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에 친구들과 저녁하다가 아직 북한산 올라가 보지 못한 친구가 가고 싶다고하여
오늘은 가까운 북한산으로 간다.
처음이니 백운대 정상을 올라야한다하여 북한산성 탐방센타에서 만나 바로 올라간다.
집을 나설때 안개 및 미세먼질로 발걸음 떼기가 힘들었는데
산성입구에 도착하니 제법 깨끗해져 있다.
올라가자!
오늘 여정 : 북한산성입구 → 보리사(00:32 1.8Km) → 백운봉암문(01:49 3.6Km) → 백운대 정상(02:12 3.8Km) → 숨은벽 구멍바위(03:30 5.0Km) → 밤골공원지킴터 하산(05:28 7.6Km) ※트랭글 GPS 기준
▼<09:23>9시 약속인데 게으름 피우다 지각이다. 다행히 친구들은 식당에서 아침을 해결하며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09:45>둘레교에서 올라갈 백운대 찾아 보고 오늘은 계곡길로 올라간다. 계곡에도 먼지가 흘러 내린다.
▼계곡물 보니 이제 봄이구나! 올겨울 추위는 거의 없었고 북한산에 눈 내리는 날도 손가락으로 헤아릴 정도였다.
▼<10:11>보리사 향나무도 겨울을 잘 견디고 산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여기는 짧은 코스라 험하게 올라가는 길이다. 헐떡이다 보니 어느새 대동사 앞을 지나간다.
▼삼일절이라 백운대 태극기 만나러 가는 산객들이 많은 날인데 미세먼지 때문인지그렇게 붐비지는 않는다.
▼<10:54>중간 쉼터에서 좀 쉬다 가자. 1시간 정도면 올라오는데 10분 이상 초과되었다. 올 겨울 들어 3Kg 정도 몸이 불어 발걸음이 너무 무겁다.
▼다들 헐떡이며 오르는 마지막 구간.
▼<11:30>백운봉 암문 도착. 바람이 아주 시원하게 느껴지는 3월이다.
▼준비 단단히 하고 온 친구는 오늘 백운대가 처음이라 부담이 간다했는데 나보다 더 가볍게 잘 올라간다.
▼밤골이 중국어로 율곡이네!
▼등로를 벗어나 사진 남기며 쉬었다 오른다.
▼의상능선도 먼지를 뒤짚어 쓰고 있다.
▼렌즈를 하늘로 향하면 파란 하늘이다.
▼<11:52>한 친구는 뛰다시피 오르고 우리 둘은 힘들게 정상까지 올라왔다. 줄이 짧아 잠시 기다려 인증사진 남기고 마당에서 간식 먹고 누웠다 내려간다.
▼지금은 줄이 짧은데 조금 있으니 아래까지 줄이 길어졌다.
▼독립운동가 정재용이 삼일 의거를 역사적 사실로 후대에 남기기 위해 여기에 암각문으로 남겼다.
▼등로는 한가했는데 여러 갈래로 올라온 산객들이 모이니 장관이다. 국립공원 정상 부근등에서 음주가 금지된 이후 여기도 막걸리 냄새가 완전히 사라졌다. 한층 깨끗한 환경에서 산행할 수 있고 안전 산행이라 다들 환영인데 노동하고 새참에는 막걸리가 최고인데 조금은 아쉽다.
▼인수봉에는 아직도 겨울이라 파리 몇 마리만 붙어 있다.
▼오리바위 지나며 오늘 하산길을 바꾸었다. 계획은 주능선을 걸어 문수봉 도착하여 구기계곡으로 하산이었는데 여기서 숨은벽 구경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오랜만에 백운대에서 숨은벽으로 하산하게된다.
▼백운산장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백운대와 인수봉이 만나고 헤어지는 틈새를 지난다.
▼호랑이굴
▼숨은벽 방향으로 내려서니 여기는 아직 겨울이다. 비탈에 눈이 남아 있고 내딛는 바닥에는 눈이 다져진 빙판이다. 엉거주춤 모양새로 하산이다.
▼바싹 마른 대동샘
▼숨은벽 능선으로 올라가는 길
▼오른쪽 숨은벽면에 달라 붙은 생쥐 한마리
▼<13:10>구멍바위에 도착했다. 안전하게 구멍바위를 통과해 우회해 능선을 오르거나 앞에 좀 까다로운 바윗길로 바로 오르면 되는 구간이다. 그동안 다니며 막대기 하나만 세워져 있어도 쉽게 오르내릴수 있다는 생각을했는데 파이프 난간이 설치되어 아주 수월하게 올라간다.
▼우람한 숨은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왼쪽 인수봉도 고개를 내밀고 있다.
▼밤골에서 올라오는 산객들. 평소 이 길로 하산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내려가며 계속 사진 남기고 앉아 쉬고 숨은벽에서의 여유로운 걸음이다.
▼오른 쪽 처녀귀신은 흰눈에 상처를 입었다.
▼오전에 올라오면 역광이라 사진이 희미한데 먼지속에서도 제대로 구경하네!
▼상장능선도 희미하고 그 너머 오봉도 살짝만 보이고 자운봉 정상 부근도 엉망이다.
▼오늘 험한 길 고생한다.
▼오랜만에 숨은벽으로 와 카메라 흔들며 신이 났어요!
▼오랜만에 만나는 고래
▼왼쪽으로 내려다 보면 아찔한 구간이지요
▼올라올 때는 그런대로 걸을 만한데 내려 갈려니 영 자세가 안 나오는 구간이다.
▼<13:44>마당바위로 먼저 내려와 자리 잡았다.
▼왼쪽 영장봉 아래 바위 당겨보니 앉아 있는 낙타 같기도 하고 알 품고 있는 암탉으로도 보이고 ~~~
▼해골바위 구경하고 하산한다.
▼아주 거친 길이나 눈이 없어 다행이다.
▼<14:19>사기막골 갈림길에서 밤골로 하산한다.
▼밤골계곡에는 맑은 물이 흐르고 있다. 땀으로 범벅된 머리를 감고 쉬면서 천천히 하산한다.
▼서서히 녹고 있는 밤골제1폭포
▼<15:08>국사당 궂당으로 하산 완료. 오늘 멀고도 험한길 아무 사고 없이 기분좋게 마무리했다.
▼하산 후에도 약 2Km 이상 걸어 산성입구 남도 음식점에서 하산주로 마무리하게된다. 오늘 하루 친구들이 있어 행복한 산행을 했다. 산에 가고프면 언제든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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