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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산행/서울

[북한산]절대 후회하지 않는 의상능선에서 한나절 보내고 내려왔다. 2019. 01. 06

 

전날 고향에서 모임이 있었는데 급한 일이 생겨 참석치 못했다.

올해는 사진으로 얼굴 보고 만족해야만했다.

 

새벽 이불 속에서 헤메다가

어디라도 나서야 마음이 편할것 같아 집을 나선다.

오랜만에 산성입구에 도착한다.

계속되는 한파로 산에 오르는 사람은 많이 줄었으나

그래도 등로 입구엔 기다리는 무리들이 제법 보인다.

 

연말 전후로 이런 저런 일들이 많이 있어 거의 한달을 산에 오르지 못했다.

오늘 의상능선에 오르며 화끈하게 몸풀이해야겠다.

 

오늘 여정 : 북한산성탐방지원센타 의상봉(01시간 : 02분 1.5kM) 용출봉(01:24  2.1Km) 용혈봉(01:41  2.3Km) 나월봉(02:14  3.1Km) 문수봉(02:52  4.0Km) 대남문(03:07  4.2Km) 산영루(03:50  6.3Km) 중성문(03:59  6.9Km) 대서문(04:20  8.5Km) 산성탐방지원센타(04:31  9.5Km)  

※트랭글 GPS 기준(휴식 시간 20분 포함)

 

▼<08:25>시흥으로 집을 옮긴 뒤 첫 산행으로 아예 차로 움직이니 기동성이 향상되었다. 이른 시간 비교적 한가하다.

 

 

▼<08:31>의상봉 들머리. 차를 가지고 오면 편하고 빨리 오갈 수 있는데 여기 북한산성 주차비가 만만찮다.

 

 

▼백화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북한산성 입구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보이는 봉우리가 뽀족한 의상봉이다. 해발 502M인데 그 오름길은 대단히 가파르다. 헐떡이며 오르다 보니 벌써 용출봉이 가까이 보인다.

 

 

▼뒤돌아 보면 노고산. 북한산 조망하기 좋은 산인데 아직 미답이다. 맑은 날 여유있게 다녀와야지 한게 벌써 삼년 지났다.

 

 

▼외곽고속도를 타고 통일로 IC에서 내려 삼송지구를 질러서 왔는데 여기서보니 삼송지구 고층 건물이 계속 올라가고 있다.

 

 

▼가파른 오름길이 계속되고, 걸으면서의 수다는 이 지점부터 조용해진다.

 

 

 

 

▼<09:11>40분 정도 올랐다. 대부분 쌍토끼 바위까지 쉬지 않고 헐떡이며 올라와 여기서 쉬게된다. 아직까지 하늘에는 옅은 구름이 내려와 있다.

 

 

▼허물어버린 성곽으로 등로가 올라가고 이 험한  곳에도 군사들 초소인 성랑이 있었다.

 

 

 

 

▼의상봉에 거이 접근한다. 마지막 계단이 시작된다.

 

 

▼북한산 정상인 백운대 부터 염초봉으로 내려와 이쁘게 곡선으로 단장한 원효봉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멀리 오봉및 자운봉도 보인다.

 

 

 

 

 

 

▼<09:29>의상봉 정상이 삭막했는데 자리를 만들어 새단장했다.

 

 

 

 

▼아침이라 해가 비치는 방향으로는 사진이 흐리다. 용출봉 올라가는 길도 만만찮은데 우뚝 서서 빨리 오라고 손짓한다.

 

 

▼등로는 가사당암문 위로 나 있다.

 

 

▼용출봉 오름길. 의상능선에 올 때는 미끄럽지 않은 장갑을 꼭 챙겨야한다.

 

 

▼용출봉 오르며 뒤돌아 본 의상봉

 

 

▼<09:50>해발 572M 용출봉.

 

 

▼화려하고 웅장한 북한산 정상부. 다들 북한산 총사령부, 줄여서 '북총'이라고 부른다.

 

 

▼다음 봉우리 용혈봉 및 증취봉을 향해 잠시 내려갔다가 올라간다. 의상능선 3번 연속 왕복하면 설악 공룡능선을 오를 수 있을까!

 

 

▼저 낀 돌이 빠지면 큰일인데!

 

 

▼용출봉을 내려서며 만나는 할매바위

 

 

▼오늘은 할매 얼굴이 많이 어둡다.

 

 

▼할매바위 뒷모습

 

 

▼할매바위가 독보적인 위치에 자리하고 있고 그 뒤 용출봉

 

 

▼<10:09>같이 올라오던 분이 남겨주신 용혈봉 정상 인증사진

 

 

▼북한산 정상을 당겨 보지만 아직 인수봉은 나타나지 않았다. 나월봉 올라갈 때나 나타날려나!

