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잠시 눈이 올 수 있다는 예보를 믿고 오전에 그 동안 가보고 싶었던 노고산에 오른다.
북한산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이 여기 노고산에 있다.
바위투성이 북한산을 바로 앞에 두고 여기 노고산은 정말 걷기 좋은 흙길만 존재한다.
가까이서 완전히 이질적인 두 산이 같이 하고 있다.
오늘 여정 : 흥국사 입구 → 흥국사(00:10 0.9Km) → 주능선합류(00:45 2.1Km) → 금바위저수지 갈림길(01:17 3.4Km) → 노고산(01:27 3.8Km) → 솔고개 하산(02:41 7.7Km) → 우이령정류장(02:55 8.4Km) ※트랭글 GPS 기준
▼<09:41>흥국사 입구에 주차하고 바로 절로 올라간다. 들머리가 흥국사에서 시작한다는 사실만 믿고 올라간다.
▼<09:52>흥국사 일주문
대한불교조계종 직할교구본사인 조계사의 말사이다.661년(문무왕 1)에 원효(元曉)가 창건하여 흥서사(興瑞寺)라 하였다. 원효가 한산(漢山)의 원효대에서수행을 하던 어느 날, 서쪽 산기슭에서 3일 동안 서기(瑞氣)가 일어 찾아가보니, 현 약사전 자리에서 약사여래좌상이 솟아나 방광하고 있었으므로 이 절을 창건하였다고 전한다. 1,000여 년 동안의 역사는 전해지지 않다가, 1686년(숙종 12)에 중창하였다.1770년(영조 46)에는 왕이 이곳을 친행(親幸)한 뒤 이 절의 약사불이 나라를 흥하게 한다고 하여 절 이름을 흥국사로 고치고 망모(亡母)의 원찰(願刹)로 삼아 약사전을 증축하고 미타전을 신축하였으며, 상궁(尙宮)들이 번갈아 머무르면서 선학(禪學)을 익히도록 허락하였다.1785년(정조 9) 당시 남북양산성(南北兩山城)의 승도대장(僧都大將)이었던 관선(觀禪)과 법헌(法軒)이 중창하였고, 1867년(고종 4)뇌응(雷應)이 약사전을 중건하였으며, 1876년 칠성각(七星閣), 1902년에는 나한전(羅漢殿)과 산신각(山神閣)을 창건하였다. 1904년 10월에는 완해(玩海)를 회주(會主)로 하여 만일회를 열었다. 1913년에는 이 모임을 주도하였던 해송(海松)·뇌응·풍곡(豊谷)·호봉(虎峰) 등 여러 승려들이 새로운 건물을 짓고 대가람(大伽藍)으로서의 면모를 일신하였다.현존하는 당우로는 약사전·미타전·칠성각·산신각·선원·승방·객실 등과 최근에 콘크리트로 지은 일주문(一柱門) 등이 있다. 특별한 문화재는 없으나 약사전의 현판은 영조의 친필이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09:59>잠시 경내 둘러보고 일주문 밖 왼쪽 들머리로 들어간다.
▼잠시 헐떡이며 올라오니 앙상한 가지 사이로 북한산이 보인다.
▼<10:28>삼송 쪽에서 올라오는 주능선에 합류한다. 아주 편안한 산책길이 계속된다.
▼<10:30>북한산을 바라 볼 수 있는 첫번째 전망지가 나온다.
▼영봉부터 북한산 정상부를 지나 주능선을 따라 비봉능선 족두리봉에서 마무리되는 북한산 전경
▼오른쪽 앞은 원효봉이고 그 뒤로 왼쪽 아래 영봉이고 그 오른쪽으로 인수봉 숨은벽도 보이고 백운대 정상 오른쪽 만경대 그리고 조금더 오른쪽에 노적봉. 노적봉 오른쪽 능선이 북한산 주능선.
▼앞에 의상능선이고 그 뒤로 주능선이 달리고 문수봉에서 비봉능선으로 내려간다.
▼두번 쨰 전망지에서 바라본 북한산 정상부
▼<10:40>금바위저수지 갈림길
▼군부대가 자리한 노고산 정상이 보인다.
▼도봉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도봉산 앞에는 북한산 상장능선
▼<11:09>노고산 정상은 헬기장이다. 실제 정상에는 군부대가 차지하고 있어 앞 헬기장이 정상을 대신하고 있다. 하늘이 더 어두워진다.
▼사패산부터 도봉산, 북한산을 지나 비봉능선 족두리봉까지
▼<11:14>정상에서 5분 정도 북한산 바라보다가 하산한다. 하늘이 어두어져 올라 온 길로 되돌아 하산할까하다가 다시 오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 솔고개 방향으로 내려 가기로하고 군부대 쪽으로 올라간다.
▼하산길 출발하자마자 기이한 모습의 소나무가 보인다. 여기 지나는데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아주 짧은 시간이라 그냥 내려간다. 곤죽이 된 등로를 잠시 걸으니 바로 군부대 정문 포장길이 나온다.
▼시커먼 구름이 몰려오고 도봉산은 어둠속으로 사라진다.
▼군부대에서 마련한 솔고개 이정표가 보인다. 사격이 있으면 앞 바리케이트 세우고 평상시는 열어 두었으니 바로 하산 할 수도 있나 보다(?). 왼쪽 솔고개 방향으로 들어간다.
▼별다른 이정표가 없으면 등로는 철책을 따라 계속된다.
▼궂은 날씨에 솔고개에서부터 올라오는 산객들
▼포장길이 보이며 산에서 내려선다.
▼이정표대로 내려 갔는데 뭔가 이상하다. 일영 방향 이정표는 계속되는데 솔고개 이정표는 보이지 않는다. 청룡사 부근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게 된다. 얼마전 솔고개 이정표 방향이 바뀌었다.
▼내려가다가 오른쪽으로 들어가야했다.
▼청룡사 직전 일영으로 가는 이정표는 보이은데 솔고개가 안 보여 살피니 청룡사로 내려가면 등로가 없으니 솔고개 방향으로 갈려면 되돌아 올라가라고 안내하고 있다.
▼청룡사 내려 가는 길
▼다시 올라오니 왼쪽에 등로가 보인다.
▼등로로 다시 들어오니 아주 잠깐 함박눈이 내린다. 오늘 깜박하고 장갑을 챙기지 않아 고생 좀 한다.
▼다시 철책에 다가서니 노고산 방향 이정표가 보인다. 올라오는 길은 없었는데(?)
▼여기서 어느 방향인가 헷갈렸는데 철책따라 조금 더 가니 이정표가 나타난다.
▼이제 거의 다 왔다. 여기에 도착하니 바람도 잦아 들고 눈도 완전히 멈추었다.
▼<12:22>솔고개로 하산한다. 중간에 눈이 내려 좀 당황스러웠는데 초행길 혼자서 무사히 내려왔다. 지도로 검색하니 교현리 우이령길 입구에 버스 정류소가 보인다.
▼<12:37>정류소에 도착하니 바로 704번 버스가 온다.
▼<12:52>흥국사 입구에서 내려 여행이 마무리 된다. 하늘이 밝아 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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