. 골목에는 강화도 행렬도가 전시되어 있다. 강화도령 이원범을 모시러 온 왕실의 행렬을 그린 역사기록화이다.


▼용흥궁 도착.철종이 왕위에 오르기 전에 살던 집인데 철종이 왕위에 오르게 되자 1853년(철종 4) 강화유수 정기세가 현재와 같은 건물을 세우고 용흥궁이라 불렀다고한다.




▼14코스 출발인증은 여기 용흥궁관광안내소와 좀 더 가면 나오는 한옥관광안내소에서 찍을 수 있다.


▼여기 용흥궁 공원 주차장. 올 여름 강화 시내 공부 확실히 한다.


▼성공회성당


▼14코스는 강화도령 첫사랑 길로 철종이 왕위에 오르기 전 시골에서 생활했던 곳곳을 연결하여 역사와 풍경을 소개하고 있다.


▼용흥궁 공원은 원래 심도직물 공장이 있던 자리로 공원으로 조성되면서 그 흔적을 남겨두었다. 심도직물 공장 굴뚝.


▼김상용 순절비

『조선 인조 때의 문신인 김상용 선생의 충의를 추모하고 기리기 위해 세워놓은 비이다.선원 김상용(1561∼1637) 선생은 선조 23년(1590) 문과에 급제하여 판동녕부사, 병조·예조·이조의 판서, 유도대장, 우의정 등을 역임하였다.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종묘를 모시고 빈궁과 원손을 수행하여 강화도로 피란했으나 성이 함락되자 성의 남문루에 있던 화약에 불을 지른 후 순절하였다. 이러한 그의 충절을 기리고자 비를 세웠으며, 선원면에 자리한 충렬사에 그의 위패를 모시었다.비각 안에는 2기의 비가 나란히 자리하고 있는데, 하나는 정조 때 공의 7대손인 김매순이 세운 것이고, 다른 하나는 숙종 26년(1700) 선생의 종증손 김창집이 건립한 것으로, 1976년 지금의 자리로 비각을 옮기던 중 발견되었다.』위키백과



▼솔터우물을 지난다. 왕의 초상화인 어진(御眞)을 봉안하고 제사를 지내던 곳인 진전(眞展)의 제사 때 사용하던 물이라 한다.


▼한옥관광안내소를 지나 마을 길로 들어간다.




▼조용한 마을길에서 이제 산으로 들어간다. 동네 사시는 분들 산책 코스로 정말 아름다운 숲길이다. 청하약수터 가는 길이다.





▼<14:41>오전에 먼거리 걷고 또 산에 오르니 지친다. 청하약수터 도착하여 정말 시원한 약수로 마음대로 쉬고 간다.



▼나들길 곳곳에 강화도령과 그 첫 사랑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여기서 15코스와 만나 같이 올라가다가 잠시 왼쪽 계단으로 오르고 암문에서 다시 만나게된다.



▼절터였는지 건물은 없고 돌담만 서 있고 그 옆에 샘물이 보인다.



▼지난 번 15코스 남장대 오르며 몇번 알바한 암문에 도착한다.




▼남장대 올라가는 삼거리 도착. 남장대 올랐다가 여기로 내려와야하는데 남장대에서 또 알바를 하게된다.



▼예쁜 이정목이 곳곳에 서 있다.


▼<15:12>남장대 도착. 오늘 파란 하늘에 흰구름이 흐르니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날이다.


▼이제 눈에 많이 익은 남장대. 사방이 탁 트인곳으로 여기 저기 구경한다고 바쁘다.



▼계양산 방향


▼마니산 방향이며 왼쪽에 초지대교가 보인다.


▼김포 문수산이 있고 그 아래 강화대교가 보인다.


▼좀 더 당겨보니 북한산 비슷한데(?)


▼요즘 자주 불씨를 던지고 있는 북녘땅. 개성 방향인가! 높은 곳이 송악산(?)



▼고려산이 아주 가까이 있네.


▼지난 번 15코스 걸을 때 이리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며 다음 14코스 걸을때는 이 길로 내려와야지 했는데 그대로 진행한다. 리본이 보여 그런 줄 알았는데 오늘도 여기서 대형 알바를 하게된다.



▼성곽길로 내려가는데 리본은 계속 나오고 강화 시내가 점점 가까워진다. 이게 아닌데 하면서 사진 남기고 계속 내려간다.



▼왼쪽 멀리는 개성 방향이고 오른 쪽 작은 섬은 유도로 몇년 전 북한에서 황소가 떠내려와 구조한 섬으로 알려져 있다.


