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즐거운 산행/경기

[화야산/고동산]여기는 봄꽃 만나러 오는 산이다 2020.04.11(삼회2리-화야산-고동산-삼회2리)

오늘 계획은 남도로 1박 2일 이었는데 주말 비가 예보되어 갑자기 가평으로 왔다. 야생화 찾아서 봄이면 줄을 서서 올라간다는데 올라가니 한가한 등로가 나오고 얼레지는 꽃잎을 떠나 보내고 곰보 잎사귀만 보인다. 여기 올라오면 자동으로 두산을 연계하여 걷게 된다고 한다. 

 

오늘여정 : 삼회2리마을회관 → 고동산 갈림길(00;17 1.2Km) → 화야산(02;10 4.9Km) → 고동산(03;42 8.5Km) → 화야산 합류점(05;03 10.8Km) → 삼회2리마을회관(05;23 12.1Km)  -  휴식시간 35분 포함  ※트랭글 GPS 기준

 

 

 

▼<08:51> 예쁜 벚나무가 반겨주는 삼회2리 마을회관 주차장이 오늘 들머리다.

 

▼요즘 어딜가나 벚꽃이 흐트러지게 피어 있는데 여기는 더 풍성한 자태를 자랑하고 있다. 

 

▼마을로 들어가는 고운 길이 기다리고 있다. 아침이라 더 차분한 풍경인데 개 짖는 소리가 요란하다. 

 

▼시골 마을에 펜션등 시설들이 들어서 복잡한 쉼터가 되었다. 

▼사기막교를 건너며 한결 한가한 분위기가 나온다. 흐트러진 벚꽃은 산속에도 가득하다.

▼<09:11>화야산과 고동산 갈림길. 왼쪽 화야산으로 올라가 고동산 정상에서 오른쪽으로 하산할 것이다. 

▼예쁜 벚꽃길을 지나 예쁜 돌담길을 잠시 걸으면 본격적인 등로 입구가 나온다. 

▼<09:17>화야산 정상 3.3Km 이정포가 서 있는 등로 입구. 마을 식수원 보호하라는 안내 현수막및 입간판이 곳곳에 서 있다. 자연은 인간의 손발이 덜 가면 저절로 보존되는데 어쩔 수 없을 때는 최소한의 접촉만 하고 흔적을 남기지 말자. 

▼계곡길을 따라가는 등로에는 빈틈없이 울타리가 세워져 있다. 이런 시설이 없어도 계곡이 잘 보존되는 날이 올까!

▼이 나무다리 앞에서 울타리는 끝이 난다. 요란한 계곡 물소리가 무료함을 깨우고 있다. 본격적인 오르막이 시작된다. 

▼<09:41>고동산 갈림길

▼화야산에서 하산하는 두분이 너무 가팔라 혼자 올라 갈 수 있겠냐고 물어본다. 다시 돌아가요 하니 아무 말씀없이 잘 가라고 하신다. 야생화 특히 얼레지 천국이라고 하던데 내 눈에 들어오는 꽃은 거의 없다. 3월말에 올라와야 야생화 제대로 만날 수 있겠다. 보라빛 얼레지 꽃잎은 하나도 안 보이고 곰보 자국이 남은 얼레지 잎사귀만 무리지어 남아 있다. 

▼화야산 정상으로 바로 올라가는 길로 들어간다. 잘 다니지 않는 길인지 등로가 희미하여 여기 저기 잠시 헤매게 된다. 

▼로프 난간으로 아찔한 오름길이 나 있다. 아무렇게나 헤쳐진 등로는 아주 가파르고 흘러내리는 돌로 아주 위험해 보인다.

▼아래는 봄색이 완연한데 정상 부근는  아직도 겨울색이다. 

▼화야산에서 고동산 가는 능선길이다. 순탄한 능선길로 알고 있었는데 중간에 봉우리가 제법 보인다. 

▼정상 직전까지 험한 길은 계속된다. 

 

▼<11:04>가평과 양평이 함께하는 화야산 정상. 산 아래 벼 농사가 잘 되는 화야리 마을에서 유래한 화야산. 잡목들이 감싸고 있어 조망은 전혀 없다. 몇분이 편하게 앉아 점심을 즐기고 있다. 

▼뿌연 하늘이라 더 볼 것이 없다. 

▼잠시 앉아 먹거리 챙겨 먹고 고동산으로 가는 능선으로 들어간다. 고동산까지 3.5Km 녹색을 거의 찾을 수 없는 길이다.

 

▼빈약한 진달래가 이제 봄이 온다고 알리고 있다. 

▼오늘 만난 귀한 꽃. 

 

▼고동산 800미터 전에 억새가 자라는 쉼터를 지난다. 

▼<12:36>풍요로운 북한강변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고동산 정상. 600미터로 그리 높은 산은 아니지만 서울 근교로 북한강 조망이 뛰어난 산이라 많은 사람들이 찾아 올라오는 산이다. 여기도 정상석이 두개나 서 있다. 

▼오늘 미세먼지로 내려다 보는 북한강 그림이 별로다. 

 

▼<13:03>몇몇 커플이 올라와 사진 남긴다고 정상을 차지했다. 한쪽에 앉아 점심 챙겨 먹고 한참을 쉬다가 하산한다. 

▼정상에서 내려오자 진달래가 줄지어 서 있다. 

▼화야산 올라가는 등로보다 여기서 내려가는 길이 더 힘들었다. 가파르고 험한 길이 계속된다. 

▼<13:51>약 50분간의 가파른 하산길이 끝났다. 

 

▼계곡에 들어가 세수하고 좀 쉬었다 내려간다. 

 

▼<13:57>아침에 지나 갔던 화야산-고동산 갈림길에 도착한다. 여기서 화야산을 올라 능선길 걷고 고동산 들렀다 내려오는데 약 4시간 40분 걸렸다. 

▼아침에 보이지 않았는데 마을 화단에는 꽃들이 봄을 알리고 있었다. 

 

▼<14:17>삼회2리 마을회관에 도착하여 화야산 - 고동산 산행을 마무리한다. 산행 다음날 몸 상태가 안 좋아 약 2달간 나들이 중단되었고 산행 사진 정리도 하기 싫어 이제야 하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