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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산행/경기

[소요산]소요산은 가을에 올라가는 게 맞다. 2020. 02. 08(공주봉-의상봉-나한봉-칼바위-상중하백운대-자재암)

 

1월 소요산 종주 산행 왔다가

미세먼지가 심해 아래 자재암 부근에서만 거닐다 돌아왔는데 오늘 다시 집은 나선다.

오늘도 오전부터 먼지가 예보되었는데 그리 심하지 않다고하여

올라갈려고 아침 일찍 주차장에 도착했다.

 

가을이면 등 떠밀려 올라가는 등로라는데

울 아침에는 동네 어른들 아침 운동하고 약수물 챙기는 산책길이다.

며칠 영하 10도를 오르내렸는데 오늘은 약간 풀린 아침이다.

 

오늘여정 : 소요산주차장 원효폭포기점(00;19  1.3Km) 공주봉(01;08  2.6Km) 의상대(01;55  3.7Km) →  나한대(02;12  4.0Km)  칼바위(02;49  4.9Km)  상백운대(03;15  5.3Km) 중백운대(03;29  5.7Km) 하백운대(03;41  6.1Km) 자재암(04;05  6.8Km)  소요산주차장(04;33  8.6Km) - 휴식시간 27분 포함  ※트랭글 GPS 기준

 

 

 

▼<08:03>집에서 1시간 20분 정도 달렸다. 원효대사와 요석공주 사이의 전설 같은 사랑 얘기가 전해지는 소요산 올라가는 길이다. 신라 무열왕이 요석공주와 전국을 노래하며 수행하던 원효대사를 짝 지어주었고 설총이 태어난 후 파계승이 되어 전국을 돌아다니던 중 이곳 소요산 원효대에 정착하여 수행했다고 한다. 이에 요석공주와 설총은 아래 별궁을 지어 살며 원효대를 향해 예를 갖추었다고 한다. 산책길 곳곳에 대사와 공주 얘기를 남겨 두었다.

 

 

▼자재암 매표소를 통과한다. 아침 일찍이라 매표원은 안 보인다. 지난 번 방문했을때 아래 주차장도 2천원 이었는데 징수원이 안 보였다.

 

 

▼일주문을 지나면 지하 암반수를 끌어 올린 약수터가 나온다. 아침부터 한 바가지에 배가 부르다.

 

 

▼<08:21>주차장에서 15분 정도 걸었다. 이제 소요산 등로 들머리인 속리교를 넘어간다. 세상과 이별하고 산으로 들어간다.

 

 

▼오늘 등로는 완전히 한 바퀴 도는 길이다. 아래 3코스를 반대방향으로 돌아 내려온다. 공주봉-의상대-나한대-칼바위-상중하백운대-자재암

 

 

 

 

▼바닥 얼음 위에 눈이 남아 있어 아주 미끄러운데 올라가는 길이라 별 문제는 없어 보인다.

 

 

▼병풍바위 아래 구절터. 두 사람의 애절한 사랑 분위기가 아직도 남아 있나!

 

 

 

 

▼공주봉 올라가는 된비알 돌계단이다. 오른쪽 병풍바위는 곧 무너져 내릴듯 위태롭게 서 있다.

 

 

▼기도터

 

 

▼헐떡거리며 잠시 쉬고 있는데 동두천 미군인지 뒤에서 뛰어 올라와 추월해 간다.

 

 

▼저 계단을 오르면 힘든 구간 거의 끝이다.

 

 

▼<08:55>공주봉 8부 능선에 올라왔다. 한무리 젊은 학생들이 아이젠 없이 여유있게 내려오고 있다.

 

 

▼<09:10>원효대사가 요석공주를 두고 이름을 지었다는 공주봉은 아주 넓은 정상이다. 정상석은 안 보인다. 이 겨울에 올라온다고 상의가 완전히 젖었다. 앉아 쉬는데 한기를 느낀다. 물 한 모금 마시고 바로 일어난다.

 

 

 

 

▼역광에 먼지에 뿌연 동두천 시내

 

 

 

 

▼공주봉에서 내려 가는 길 오른쪽은 천길 낭떠러지다.

 

 

 

 

▼공주봉에서 본격적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계단 앞에 서니 올라야 할 의상대가 떡 버티고 있다.

 

 

 

 

▼하산길 백운대 능선이 펼쳐져 있고 아래는 자재암이 어렴풋이 보인다.

 

 

▼먼지에 아직 구름이 남아 많이 어둡다.

 

 

▼샘터 갈림길

 

 

▼등로가 잘 정비되어 있는데 어떤 사고 있었길래? 사망사고 빨간색 종이가 보인다. 산길 걸으며 나는 항상 확인 또 확인한다. 위험해 보이면 한번 밟아 보고 내딛고 정해진 길 외는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가지 말아야지!

 

 

▼공주봉에서 내려오는 계단에서 볼 때는 아주 험한 길처럼 보였는데 실제는 아주 편안한 길이다. 왼쪽 능선위는 험해 보이는데 그 곳으로도 다니나 보다.

 

 

▼의상대 올라가는 계단. 파란 하늘이 아래 세상과 다른 풍경을 보여준다.

