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저녁 모임에서 과음을 했는지 토요일 아침 일어나지 못했다.
지리산 갈려고 준비했는데 이번 주는 쉬어가는 주가 되었다.
지난 주 시흥으로 이사 온 이후 첫 나들이가 꼬여버렸네.
여름 수술 후 자전거는 완전히 멈추어 있었는데
더 추워지기 전에 한번 타보자하여 대부도로 달려간다.
그동안 공사로 어수선하던 오이도 배곶신도시 주변 자전거길은 말끔히 정리되어 있었고
시화방조제 달리는 길은 여전히 시원한 구간이었다.
오늘 여정 : 시흥신천동 → 옥구공원(01:06 16.0Km) → 시화방조제입구(01:22 19.4Km) → 조력발전소(01:45 27.4Km) → 방아머리갑문(01:58 31.1Km) → 구봉도개미허리아치교(02:33 37.9Km) → 포동(05:43 71.1Km) → 회사(05:58 74.6Km) ※트랭글 GPS 기준 < 휴식시간 2시간 24분 포함 >
▼<07:42>집에서 나와 가까운 식당에서 해장국 한 그릇하고 대부도로 출발한다. 아침에 집을 나서는데 타이어 공기가 다 빠져 있었다. 몇달을 그냥 세워두었으니~~~.
▼<08:01>몇년 전까지만해도 산현동 앞 들판은 논 뿐이었는데 어느새 길이 새로나고 전철이 다니며 복잡해졌지만 논농사는 계속되고 있다. 서리 내린 아침이다. 두꺼운 장갑을 꺼내어 놓고 그냥 나왔다. 얇은 실 장갑에 찬바람이 사정없이 들어온다.
▼<08:12>에 들어왔다. 추운 날씨라 아침 산책하는 사람 하나 없어!
▼<08:35> 아파트가 많이 올라가고 더 시끄러눈 동네가 되었다. 소래포구 및 월곶포구 입구
▼<08:40>부근 매립지로 방치되어 있다가 서울대학교 시흥켐퍼스가 들어 오고 배곶신도시로 개발되어 상전벽해란 말이 실감난다. 작년까지만해도 이 곳이 공사중이라 기존 자전거길이 엉망이었는데 개천따라 잘 정비되어 있다.
▼<08:50>오이도 옥구공원에 도착한다.
▼예전에 보지 못했던 평화의 소녀상이 자리하고 있다. 노랑 나비 모양의 메모지에 미안함과 간절함을 담아 매달려 있다.
▼<09:04>여기만 오면 하수처리장 냄새가 진동한다. 하수처리장을 지나 시화방조제로 진입한다.
▼새로 조성된 자전거길을 따라 한참 달리다 기존 자전거길로 올라왔다. 약 12Km 시화 방조제 자전거길
▼<09:31>시화 조력발전소 도착. 아침이라 사람이 별로 없어 달전망대 올라 가 볼려고 했으나 10시부터 관람 가능하다고하여 그냥 대부도로 달린다.
▼오늘 날씨 그런대로 좋은편이다. 방아머리 선착장이 보이고 갑문까지 시원하게 뻣은 길이다.
▼<09:43>약 40분 동안 시화방조제 달려 방아머리선착장 입구를 지난다.
▼조금 더 진행하면 식당들이 줄지어 있고 그 앞에 해수욕장이 나온다. 멀리 오늘 목적지 구봉도가 보인다.
▼부부소나무 보기 위해 솔밭으로 들어왔다.
▼물이 들어올때는 이 나무가 바닷물에 거의 잠길 정도이던데 잘 자라고 있다.
▼<10:09>대부도 해솔길 두봉도 입구. 아침부터 산책하는 사람들이 제법 올라가고 있다. 주차장엔 관광버스 여러대가 주차해 있다. 이미 인기 있는 산책길이 되었다.
▼자전거는 종현마을 해안길을 따라 개미허리아치교까지 갈 수 있다. 할매 할배 바위를 지나간다.
▼<10:20>자전거 타고 올수 있는 마지막 장소 개미허리 아치교에 도착했다. 여기서 산길로 약 500미터 더 가면 낙조전망대가 나온다. 잠시 앉아 쉬며 몇 장 남기고 바로 돌아 나온다.
▼되돌아 오는 길은 항상 힘들다. 조력발전소에 접근한다.
▼<11:13>조력 발전소에 도착하니 달전망대 올라가는 줄이 짧다. 올라가자!
▼시화방조제 오이도 방향
▼무서운 곳이다. 유리 위에 올라가니 저절로 이음매 부분으로 발이 간다. 지상 25층 정도 높이다.
▼<11:34>아직 갈 길은 먼데 ~~~
▼다시 배곶신도시를 지나고
▼중간에 추어탕으로 점심 먹고 좀 쉬었다 이제 논길로 달려 회사로 간다.
▼<13:49>회사에 도착하여 정리 좀하고 귀가하였다. 마지막 5키로 정도 정말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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