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암 해변에 도착하니 배가 많이 고파
막걸리 한병에 물회 한그릇을 허겁지겁 먹고
해파랑길에 바로 올랐다.
오후에는 같이 온 사람은 절에 간다고하여 혼자 걷게 된다.
오늘은 출발하기 전 발바닥에 바셀린을 잔뜩 발랐는데 아주 효과가 있다.
아직까지 발 바닥에는 아무 문제도 생기지 않았다.
추암해변에서부터 묵호역까지 동해시내를 관통한 후 해안을 따라 걷는다. 계속되는 바닷길은 자칫 지루하게 느껴질지 모른다. 그러나 깎아지른 해안절벽과 바위섬 등을 보면 자연의 웅장함을 느끼게 된다. 동해 시내의 잘 조성된 산책로도 인상적이다.☜ 해파랑길 홈피에서
▼동해시 공업 지역을 구경하며 편히 걸을 수 있는 길로서 해파랑길 누적거리는 533.7Km이다.
▼<13:09>오전에 둘이서 여유 있게 걷고 점심 시간 수다하며 막걸리 마신다고 이제야 출발한다. 철길 아래 토끼굴로 들어간다.
▼왼쪽에 북평국가산업 단지
▼벗꽃이 곧 터져 나올듯 부풀어 있다
▼왼쪽 바다쪽에는 발전소 석탄 하역장으로 보인다.
▼산업단지 대로변을 걷다가 오른쪽 동해시 환경관리사업소로 들어간다. 분위기가 가동 중단된 상태처럼 보인다
▼전천과 동해가 만나는 곳에서 낮은 산으로 올라간다. 해파랑길 안내도가 외롭게 서 있다.
▼찾아봐도 관련 내용이 안 보인다. 왜?
▼할미바위를 지나 내려오면 호해정이란 정자가 나온다. 1947년 주민들이 세웠다고 한다.
▼호해정으로 내려오면 전천 건너 시멘트 적치장이 보인다. 지도에서 보니 바다를 매립해서 세운 공장으로 보인다.
▼호해정
▼지금부터는 전천을 따라 올라간다. 멀리 두타산 및 청옥산이 희미하게 보인다. 여기도 바다를 조금만 벗어나면 미세먼지가 자욱하다.
▼강태공 여럿이 서서 낚시대를 흔들고 있다. 여느 낚시와 달라 자세히 보니 일명 훌치기 낚시로 바다에서 올라오는 숭어를 잡고 있었다.
▼징검다리를 건너 동해역으로 향한다.
▼동해시 구간에는 과다하다 싶을 정도로 해파랑길 안내 표식이 보인다. 길 잃어 알바할 걱정은 전혀 없다.
▼동해송정 일반산업단지라하는데 공터만 보이고 큰 공장은 LS전선 동해공장 뿐이다.
▼<14:57>동해역 도착. 대합실로 들어가 잠시 볼일 보고 좀 쉬었다 간다.
▼철로 아래를 지나 대로와 철로 사이 짜투리 공간으로 난 공원 같은 산책로로 들어간다.
▼바다로 향한 골프장.
▼이제는 잘 자란 소나무 숲으로 들어간다.
▼한섬해변 입구
▼자그마한 백사장이 계속 나온다. 여기는 한섬해변이다.
▼소나무가 울창한 한섬해안길로 들어간다. 이제는 나무 그늘이 시원하게 다가온다.
▼소나무 숲 아래 고불개 해변
▼여기는 가세해변. 백사장에서도 절벽에서도 낚시에 정신이 없다.
▼해파랑길은 철로변으로 올라간다. 출입문이 있어 야간에는 통제하나 보다.
▼묵호항이 바로 앞에 나타난다.
▼<16:42>묵호항역 도착. 화물 전용 역이다.
▼역 안쪽에 돌하루방이 보여 들어가도 되냐고 물으니 괜찮다고 한다. 돌하루방이 여기 있게된 사연이 기록되어 있고 직원이 직접 설명까지 해주시고 사진도 남겨주신다.
▼철길 건너 묵호항에 울릉도 가는 SEA STAR호가 보인다. 우리도 저 배 타 보자!
▼<16:57>묵호역 부근 도심지에서 33코스를 마무리하게된다. 절에 간 사람은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하여 나는 34코스 묵호시장 방향으로 계속 걷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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