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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라이딩/자 전 거 종주

[금강자전거길]파란 하늘 아래 마음껏 달렸다. 2019. 05. 06


전국 자전거길을 다 달려야 한해를 마무리하는 친구가

이번에는 금강으로 간다고하여 같이 나선다.

매년 몇천 Km를 달리는 대단한 친구다.


연휴 마지막 날이라 고속버스 터미널은 한가하여

여유있게 자전거를 싣고 갈 수 있었다.  


오늘 여정 : 세종청사 정류소 ~ 학나래교 ~ 공주보 ~ 백제보 ~ 부여 ~ 강경 ~ 금강하구둑~군산고속버스터미널까지 8시간 11분(휴식 2시간 30분 포함) 동안 약 118Km를 달렸다.




▼연휴 첫날 미세먼지로 온통 잿빛 하늘이었는데 그 많던 먼지는 어디로 다 날아가고 정말 화창한 하늘이 돌아왔다. 차창 너머 하늘은 청색 도화지 같다.


▼<08:31>고속버스는 1시간 30분 달려 세종청사 정류장에 내려 준다.



▼<08:48>15분 정도 달려 금강에 접근했다. 세종보 인증센타에서 나도 인증 사진 남겨 보고



▼하나래교 중간 층에 자전거길이 나 있다. 여름에 여기 들어오면 아주 시원한데 지금은 추위를 느낄 정도로 아침 기온이 내려가 있다.


▼하얀 속살을 드러내고 있는 금강


▼이제 자전거길 본류로 들어간다. 금강하구둑까지 111Km. 오늘 날씨 정말 좋은데 바람이 변수가 될듯하다. 북북서풍이 4m/s 정도라는데 앞바람만 아니면 아주 편한 라이딩이 될 것이다. 자전거길 방향이 수시로 바뀌니 어느 정도 바람은 각오를 해야겠다.



▼<09:47>한 시간 정도 달려 공주 시내로 들어왔다. 금강교 입구에 쉼터가 있어 사진 남기고 쉬어 간다. 3년전 여기를 지나가다 친구 자전거 타이어가 터져 가까운 곳에서 수리했던 기억이 난다.





▼<10:05>요즘 뉴스에 자주 등장했던 공주보에 도착한다. 관리가 되지 않고 있는지 주변이 아주 지저분하다.  부여에서 달려온 분과 이런 저런 얘기하다가 점심 먹을 식당을 소개 받았다.




▼백제보에 접근한다. 이제 공기도 제법 따뜻해지고 몸은 완전히 달아 올랐다.



▼<11:18>백제보 인증센타. 여러 번 왔어도 뒤로 올라가 보지 않았는데 오늘은 여유있게 구경 좀 해 보자.





▼비단이 깔려 있는 금강이다.







▼먼저 달려와 사진을 남기는데 너무 빨리 다가와 순식간에 지나간다. 이런 사진은 설정하고 찍어야 하는데 그냥 남기기에는 너무 힘들어!


▼종주자전거길은 왼쪽으로 올라가 백마강교를 건너야 하는데 우리는 점심 먹으러 부여 시내로 직진한다.


▼<11:38>소개 받은 식당을 찾아가는데 왼쪽에 막국수 집이 보인다. 괜찮을 것 같이 바로 멈추고 들어 갔다. 우리의 선택은 탁월했다.  한산막걸리에 수육 한접시. 그 동안 먹어본 막국수중 몇 손가락에 들어가는 맛집이다.





▼한켠에 까페가 있어 여유로운 커피 타임이 가능했다.



▼부여 시내에서 다시 자전거길 찾아 들어간다.



▼<12:58>즐거운 식사 시간이 거의 1시간을 넘었다. 이제야 자전거길로 들어왔다. 




▼<13:45>가을이면 젖갈 축제가 열리는 강경에 도착한다. 금강 자전거길에서 몇번을 달렸더니 이제 지나가면 옛일이 막 떠오른다. 자전거길을 벗어나 동네슈퍼에서 막걸리 사서 여기 공터에서 퍼질러 마신 기억이 난다.




▼<13:51>오늘 진행이 아주 빠르다. 황산대교 아래에서는 거의 모든 라이더들이 쉬어 가게 된다. 6시 55분 고속버스 예약했다는데 아마도 5시 이전에 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할 듯하다.




▼우려했던 일이 벌어진다. 간간히 바람이 앞에서 불어오고 심할 때는 헨들이 휘청거린다.


▼<14:30>일반 나들이객들이 많이 보이는 성당포구에 도착한다. 여기에 자동차 까페가 있었는데 오늘은 안 보인다. 아쉽네


▼오늘은 입하. 해당화가 활짝 폈다.





▼성당포구를 지나자 마자 산길이 나온다. 까칠한 언덕이 잠시 나오는데 오늘 무리하지 않고 끌고 올라간다. 한 친구는 절대 내리는 일 없이 기어코 타고 올라가네!



▼하구둑에 가까워질수록 바람은 더 세게 불어 온다. 그 동안 평속 22Km 정도를 유지했는데 도착하고보니 20Km대로 뚝 떨어졌다.



▼오늘 달리는 길의 끝이 보이는 듯하다.


▼바람이 대단하다. 원두막 아래 좀 쉬어 가자. 가방털이 시간이다.


▼<16:08>마지막 바람때문에 고생했는데 무사히 금강하구둑인증센타에 도착하여 잘 마무리하게된다. 친구가 마지막 도장을 찍으며 기뻐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인증센타에서 고속버스터미널까지 10여 키로미터인데 강변을 달리는데 여기서도 바람이 만만찮다. 금강하구둑 세찬 물결이 바람의 세기를 보여준다.




▼<16:40>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예비버스가 계속투입되어 우리는 5시 30분 차로 올라오게된다. 연휴 마지막이라 고속도로는 주차장이 되었다. 2시간 30분 예상에 1시간 30분 더 소요되어 9시 30분에 도착한다. 다들 즐겁게 고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