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이 있어 자주 올라가는 산이다.
북한산 산군 어디나 접근하기 쉽고 걷기 좋은 곳이나
원각사에서 올라
사패능선을 걷고 포대능선으로 진입하는 구간이 개인적으로 자주 올라가는 길이다.
오늘도 여기에서 하루를 보내고자 올라간다.
태풍이 서울을 비켜가며 비는 거의 내리지 않아 계곡은 여전히 말라 있었지만
고온 다습한 공기에 땀만 실컷 흘리고 중간에 탈출하는 산행이 되었다.
오늘 여정 : 원각사 입구 → 원각사(00:30 1.9Km) → 사패산(01:12 2.9Km) → 석문바위(01:54 3.8Km) → 안골 입구 하산(02:36 5.9Km) ※트랭글 GPS 기준
▼<09:16>아침에 게으름을 피우고 나니 이제 원각사 입구에서 출발한다. 연신내에서 34번 버스에 올랐는데 날이 좀 시원해 지니 확실히 산행 인구가 늘어 나고 있다.
▼외곽고속도로 차량 달리는 소리가 귀를 때린다.
▼사패산 정상을 당겨보고
▼원각사 가는 길
▼<09:40>원각사 도착하여 잠시 쉬어 간다. 평소 한가했는데 오늘 차량 여러대가 주차해 있고 많은 신도들이 법당 주위에 있다. 오늘이 음력 7월 보름 백중날이구나!
▼태풍이 지나갔어도 서울 부근에는 거의 비가 없었다. 원각폭포는 여전히 말라 있다.
▼<10:14>사패능선에 도착했다. 잠시 올라오는데 온몸이 다 젖었다. 습기가 많아 움직이면 땀이 흐른다. 일단 사패산 정상으로 올라가자.
▼<10:37>사패산 정상에 올라오니 바람이 꽤 분다. 시원하구나!
▼앉아서 여기 저기 사진 남기며 젖은 옷 말린다. 한기를 느낄 정도로 서늘한 바람이 마구 불어 온다. 오늘 도봉산으로 걸을까 했는데 여기서 하산해야겠다. 땀 너무 많이 흘렸다.
▼오봉 너머 북한산 정상은 구름에 묻혔다.
▼양주 불곡산도 가까이 보인다.
▼의정부 시내 하늘은 잔뜩 찌푸려 있다.
▼이제 하산이다.
▼하산하며 아쉬워 도봉산 방향 한번 더 쳐다보고
▼<10:47>오늘 하산은 안골 방향이다.
▼사패산 정상에서만 바라보던 갓바위. 가까이에서 보니 엄청난 규모이다.
▼밤에 멧돼지 놀이터였나보다.
▼석문바위를 지나고 계속 내리막이다.
▼여름이 다 가고 있나보다. 이미 시들어 버린 누리장나무에 코를 데니 아직 오묘한 향기가 남아 있다.
▼아래로 내려오니 계곡에 물이 조금씩 흐른다. 얼른 들어가 머리 감고 세수하고 수건도 헹구고~~~ 시원하다.
▼폐쇄된 약수터
▼등로를 빠져나오니 시멘트 포장길이 나온다. 성불사까지 길이 나 있나 보다.
▼북한산 둘레길 산너미길 구간. 둘이서 힘들게 넘어온 기억이 난다.
▼내려오니 하늘이 더 열렸다.
▼<11:52>안골입구로 하산 완료. 오랜만에 도봉산을 즐기러 올라 갔는데 후덥지근한 날씨에 땀만 엄청 리고 중간 탈출했다. 이번 가을도 아름다운 하늘이 자주 나타날길 바라며 다음을 기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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