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에 이어 오늘도 들판으로 나왔다.
답답한 마음 감출 수 없어
차라리 바람과 같이 있으면 조금이나마 가벼워질까 서다.
역시 내 기대를 져버리지는 않았다.
한쪽만 열려 있던 하늘이 시간이 지나며 전형적인 가을 하늘을 보여주며
간간이 불어오는 바람은 땀을 과하게 식혀준다.
오늘 여정 : 은행공장 → 호조벌→ 물왕저수지 → 밥집까지 약 8.3Km 1시간 55분 동안 걸었다.
▼<10:35>시내 방향 하늘은 아름답게 열렸고 들판 방향 하늘에는 아직 높은 구름이 남아 있다.
▼이런 국화를 보면 어릴적 생각이 많이 난다. 돌담 아래 국화꽃으로 벌들이 모여들고 고무신으로 벌을 잡아 침 빼고 솔잎을 등에 꽂아 기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놀았던 기억이 난다.
▼억새와 갈대가 공존하는 땅
▼몇년째 공사중인 하천. 언제 끝날려나?
▼<11:03>매화동 호조벌판으로 들어왔다.
▼걷기도 하고 자전거도 타고 여기 참 자주 나온다.
▼농로지만 꽃길도 보인다. 라이더들이 이 곳 분위기를 올려준다.
▼학생들이 체험학습을 나온 듯하다. 추수하는 체험 시설이 있다.
▼논뚝길로 들어가 본다. 어릴 때 아버지 따라 논에 자주 가서 일했는데!
▼매화동과 하중동을 이어주는 농로 겸 찻길
▼다리를 건너면 자전거길이다.
▼아주 평화로운 분위기에 자전거 달리고 걷는 사람도 제법 보인다.
▼풍요롭던 관곡지 연꽃은 내년을 기약하며 꽃과 잎을 버렸다.
▼진행 방향은 역광이라 좀 어둡게 나왔네.
▼뒤돌아 보면 소래산 아래 시흥 시내 방향
▼억새와 갈대가 같이 살아간다.
▼연성 아파트 단지
▼제3경인고속도로 아래를 통과한다.
▼자전거길은 물왕저수지 아래에서 끝난다.
▼우리가 자주 다니는 식당이 몰려있다. 여름이면 2~30분 기달려야 먹을 수 있다.
▼늘 붐비는 집
▼20여년 전 시흥으로 들어 왔을 때 참 자주 다녔던 사골 칼국수 식당이다.
▼<12:07>물왕저수지 배수갑문 도착
▼제방으로 올라왔다. 농업용수 수요가 끝난 때라 저수지에는 물이 가득하다.
▼아줌마들 펼쳐진 도시락이 얼마나 맛나 보이던지!
▼목감아파트 단지
▼물왕저수지 길까페
▼물가로 잠시 내려 가본다.
▼물왕저수지 먹거리촌
▼<12:28>12시 30분 만나기로 했는데 정확히 도착했다. 앉아 차 마시고 숨고르기하며 기다린다.
▼오늘 점심은 8천원 보리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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