 

 

▼오른쪽으로 비봉능선이 구비구비 내려간다.

 

 

▼<10:17>떡시루 모양의 바위가 자리하고 있는 증취봉.

 

 

▼엎어 놓은 떡시루 비슷한가요!

 

 

▼몸으로 다 쌓았을텐데 얼마나 힘들었을까!

 

 

▼투구바위 안 쪽 공간은 성랑이었다는데

 

 

▼잠시 평지를 걷고 바로 나월봉 오르는 험난한 길을 기어 올라간다.

 

 

 

 

▼나월봉 정상으로 가는 길은 막혀 있다. 등로가 좁고 위험하여 비탐으로 묶었는데 정규등로로 가면 더 힘들어 가끔 이 곳으로 넘어가게된다. 오늘도 갈까 말까 눈치보다 한분이 앞서 올라가길래 나도 따랐다.

 

 

▼나월봉 오르면 뒤돌아 본 의상능선.의상봉-용출봉-용혈봉-증취봉

 

 

 

 

 

 

▼멋지다는 말밖에 안 나온다.

 

 

 

 

▼오늘 만난 최대의 눈

 

 

▼제비가 지키고 있는 에스컬레이터 바위로 내려오며 나월봉 정상을 벗어난다.

 

 

 

 

▼이제 거친 길은 끝이나고 나한봉 가는 편한 길이 나오고 더불어 눈도 즐거워지게된다.

 

 

▼<10:58>나한봉 정상은 성곽 발굴 조사 복원중이라 출입금지

 

 

▼715봉 오르는 바윗길 구간에서의 조망도 일품이다. 북한산 총사령부가 웅장한 자태를 자랑하고

 

 

▼걸어온 의상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나한봉에 여유롭게 앉아 쉬는 산객도 보인다.

 

 

▼왼쪽으로 신비로운 바위들이 자리한 비봉능선도 한눈에 들어온다.

 

 

▼715봉 오르는 길

 

 

▼715봉앞에서 남장대지능선으로 가는 길과 헤어진다.

 

 

▼복원공사중인 715봉

 

 

▼남장대지능선으로 약 10M 들어가면 볼만한 풍경이 또 나온다.

 

 

▼당겨 본 나월봉

 

 

▼<11:14>벌써 청수동암문에 도착한다. 여름에 땀 범벅으로 올라오다가 암문에 몸을 집어 넣으면 정말 시원하다.

 

 

▼<11:20>언제나 시원한 뷰를 제공하는 문수봉(전위봉) 도착. 산에 와서 정치 얘기는 왜 그리하는지!

 

 

▼요기거리로 점심을 대신하고 한 바퀴 돌며 사진남기고 내려간다. 오늘 출발할 때는 주능선을 걸어서 상운사 방향으로 하산할려 했는데 무리하지 말자하여 대남문에서 하산하기로 한다.

 

 

 

 

 

 

 

 

 

 

 

 

 

 

▼<11:34>대남문. 대동문 앞 식당 만큼 붐비는 대남문 식당으로 오늘도 몇 무리가 모여 먹고 마시고~~~

 

 

▼하산길 시작이다.

 

 

▼요즘 한파가 대단함을 보여주는 계곡. 겨울산에 눈은 거의 볼 수가 없었다.

 

 

▼북한산에서는 보기 힘든 억새가 자라는 곳이다.

 

 

▼좀 더 내려오니 계곡물 흐르는 소리가 들린다.

 

 

▼북한산성 대피소로 올라가는 길.

 

 

▼<12:13>복원 작업이 한창 진행되었던 중흥사 앞을 지난다.

 

 

 

 

▼예쁜 색으로 단장한 산영루를 지나고

 

 

▼부왕동암문으로 올라가는 계곡

 

 

▼이런 추위에도 옹기 종기 모여 앉은 사람들

 

 

 

 

▼<12:26>중성문 통과

 

 

 

 

▼보리사 앞 향나무

 

 

 

 

▼오늘은 대서문을 지나기 위해 계곡길을 버리고 큰 길로 하산한다.

 

 

 

 

▼<12:46>대서문 통과

 

 

 

 

▼<12:56>평소 비해 이른 하산이다. 한달여 만에 오른 산에서 제대로 즐기고 내려왔다. 겨울산에는 눈이 오고 상고대가 펴야 제맛인데, 요즘 서울 부근에서는 만나기 어렵다. 북한산 상고대를 기다리며 몇날을 보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