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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산행/충청

[속리산]주왕산에 갔다가 속리산으로 올라갔다. 2018. 10. 7

 

토요일 저녁 둘이서 밥 먹다가 주왕산 얘기가 나와,

그럼 내일 가자!

 

태풍이 물러가고 화창한 날씨가 예보되어

우리는 주저없이 새벽에 집을 나선다.

 

주왕산 입구에서 국공직원이 차를 막고 있다.

전날 태풍에 등로가 훼손되어 주왕산 전면 통제 상태다.

오후에 등로가 열리는지도 확인할 수 없다고 했다.

 

올라가자! 속리산으로

 

오늘 여정 : 주차장 → 법주사입구(00:25  1.4Km) 세심정(01:02  3.9Km) 냉천골휴게소(01:33  5.3Km) 문장대(02:38  7.3Km) 문수봉(03:18  8.0Km) 신선대휴게소(03:44  8.6Km) 경업대-관음암(04:21  9.3Km) 천왕봉 갈림길(05:21  11.2Km) 세심정(05:26  11.4Km) 법주사(06:00  14.0Km) 주차장(06:37  15.9Km) ※트랭글 GPS 기준(휴식 시간 54분 포함)

 

 

 

▼<09:39>3시간 달려 주왕산에 도착하니 등로가 전면 통제 상태다. 이럴수가! 화창한 날씨가 예보되어 확인할 생각은 전혀 못했다. 속리산으로 가자.

 

 

▼<12:04>속리산에 대한 등로 지식 없이 일단 올라간다. 12시 넘었는데 문장대 왕복이면 되겠다. 속리산 한 바퀴 돌아 내려오는 코스가 최고라고 누군가한테 얘기 들었는데 오늘은 불가능하다.

 

 

 

 

▼법주사까지 편안한 길에는 어께가 부딪칠 정도로 많은 관광객들이 걷고 있다.

 

 

▼산행 계절이 되면서 국립공원 문화재 관람료에 대한 기사가 많이 나온다. 절에 가지 않는데도 무조건 입장료를 내어야 들어 갈 수 있다니! 나라에서 정리해야 할 듯하다.

 

 

▼호서제일가람

 

 

▼<12:27>하산해서 법주사에 들리기로하고 법주사 입구 삼거리에서 우측 문장대 방향으로 올라간다.

 

 

▼세조가 속리산에 세번이나 다녀갔다고하여 세조길로 명명된 걷는 길이 2년전 정비를 마치고 개통했다.

 

 

 

 

▼포장 도로와 세조길을 번갈아 가며 세심정까지 올라간다.

 

 

 

 

▼세조 피부병이 심했는지 여기서 목욕하고 나았다는 얘기가 전해 온다. 오대산 상원사 입구에도 세조가 목욕하며 옷을 걸었던 관대걸이가 있었는데 피부병 고친다고 전국을 다녔나 보다. 목욕소에는 말머리 모양이 새겨진 바위가 보인다.

 

 

 

 

 

 

 

 

▼<13:06>세심정 휴게소에서 천왕봉 올라가는 길과 나누어 진다. 세속 인간들이 너무 많이 앉아 있다.

 

 

 

 

 

 

▼세조가 여기서 신미대사와 같이 3일 기도하고 목욕소에서 몸을 씻으니 피부병이 나았다는 얘기가 전해지는 복천암을 지난다.

 

 

▼국립공원 안에는 휴게소가 별로 없는데 여기는 등로 곳곳에 자리하여 산객들을 쉬게하고 있다.

 

 

▼등로는 점점 거칠어지고 경사도 상당하다.

 

 

▼<13:34>막걸리 한잔 생각이 간절한데 먹고나면 더 힘들것 같아 그냥 지나간 냉천골 휴게소

 

 

 

 

▼이 꼬마 문장대 올랐다고 어찌나 자랑하던지! 깔딱 고개가 힘들고 마지막 오를 때는 좀 무서울거라고 알려준다.

 

 

 

 

 

 

▼자라 머리가 쭉 나왔어!

 

 

 

 

 

 

▼단풍이 보이기 시작한다. 고도를 올리니 완연한 가을 분위기다.

 

 

 

 

 

 

▼여기는 두꺼비가 딱 버티고 있다.

 

 

 

 

▼돌계단으로 아주 급하게 올라간다.

 

 

▼이 계단을 오르면 거의 다 올라온 것이다.

 

 

 

 

▼문장대 올라가기 직전 편히 쉴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국공 직원한테 하산길 문의하고 우리는 문장대로 올라간다.

 

 

▼<14:40>문장대 도착. 정상석은 여기에 있고 더 올라가야한다.

 

 

▼문장대는 상주시 화북면이구나! 당연히 충청도라 생각했는데

 

 

▼아찔한 철계단을 올라야한다.

 

 

▼정상 바위 바닥 모습.여기 저기 패인 웅덩이가 보인다. 전혀 막힘 없는 시야에 다들 감탄사 연발이다.

 

 

▼비탐지역으로 묶여 있는 관음봉

 

 

 

 

▼가슴이 탁 열리고 눈을 어디다 두어야할 지 정말로 황홀한 풍경이다.

