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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걷기/자 질 구 레

[물왕저수지]오랜만에 10리 저수지길 걸었다. 2019. 11. 30


심신이 정신없이 흔들렸던 아름다운 가을이 지나가고

올해는 눈이라도 좀 내리는 겨울이 될까!

눈 덮힌 하얀 세상을 그리며 오랜만에 거닐어 본다. 


오랜 시간 수도권 서남부 나들이 장소로 사랑 받아오던 물왕저수지가 최근 변신을 꽤하고 있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며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저수지를 둘러 보고자 집을 나선다.


오늘여정 : 물왕 저수지 한바퀴 걷기로 4Km 정도 거리를 1시간 20분 동안 걸었다.



▼<10:57>오늘 점심 먹을 식당에 주차하고 길을 나선다.


▼습지공원이 조성되어 있고 뒤로는 대규모 아파트가 서 있다.


▼아직도 가을 냄새가 남아 있다. 한바퀴 도는 산책길이 아주 정겹게 다가온다.


▼최근 조성된 습지공원


▼목감 아파트 단지



▼서북쪽 하늘은 열리기 시작한다.




▼호수에 비친 구름이 유난히 선명하게 보인다. 모든게 자연스럽다.




▼정겨운 산책길에 맛집도 줄 서 있다.


▼거대한 낚시터가 한쪽 구석에 자리 잡았다. 무질서한 낚시 시설들이 눈살을 지푸리게한다.















▼오랜 시간 우리 입을 즐겁게 해 주었는데! 여기 한정식 식당이 카페로 바뀌었네! 시대의 흐름을 거스릴 수 없었나 보다.


▼제방으로 접근하니 평화로운 분위기가 나온다.






▼평화로운 시간도 잠깐이었다. 이 부근에서 목줄한 개가 나에게 접근하여 다리를 핥으려해 발로 밀치는 흉내를 내었는데 개주인이 십원짜리 욕을 더하여 덤빈다. 나도 실컷 욕해주고 물러 났다. 지들 개가 소중한 것 이상으로 상대를 배려해야한다. 이런 일로 요즘 다툼이 많이 발생한다고 한다.


▼<12:18>여기 보리밥 맛도 2000년대 초반에 비해 많이 떨어져 보인다. 너무 오래 먹어서 그런가! 오랜만의 나들이 배가 부르다. 욕도 먹고 보리밥도 먹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