▼시내로 자꾸 내려가다가 멈춘다.



▼초자대교 방향으로 가까이 찍어 보고


▼북쪽도 더 당겨 보고


▼물이 많이 빠진 유도 주변이다.


▼계속 내려가다 보니 남문 가까이 접근한다. 안되겠다. 되돌아 오른다.




▼<15:45>성곽길 다시 올라갈려니 너무 힘들어 좀 멀더라도 완만한 오른쪽 청하약수터 방향으로 들어간다.




▼<15:56>10분 정도 걸어 오니 청하약수터가 나온다. 시원한 물 한바가지로 가쁜 숨을 재우고 계속간다.



▼암문 여러번 만난다.


▼<16:14>남장대 올라가는 문제의 삼거리. 오른 쪽으로 내려가야한다. 여기에 15코스 및 14코스는 남장대 올라 갔다가 다시 내려 와야하는 이정표를 세워주면 좋을텐데!


▼삼거리에서 잠시 내려와 직진하면 15코스 국화저수지 가는 방향이고 오늘 14코스는 왼쪽으로 급경사 내리막으로 내려가면 에버리치 호텔에 도착하게 된다.


▼최근 폭우로 등로가 많이 훼손되어 있다.


▼이쁘게 매달려 있어 한장


▼10여분 내리막을 달리다시피 내려오니 에버리치호텔 붉은 벽이 나온다.


▼산속에서 나오니 또 따가운 햇살이 다가온다.


▼찻길을 지나 농로로 들어간다.


▼농로에 들어가니 어르신이 참깨를 말리고 계신다. 500평 밭에 수확한 참깨로 가마당 60Kg으로 2가마 수확할 수 있다고 한다. 국산참깨를 금액으로 환산하며 1.1Kg 1되당 약 3만원으로 전체 100되에 3백만원 정도라고 한다. 씨앗대금과 각종 경비를 빼면 실제 손에 쥘 수 있는 돈은 진짜 쥐꼬리만하겠다. 인사드리고 나는 내 갈 길 간다.


▼방금 내려온 남산


▼전봇대가 혈구산 정상을 가르키고 있다.





▼강화도에는 기도원도 많고 정싱요양원도 참 많이 보인다. 치유하는 섬이네! 정신요양원 앞을 지나 혈구산 등로 입구로 간다.



▼혈구산 등로 들머리


▼<17:17>아주 달고 시원한 약수. 찬우물 약수터에서 한 모금하고 빈병 가득 채운다.


▼할매들이 옥수수 먹고 가라고 하는데 더워서 다음에 사먹겠다고 ~~~


▼벽에 그려진 강화도령 얘기 읽으며 계속 따라 가다가 길을 잃었다.




▼대로가 있는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가서 횡당보도를 건너야는데 오른쪽으로 계속 가다보니 리본도 안 보이고 건너가는 길도 없다.지도 확인하니 이 길이 맞다고 나오는데 그냥 걸어가야겠다. 선원초등학교 가는 길이니 만나겠지!



▼이정목이 나오는데 지나온 길이 더 헷갈린다.



▼울창한 소나무 숲 아래는 캠핑장이다.



▼평화로운 농촌 풍경이다.






▼<17:58>철종외가 도착.

『철종외가(哲宗外家)는 인천광역시 강화군 선원면 냉정리에 있는 조선시대의 건축물이다. 1995년 3월 1일 인천광역시의 문화재자료 제8호로 지정되었다.조선 철종(재위 1849∼1863)의 외숙인 염보길이 살던 집이다. 철종 4년(1853)에 지은 이 건물은 원래 안채와 사랑채를 좌우로 두고 H자형 배치를 취하고 있었으나, 행랑채 일부가 헐려 지금은 ㄷ자 모양의 몸채만 남아 있다. 사랑채와 안채가 一자형으로 연결되어 있고 안(안채)과 밖(사랑채)의 공간을 작은 담장으로 간단히 분리하였다. 규모는 작으나 예스럽고 우아한 아름다움이 묻어나는 건물이다.』위키백과







▼강화 시내가 가까운지 택시는 바로 도착한다. 더운 날 고생했다. 오늘부로 강화나들길 본섬 14개 코스가 마무리 되었다.이제 남은 길은 교동도 포함 4개 부속섬에 있다.


▼<18:26>택시는 논길로 달려 터진개 주차한 곳에 도착한다.염하 물이 많이 빠져나가 갯벌에 자라는 식물이 아름다운 빛을 내며 반짝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