 

 

 

 

 

 

 

 

 

 

 

 

▼창원에서 오신 분들이 인증하고 있어 우리도 해보자하고 가로채었다. 명산 100 완등 아닙니다.

 

 

 

 

▼신선대를 거쳐 천왕봉에 이르는 속리산 주능선. 국공직원이 오늘 천왕봉까지는 안 되고 신선대에서 관음암 방향으로 하산하면 된다고 일러 주었다.

 

 

 

 

▼칠형제봉

 

 

 

 

 

 

▼장상 인증 남기고 아래 쉼터로 내려간다.

 

 

 

 

▼<15:12>쉼터에서 간단히 간식 챙겨 먹고 바로 출발한다. 법주사로 바로 내려가지 않고 천왕봉 방향으로 가다가 신선대에서 경업대 방향으로 하산한다.

 

 

▼주능선에는 가을 분위기.

 

 

 

 

▼문수봉을 지나고

 

 

▼뒤 돌아 보니 문장대가 뾰족하게 쏫아 있다.

 

 

 

 

 

 

 

 

 

 

▼이 부근에 나무는 잎을 다 떨어뜨렸고 곧 겨울이 올 분위기다.

 

 

▼사진으로 만 보았던 속리산 기암들이 내 눈 앞에서 자기 자랑을 펼쳐 놓고 있다.

 

 

 

 

▼지도 검색하니 청법대로 나오는데

 

 

 

 

▼신선대휴게소 오르기 직전 돌계단

 

 

▼<13:45>신선대 휴게소 도착. 신선대 정상석이 휴게소 구석에 박혀 있다.

 

 

 

▼휴게소에서 바라 본 신선대. 정상에는 올라 가지 못한다.

 

 

▼신선대 뒤를 돌아 내려와 천왕봉 갈림길이 나온다. 계획하고 일찍 왔더라면 천왕봉으로 직진하여 내려올 텐데 오늘은 여기서 경업대로 내려간다.

 

 

▼<15:52>갈림길에서 우측으로 하산. 급경사 내리막으로 거칠게 내려간다.

 

 

 

 

 

 

▼능선에 바위가 줄서 있다. 파란 하늘 아래 웅장한 속리산 주능선이다.

 

 

▼광개토대왕비처럼 생긴 바위가 입석대. 주왕산에 들어갈 수 없어 바로 선택된 속리산에서 이런 호강을 누리다니!

 

 

 

 

 

 

 

 

▼대학 시절 속리산 오르다, 중간에 내려갔다고하며 얼마나 좋아 하는지!

 

 

▼왼쪽 신선대. 너무 아름다운 가을 하늘이네

 

 

▼저 바위에 앉아 능선 감상하고 간식 먹고 차 마시고~~~ 경업대 부근이다.

 

 

 

 

 

 

 

 

 

 

 

 

 

 

 

 

 

 

 

 

▼관음암 내려 가는 아찔한 계단

 

 

▼관음암 들어가는 돌문. 절묘하게 쪼개진 바위문이다. 물론 왼쪽에 그냥 난 길도 있다.

 

 

 

 

▼<16:21>경업대 바위에 아스라히 걸려 있는 관음암

 

 

 

 

 

 

 

 

▼관음암 평상에 앉아서

 

 

▼기도하고 나오니 스님께서 과일과 떡을 내어 주신다. 다 먹고 천천히 내려가라고

 

 

▼<16:32>석간수라해야하나! 관암암에서 내려오다 오른쪽 석문을 열고 들어가면 달달한 물을 마실 수 있다. 이제 서둘러 내려가자

 

 

▼철계단 및 돌계단이 계속되는 길이다.

 

 

 

 

 

 

▼여기는 영업을 안하는지!

 

 

▼계곡마다 물이 넘쳐 난다. 시원하게 씻으며 발바닥 열기를 식히고

 

 

▼흔들바위라는데 안 움직여요

 

 

▼산장이라는데 국립공원 안에 시설들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

 

 

▼<17:23>어둠이 내려오는 분위기다. 천왕봉 갈림길

 

 

 

 

 

 

▼<17:27>다시 세심정으로 내려왔다. 주변이 어두지기 시작한다. 걷기 아주 좋은 세조길로 하산한다.

 

 

 

 

▼목욕소도 지나고

 

 

▼폭신한 양탄자 길도 지나며

 

 

▼고요한 저수지

 

 

 

 

▼템플스테이 시설로 들어가 법주사 마당에 도착한다.

 

 

 

 

 

 

 

 

▼<18:03>6시 넘어 법주사에 도착했다. 법당으로 향하고 나는 여기 저기 살피며 기다린다.

 

 

 

 

 

 

 

 

 

 

 

 

▼<18:25>법당에서 나오니 어두워졌고 우리는 불빛에 의지하며 내려온다.

 

 

▼<18:35>주차장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 마무리된다. 먼길 달려 주왕산에 갔다가 다시 먼길 달려 속리산에서 오후 즐겁게 보냈다. 단풍이 잘 익었을 때 내려오라는 주왕산의 간청을 받아들여 10월말에 다시 내려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