 

 

 

 

▼계단에서 바라본 공주봉 및 걸어온 능선

 

 

▼날카로운 바위 위에 자리 잡은 의상대 정상 모습

 

 

▼<09:55>의상대 정상. 해발 587m로 소요산의 주봉이다. 자재암을 창건한 원효대사와 동반 수행한 의상을 기려 소요산 최고봉을 의상봉이라 부르게 되었다. 원효와 의상은 진정한 산악인이다. 전국에 의상 및 원효 지명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만났다.

 

 

▼의상봉 바로 앞 나한대이고 칼바위 능선을 타고 갈 것이다.

 

 

▼의상대에서 내려오는 길

 

 

▼공주봉에서 내려오며 바로 아이젠을 채웠는데 바닥은 완전히 뽀송뽀송했다. 의상대 정상에서 벗어 버리고 하산하는데 미끄러운 길이 나온다. 갈등하다 그냥 내려오는데 상당히 미끄러운 구간을 지난다. 나한대에서 내려오니 이후로 아이젠이 필요없게 되었다.

 

 

▼의상대에서 200미터 나한대 가는 길.

 

 

 

 

▼<10:13>해발 571m소요산 두번째 높은 봉우리

 

 

▼나한대에서 바라 본 의상대

 

 

▼잠시 미끄러운길 내려가면 긴 계단길이다. 올라올 때는 좀 힘든 구간이다.

 

 

 

 

▼선녀탕 입구 갈림길. 직진하여 칼바위 구간으로 들어간다.  

 

 

 

 

 

 

▼조금 전 올랐던 나한대. 진짜 뾰족하다.

 

 

▼등로가 많이 훼손된 구간이다.

 

 

▼소나무와 바위가 공존하여 걷는 재미가 상당한 길이다. 칼바위라 날까로운 바위가 줄지어 기다리고 있었다.

 

 

 

 

 

 

▼칼바위 구간에 사고가 생기는지 우회 산책로도 준비되어 있다.

 

 

 

 

▼<10:48>일찍 나왔더니 벌써 배가 고프다. 칼바위 한쪽에 볕이 잘드는 곳에 앉았다. 떡 한팩을 순식간에 해치웠다.

 

 

▼바위는 더 날카로워진다.

 

 

 

 

 

 

 

 

 

 

 

 

▼백운대가 가까워지나? 파한 하늘에 흰 구름이 아름답구나!

 

 

▼다들 우회로로 다니는지 발자국을 거의 볼 수 없었다.

 

 

 

 

▼초코렛을 건내주신 부부가 여기가 상백운대라고 했는데 아니다. 조금 더 올라야한다.

 

 

▼<11:13>상백운대 정상. 소요산 하늘 흰구름이 아름다워 백운대라 불렀고 태조 이성계도 자주 올랐다고 전해진다고.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하산길이 시작된다.

 

 

 

 

선녀탕 갈림길. 앞에 선녀탕입구 갈림길로 가면 선녀탕으로 다시 올라가야하는데 여기로 가면 바로 선녀탕이 나온다. 지난 달 먼지로 못 올라 갔을때 선녀탕은 보고 왔다.

 

 

 

 

▼1월 24일 다녀온 선녀탕. 찾지 못해 지나가는 산객한테 물어 그 규모에 아주 실망했던 기억이 난다.

 

 

 

 

▼하백운대까지 아주 부드러운 하산길이다.

 

 

▼<11:29>푸른 소나무가 즐비한 중백운대

 

 

▼왼쪽 나한대 오른쪽 의상대가 바로 눈 앞에

 

 

 

 

 

 

 

 

▼하백운대로 내려가는 길. 

 

 

▼<11:43>하백운대. 소요산역과 자재암에서 올라온 산객들이 많이 모여 쉬고 있다.

 

 

 

 

▼소요산역에서 올라오는 길

 

 

▼자재암으로 내려 가는 길

 

 

▼자재암으로 내려 가다가 보니 왼쪽에 뭔가 있다. 들어가 보자.

 

 

▼누구 글에서 본적이 있는 소요산 최고 전망대이다. 말 발굽 모양의 소요산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전망대에 박힌 소나무

 

 

▼마차산

 

 

▼아침에 올랐던 공주봉

 

 

▼의상대 및 나한대

 

 

▼칼바위 지나 상백운대

 

 

▼걸었던 능선

 

 

 

 

▼자재암까지 하산길은 아주 가파르다.

 

 

 

 

 

 

 

 

 

 

▼선녀탕 갈림길

 

 

▼선녀탕 가는 길.

 

 

▼<12:05>자재암 도착. 나한전 앞 약수물 한 바가지로 피로를 말끔히 씻어내고 하산한다.

 

 

 

 

 

 

 

 

 

 

 

 

 

 

▼원효대

 

 

▼원효대에서 올려다 본 소요산 하늘

 

 

▼백팔계단을 내려오면 아침에 공주봉으로 올라갔던 길이다.

 

 

▼원효굴과 원효폭포

 

 

 

 

▼소요산 자재암 일주문

 

 

 

 

▼잠시 계곡에 내려가 아이젠 정리 좀하고

 

 

▼식당가로 들어가 본다.

 

 

 

 

▼<12:32>1월 여기 왔다가 먼지 핑계로 올라가지 못했는데 오늘도 먼지가 있었지만 소요산 하늘은 파란 색이었다. 그렇게 매력적인 산은 아닌데 가을 단풍이 유명하다고하니 이 가을에 다 한번 올라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