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그렇게 퍼부었는데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아침에는 맑게 개인 하늘이다. 어제 먼 거리 달려 쉴까 했는데 하늘 보니 나가야겠다. 아침 챙겨 먹고 가까운 곳에서 짧은 길을 걷고자 도착한 곳이 보광사. 조금 탁한 하늘은 점점 맑아지고 있어 정상에 오르면 사방 아름다운 조망이 기다리고 있을 것 같다.
오늘 여정 : 보광사 대형주차장 → 도솔암(00;39 1.3Km) → 고령산 앵무봉(01;07 1.9Km) → 마장호수 2주차장(02;18 4.5Km) - 휴식시간 14분 포함 ※ 트랭글 GPS 기준
▼<09:47>보광사 대형주차장. 큰애 어릴 때 절에 자주 와서 약수 떠 가곤 했다. 딸과의 추억이 생각나는 아침이다.
▼해탈문을 지나니 여기도 여름색이 아주 짙어지고 시원한 그늘을 제공해주고 있었다.
▼보광사에 도착하여 도솔암 방향으로 올라간다. 같이 온 여자친구는 차량으로 더 올라 와 경내로 들어간다.
▼<09:57>도솔암 들머리
▼전나무 숲속으로 등로가 나 있었나! 나는 그냥 임도로 도솔암까지 올라가게 된다. 짧은 구간으로 약 1.2Km 거리에서 고도 500 가까이 올려야하니 각오는 했는데 대단한 임도 된비알이다.
▼들머리에서 조금 올아오면 앵무봉 1,220미터 이정표가 나온다.
▼파란 하늘을 보며 쉬다가 걷다가 천천히 올라가게 된다.
▼여기서부터 좀 부드러워진 길이 시작된다. 뭔가 했는데 저 속에 도솔암이 있었다.
▼<10:28>도솔암 능선에 도착. 인적은 없고 조용한 암자이다. 임도라고 올라왔는데 와서 보니 두꺼운 바퀴를 장착한 트럭이 보인다. 도솔암 전용 차도가 아닐까!
▼오른쪽에 도솔암 창건 공적비
▼함석지붕의 도솔암 종무소
▼왼쪽은 삼성각이고 오른쪽으로 천막을 덮어쓴 극락전. 빗물이 들어오는가 보다.
▼아래에서 본 건물은 화장실이었다. 화장실 옆으로 등로가 나 있다. 등로 상태 보니 이 코스로는 잘 다니지 않나 보다.
▼<10:37> 정규 등로와 만나는 곳에 쉼터가 있고 여기서부터 또 된비알이 시작된다.
▼조금 더 올라오니 완만한 등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
▼정상 바로 아래 헬기장
▼<10:54>고령산 앵무봉 정상. 앵무정 정자에도 정상 표시가 있고 30미터 더 걸어가면 정상석이 또 보인다. 파란 하늘이 보이는 하늘인데 아직도 수증기가 날아다니는지 멀리는 뿌연 하늘이다. 참외 먹으며 땀 말리는 시간이다.
▼어느 산행기 보니 이 방향에서 북한산이 보였는데 희미하다.
▼마장저수지 이정표 따라 하산 시작
▼내려서자마자 바로 나오는 삼거리. 왼쪽으로는 보광사로 하산하는 길이고 오른쪽은 마장 호수 방향. 왼쪽으로 올라가니 정상석이 나온다.
▼정상석 보고 내려와 마장호수 방향으로 내려간다.
▼여기가 고령산 정상 전망대
▼내려다보는 마장 호수
▼내려가는 길도 가파르다.
▼바닥이 젖어 있어 아주 미끄럽다.
▼벌목지에서 직진하는 게 정식 등로인데 어디서 봤는데 왼쪽으로 내려가면 마장 호수가 바로 나온다 하여 왼쪽으로 들어간다.
▼왼쪽으로 돌아 내려가며 한장 더 남기고
▼편안한 길인가 했는데 잡목 및 잡초 사이 작은 터널 속으로 힘겹게 진행한다. 약 100미터 정도 가지가 얼굴을 할퀴고 발로 아래를 차며 지나간다.
▼헤쳐 나오니 파란 하늘 아래 임도. 사람들이 자주 다니지 않는 길이다.
▼<14:14>내려오니 철문으로 잠겨 있다. 다행히 오른쪽 철조망에 한 사람이 딱 지날 수 있는 구멍이 나 있다.
▼철조망을 지나면 바로 제2주차장. 전망대 아래 커피와 빵을 준비했다고 한다.
▼먹기 좋게 잘라 온 교황빵. 관광지라해도 7.900이면 너무 비싸다.
▼예상은 했지만 마장호수 출렁다리는 코로나19로 폐쇄. 잠잠해지면 정식으로 한 바퀴 걸어 볼 것이다.
▼고령산 정상
▼주차장 바로 옆 카페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 사진 놀이 좀 했다.
▼서오릉 부근 식당에서 점심 먹고 통닭 두 마리 포장하면 오늘 산행 나들이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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