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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산행/충청

[금수산]가보고 싶었던 산에 올랐다. 2018. 09. 25

 

명절 연휴 5일이 길기는 길다.

부산에서 아침 차례 지내고 우리는 충주 어르신 뵈러 바로 올라온다.

 

명절 당일 고속도로 정체 구간은 정말 많았다.

평소 3시간이면 충분했는데 7시간 30분 차에서 보내고 충주에 도착하니 어두워졌다.

 

다음 날 아침 어르신과 아침 먹고 우리는 금수산으로 향한다.

지난 봄날 금수산 혼자 갈까하여 상천 주차장에 도착했는데 미세먼지가 너무 심해 다음으로 미루었다.

이번에 같이 올라간다.

 

비단에 수를 놓은 듯 곱고 아름다운 산이라고 금수산(錦繡山),

망덕봉 오르는 길은 어디에 내어 놓아도 뒤쳐지지 않는 조망과 볼거리가 지천인데

그에 비례하여 강력한 체력및 인내를 요구한다.

 

오늘 여정 : 상천주차장 → 용담폭포기점(00:14  0.8Km) → 용담폭포(00:17  1.1Km) → 망덕봉(02:17  3.2Km) → 망덕봉삼거리(03:09  4.7Km) → 금수산(03:25  4.9Km) → 용담폭포기점(05:07  7.6Km) → 상천주차장 원점회귀(05:20  8.5Km)    ※트랭글 GPS 기준(휴식 시간 40분 포함)

 

 

 

 

 

 

 

 

▼<11:20>충주 어르신과 늦은 아침을 먹고 이제 단양 상천 주차장에 도착한다. 올려다 본 금수산은 너무 아름답고 맑았다.

 

 

▼<11:30>여기는 산수유 마을이다. 간단한 볼 일 보고 이제 올라간다. 아침에 안개가 엄청 내려 앉아 10미터 앞을 보기 힘들었는데 어느새 다 걷히고 이제 파란 하늘만 남았다.

 

 

 

 

▼용담폭포 기점까지는 주로 포장 도로 쉽게 올라간다. 곳곳에 금수산 올라가는 방향을 표시하고 있다.

 

 

▼아직 산수유는 완전히 익지 않았다.

 

 

▼보문정사 앞을 지나니 금수산 능선및 올라가는 암릉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다.

 

 

▼보문정사 산신각 뒤로도 아름다운 하늘이 펼쳐져 있다.

 

 

▼여기서 포장 도로는 끝나고 이제 산길로 들어간다.

 

 

▼용담폭포 상단 바위가 보이고 망덕봉 올라가는 암릉길은 노란색이다.

 

 

▼조금 당겨보니 가파른 계단이 가파른 바위 위에  수 놓아져 있다.

 

 

▼<11:13>용담폭포 기점을 지난다. 우리는 왼쪽 망덕봉 방향으로 올라 오른쪽으로 하산할 예정이다.

 

 

 

 

 

 

▼용담폭포 가는 길. 폭포까지는 아주 순한 길이다.

 

 

▼<11:50>시원하게 내린다. 용담폭포 도착.

 

 

 

 

 

 

 

 

▼지도에 폭포 왼쪽으로 등로가 보이는데 비탐으로 묶었다. 다시 내려가 정규 등로로 올라야 한다.

 

 

 

 

▼폭포 아래 이 다리를 지나면 이제 본격적인 오름질 시작이다.

 

 

▼오늘 처음 마주한 계단의 각도가 엄청나다. 각오는 하고 왔는데 ~~~

 

 

▼워낙 가파른 구간이라 조금만 올라도 눈이 휘둥그레진다. 청풍호 뒤로 월악산 영봉이 보이고

 

 

▼맞은편 산은 가은산이라고

 

 

 

 

▼<12:06>용담폭포 전망대. 네사람이 전망대에 앉아 먹거리를 즐기고 있는데 내려 오는 길이냐고 물으니 올라가다가 너무 가팔라 포기하고 내려와 쉬고 있다고하며 전망대는 올라가면 있다고하여 잠시 있다가 올라 갔는데 전망대는 없었다. 나쁜 사람들! 여기가 전망대였다.

 

 

▼용담폭포 전망대에서도 사진 남기고

 

 

 

 

 

 

▼이런 길은 아주 순한 길이다.

 

 

 

 

▼용담폭포 상단에 줄서 있는 바위. 어금니처럼 생겼다.

 

 

▼올라가다 힘들 때 좌우로 고개 돌리면 환상적인 풍경이 힘듬을 잠시 잊게 해준다. 오른쪽 금수산 주능선 방향

 

 

▼때로는 다리를 찢어야 하고 어느곳에서는 네 발로 올라가야 한다.

 

 

▼오늘 컨디션이 좋은지 나 보다 먼저 올라가 자리 잡고 앉았다.

 

 

▼오른쪽으로 금수산 정상

 

 

 

 

▼왼쪽으로는 병풍이 서 있다. 조금 더 있으면 더 고운 색으로 수를 놓겠다.

 

 

▼앞으로는 청풍호 너머 월악산 영봉이 계속 우리를 쳐다 보고 있다.

 

 

▼바위타고 잘도 올라온다. 힘들어도 재미나게 오르고 지치면 앉아 경치 구경하고 ~~~ 아주 좋은 길이다.

