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한가한 틈을 타 들판으로 나왔다.
요즘 내 주위가 좀 시끄러워 어디 마음을 붙힐만 한 시간과 공간이 필요한데
그럴 여유가 없었다.
흐린 날 혼자 갯골생태공원까지 걸어보자.
오늘 여정 : 은행공장 → 시흥 들판 → 흥부갑문 → 갯골생태공원까지 약 7.8Km를 1시간 48분 동안 걸었다.
▼<10:29>오늘 시작은 공장 뒤 미나리밭에서 시작한다. 겨울이면 유난히 부드럽고 식감이 살아나는 미나리.
▼여기 농로는 초여름부터 겨울까지 늘 이렇게 질퍽하니 누워있다.
▼올해 8월까지는 대풍이 예상되었는데 9월 들어 태풍 몇개에 이렇게 드러 누웠다.
▼들판 추수가 끝나가며 은계지구 아파트도 거의 다 올라갔다.
▼몇년째 하천 정비 공사 중인데 여기는 거의 끝나간다. 하천 시설 정비도 중요하지만 그 속에 흐르는 물 관리가 더 시급한 듯하다.
▼<10:52>오늘은 미산동으로 돌아서 간다.
▼시흥 들판을 호조벌이라 부르는데 아직도 넓은 농지가 살아 남았다.
▼흐린 날이라도 조망은 좋다. 멀리 수리산 슬기봉이 보인다.
▼보기에 오염물질이 좀 녹아들어간 개천이다.
▼<11:17>물왕저수지에서 내려오는 보통천. 언제나 강태공이 자리하고 있다.
▼하천 이름이 보통천이다.
▼시흥시 들판을 가로지르는 자전거길에 올라왔다. 요즘 여기 저기 공사로 자전거길이 많이 훼손되었고 가까이 새길이 나며 자전거가 그 쪽으로 달리며 기존 자전거길이 외면 받고 있다.
▼서해선이 달리는 신현동
▼막바지 추수로 바쁜 사람들
▼시흥갯골생태공원 흔들전망대가 눈에 들어온다. 가을색이 참 곱다.
▼군자배수갑문으로 시흥 늠내길이 나 있다.
▼여기는 갈대도 자라고 억새도 가을 분위기에 장단 맞추고 있다.
▼흥부배수갑문. 여기까지 바닷물이 들어 온다.
▼어릴때 찔레 열매 따서 입에 넣으면 달콤한 맛은 잠시고 내용물은 거의 다 씨앗이었다. 입에 넣어 보니 그때 그 시절 맛과 씨앗이다.
▼참 아름다운 자전거길이다.
▼<11:53>시흥갯골생태공원으로 들어간다.
▼생태공원 축제가 유명세를 타며 요즘 이 공원 인기가 상종가이다.
▼4월이면 전국 어느 곳보다 아름다운 벚꽃길
▼갈대와 염생 식물이 공존하는 습지
▼전망대에 올라 잠시 쉬어 간다.
▼공원 여기 저기 아줌마들의 밥상이 펼쳐지고 있다.
▼염전
▼한나절 산책하기 딱 좋은 공원이다.
▼2114년에 개봉하라는 타임갭슐
▼<12:17>가까운 곳에 버섯으로 유명한 식당이 있어 자주 가는데 오늘 점심도 여기서 먹기로 하고 차가 오기를 기다린다. 걷는 시간이 가장 행복한 순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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