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노고산 다녀와서 일요일 오늘은 쉬는 날인데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보니 나가지 않고는 오후에 후회할 것 같아 바로 나가기로한다.
북한산 갈까 망설이다가
지도를 펼치니 검단산이 눈에 들어온다.
양평으로 다니며 자주 보아 온 산인데 오늘 드디어 오른다.
산지도보니 어렵지 않게 간단히 다녀올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결과적으로 올라가기 힘들었지만,
정상에서 대단한 눈요기를 하고 왔다.
오늘 여정 : 애니메이션고 → 유길준묘(00:24 1.3Km) → 약수터사거리(00:34 1.5Km) → 전망대(01:16 2.6Km) → 검단산(01:39 3.5Km) → 현충탑(02:45 6.1Km) → 주차장(02:57 6.8Km) ※휴식시간 20분 포함 - 트랭글 GPS 기준
▼<09:46>검단산 주차장 검색하여 도착한 곳은 노상 주차장. 길을 막고 2,000원 주차비 내고 차길 한켠에 주차한다. 입구 편의점에서 빵 하나 가방에 넣고 바로 올라간다.
▼등로 입구에 월남전참전기념비
▼시작은 넓은 숲길로 완만하게 올라간다. 조금 올라가니 사유지로 정해진 길외는 가지말라는 안내판이 보인다.
▼10분 정도 편안하게 오르다 점점 가파른 길이 나온다.
▼<10:10>서유견문록을 남긴 조선 말기 개화사상가 유길준의 묘소가 여기에 있다. 묘소에 올라가 잠시 숨고르기하며 살핀다.
▼유길준 묘에서부터는 계속 계단길이다.
▼<10:23>약수터사거리 쉼터. 일요일이라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올라오고 있다.
▼해발 300 정도 올라오니 왼쪽으로 예봉산 정상 강우레이더 기지가 보인다.
▼숨가프게 올라가야하는 지그재그길이 버티고 있다.
▼헐떡이며 오르니 평지가 나오고 이름 모를 새 한마리가 다가가도 도망가지 않는다. 먹이 활동에 정신이 없나 했는데 그게 아니고 질퍽한 진흙을 골라 입에 가득 물고 있다. 2세를 탄생시키기 위해 집을 짓는 재료를 구하고 있었다.
▼등로에서 살짝 벗어나니 도심지가 내려다 보이는 바위가 나온다.
▼하남 시내도 온통 아파트. 미사리 조정경기장이 직선으로 나 있고 왼쪽에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 건물이 서 있다.
▼아차산과 용마산이 가까이 보이고 그 뒤로 도봉산 정상이 희미하게 다가온다.
▼북한산 정상은 더 희미하다.
▼고도를 올리니 어제 내린 눈이 제법 남아 있고 등로 돌계단에는 눈이 살짝 녹으며 아주 미끄럽다. 하산이 걱정이다.
▼그나마 해가 정면으로 비치는 곳은 녹고 있어 걸을 만하다.
▼<11:02>정상 올라가기 전 전망대.
▼오른쪽으로 검단산 정상으로 북쪽 사면에는 눈이 제법 보인다.
▼남한강물과 북한강물이 만나는 양수리. 내려다 보니 정말 장관이다.
▼가지 사이로 예봉산
▼팔당대교 아래 흐르는 한강
▼음주하지 말라는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 있는데 등로 곳곳에 주막이 입주해 있다. 전망대부터 정상까지는 편안한 등로가 계속된다.
▼<11:20>검단산 정상 도착. 정상은 제법 넓은 광장으로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한쪽에서는 막걸리 주막이 성황이고 마련된 밴치는 빈 곳이 없다.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물을 팔당댐이 가두고 있다. 위에서 내려다 보니 거대한 호수가 아름답고 신비롭기도 하다.
▼왼쪽 예봉산 정상이고 그 오른쪽으로 운길산 가는 능선이며 능선 끝 높은 봉우리가 운길산 정상이다.
▼파노라마로 담아보고
▼그냥 여러장 더 남겨 보고
▼광주 용마산 방향 능선
▼정상 주막
▼망원경이 있는 전망대
▼서울 시내 방향
▼북한산 방향
▼중부고속도로 동서울톨게이트
▼<11:43>간단한 요기하고 하산. 하산은 현충탑 코스로 내려간다.
▼정상에서 목탁 소리가 계속 들려 가까이 절이 있나 했는데 정상 바로 아래 스님이 시주함을 앞에 두고 계셨다. 작은 정성을 보태고 하산한다.
▼내려가는 계단 길도 상당히 미끄럽다. 다들 조심해서 내려가고 올라오는 사람도 상당하다.
▼얼음이 없어도 질퍽거리고 아주 미끄러운 길이다.
▼누군가 기타를 가지고 와서 즐겁게 놀고 있다. 고성방가 수준이 아니어서 산속에서 듣는 기타 소리 괜찮았다.
▼과거 여기가 곱돌광산이었나 보다. 약수터에서 시원하게 한 바가지 마셨다.
▼숲속 산책길에서는 마음이 편안해 진다.
▼그리 크지 않은 산인데도 숲이 잘 조성되어 있다.
▼맑은 물에 들어 가면 안되는데 진흙 범벅이 된 신발을 좀 씻고 가자
▼<12:32>충혼탑 도착. 오늘 날씨 정말 좋다. 안 나왔으면 오후 집에서 후회할 뻔했다.
▼<12:42>충혼탑에서 내려오니 바로 주차장이다. 오늘도 산은 나를 반갑게 맞아주었고 땀 흘리며 즐긴 한나절이었다. 가까운 곳에 국수집이 있어 닭국수 시원하게 먹고 귀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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