 

 

 

 

 

 

▼이제 몸이 많이 풀렸나 보다. 제법 여유도 부리게 된다.

 

 

 

 

▼병풍 바위가 고도를 높히니 기둥들이 제법 보인다. 독수리바위가 나타났다.

 

 

 

 

 

▼독수리바위 전망대까지 등로는 더욱 거칠어 진다.

 

 

▼오르며 독수리바위 상부를 당겨 보니 내 눈에는 소가 앉아 있는 것 같다. 양인가?

 

 

 

 

▼<12:58>독수리바위 전망대에 도착한다. 이제 한 고비를 넘긴것 같다.

 

 

▼독수리 맞네!

 

 

▼무덥고 가물었던 여름이 가고 비가 제법 내리더니 청풍호에 물이 가득하다. 평소에는 물가 야산들이 아랫도리를 허옇게 드러내 놓고 있었는데 오늘은 다 감추었다.

 

 

▼상천 산수유 마을 위로 가은산이 누워 있고

 

 

 

 

 

 

▼유람선 음악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또 올라갑시다

 

 

▼<13:05> 그렇게 올랐는데도 아직 1Km나 남았다.

 

 

▼여기서부터는 순한 흙길이 주로 나타난다.

 

 

 

 

▼망덕봉 직전 약 2백미터는 가파른 길을 치고 올라야한다.

 

 

▼<13:49>해발 926미터 망덕봉 정상. 예상보다 일찍 도착했다. 나무가 빼곡히 있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명절이라 간단히 챙겨온 요기거리. 금수산 올랐다가 하산할려면 저물것 같다. 서둘러 일어나자

 

 

▼<14:04>망덕봉에서 금수산까지 완만한 능선길 1.9Km로 약 50분 정도 소요된다고 하는데 축지법을 써 보자.

 

 

▼금수산 정상이 보인다. 당겨보니 정상 데크 시설이 선명하다.

 

 

 

 

 

 

 

 

 

 

 

 

▼능선 중간 정도에서 봉우리 하나 넘어간다.

 

 

 

 

 

 

 

 

▼<14:40>상학주차장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망덕봉 삼거리를 지난다.

 

 

▼삼거리에 있는 전망대에서 눈요기 좀 하며 쉬어 간다.

 

 

▼중앙 봉우리가 망덕봉이고 그 능선을 타고 여기까지 걸어 왔다.

 

 

 

 

▼살아 있다.

 

 

▼영봉 방향

 

 

▼망덕봉 방향

 

 

▼가은산 넘어는 무슨 산인지?

 

 

▼정상 부근에는 가을색이 완연하다.

 

 

 

 

▼치악산 방향이라는데~~~

 

 

▼단양 시멘트 공장 부근으로 산 하나가 완전히 주저 앉았다.

 

 

 

 

▼지나온 봉우리 여기서 보니 제법 높아 보인다. 정상에 접근하며 이런 저런 사진 남겨 본다.

 

 

 

 

 

 

 

 

 

 

▼정상데크를 바치고 있는 철구조물

 

 

▼<15:01>오고 싶었던 금수산 정상에 도착했다. 날씨가 너무 좋았고 바윗길이 힘들어도 볼거리가 많아 쉽게 올라왔다.

 

 

▼사방 막힘이 없는 정상에서 사진 남겨 보자. 망덕봉 방향

 

 

 

 

▼소백산 제2연화봉 강우레이더 관측소 탑이 보인다.

 

 

▼월악산 방향

 

 

 

 

 

 

 

 

▼<15:13>상천 상학 지명이 비슷해 하산할 때 잘 찾아가야한다. 금수산 정상 직전에 구경하고 사진 찍는다고 많이 지체되었다. 서둘러 내려가자

 

 

▼여기 하산길도 만만찮다. 급경사 내리막에 진흙길이 미끄럽고 보이는 것은 하나도 없고~~~

 

 

 

 

 

 

▼망덕봉 삼거리에서 만난 분이 상학에서 올라왔는데 여기 금수산 삼거리에서 갈 수 있냐고 계속 물었다. 지도보니 등로가 보이는데 처음이어서 확신이 안선다고했고 그래도 같이 내려가자하여 도착하니 길이 있다. 여기 금수산 삼거리에서 그 분은 상학으로 내려가고 우리는 계속 급경사 하산길로 상천으로 향한다.

 

 

▼상학주차장으로 혼자 내려 가신다.

 

 

 

 

 

 

▼너덜길 및 계단이 반복된다.

 

 

 

 

 

 

▼거의 내려 온 것 같아 계곡물에 머리 감고나니 상쾌하다.

 

 

 

 

▼<16:35>1시간 20분 정도 가파른 길 걸어왔다. 아침에 헤어진 용담폭포 기점에 도착한다.

 

 

 

 

▼내려오면서 아쉬워 폭포 방향으로 뒤돌아 보고

 

 

 

 

▼기품 있는 소나무는 제천시에서 관리하고 있다고 앉아 계신 할아버지가 자랑하신다. 하루 산에서 잘 놀다 간다고 인사하고 돌아서니 상천 주차장이 보인다.

 

 

 

 

 

 

 

 

▼<16:50>상천 주차장에 도착하여 오늘 비단산에서의 하루를 마감한다. 힘들게 올라도 값어치 충분히 하는 산이다. 시체말로 가성비 짱인 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