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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걷기/대부해솔길

[대부해솔길]7-1코스 탄도항 ~ 대부도관광안내소 2021.01.13

열흘 전 대부 해솔길 7코스를 걸을 때 7-1코스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7코스는 수자원 공사가 관리하는 수로변을 따라 아스팔트 길 위에서 약 17Km 걸었던 코스로 지금은 중간중간에 철조망으로 막아 두어 해솔길로의 역할을 할 수 없는 지경이 되어 있었다. 시에서 대체 코스로 대부도 내부를 질러가는 7-1코스를 개통하였다. 그동안 밋밋했던 길이 여기 마지막에서 다 만회하는 멋진 길이었다. 오늘 대부해솔길 8개 코스를 마무리하는 날이었다.

 

오늘 여정 : 탄도항 - 대부광산퇴적암층 - 불도방조제 - 팔효정 - 상상전망돼 - 대부도펜션타운 - 황금산 - 바다향기테마파크 - 대부도관광안내소 < 5시간 42분 / 19.2Km > ※ 휴식시간 12분 포함 트랭글 GPS 기준

 

▼<10:42>탄도항 누에섬 입구에서 오늘 7-1 구간 출발이다. 오늘도 혼자 걷게 된다. 오늘 누에섬까지 걸어서 구경하고 온다고 한다. 

▼누에섬 가는 길. 지난번에는 코로나 방역으로 폐쇄했었는데 오늘은 열려있다. 

▼301번 국도를 건너면 대부광산퇴적암층 이정표가 나오며 7-1구간 시작을 알린다. 

▼어제 내린 눈이 따뜻한 날씨에 여기는 다 녹았다. 응달진 바닥에만 눈이 남아 있다. 

▼<10:58>대부광산퇴적암층 전망대 도착. 암석 채굴 중 공룡 발자국 화석이 발견되어 지금은 박물관에 보존하고 있고 이 곳을 정비하여 관리하고 있다. 

▼전망대에서 바라 본 탄도항 - 누에섬 - 제부도. 오늘 미세먼지가 예보되었는데 제법 탁한 하늘이다. 

▼화성 전곡항

▼겨울이라 얼어 붙은 호수에 눈이 내려 하얀 호수가 되었다. 

▼탄도 낮은 산 옆구리는 다 상처 받았다. 오늘 걸어갈 길이 한눈에 들어온다. 

▼전망대에서 하산 하는 길에는 쉼터가 있다. 

▼내려가는 길 눈위는 상당히 미끄러워 가장자리를 밟고 내려가야 한다. 아이젠을 가져왔는데 채우기에는 너무 짧은 구간이 자주 나왔다. 

▼황새부리는 오른쪽인데 왼쪽 호수로 들어가 본다. 위에서 내려다본 호수와 뚝 같은 풍경이다.

▼철문을 통과하면 거대한 켐핑장이다. 텅 빈 시설에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다.

▼이제 해솔길은 301번 국도로 올라간다. 겨울이면 굴구이로 주차 공간이 부족할 정도였는데 지금은 아주 한가한 곳이 되었다. 

▼여기서 길 건너 불도 산속으로 올라가 바로 내려오면 불도방조제가 나온다. 6코스 걸어온 길이다. 

▼<11:31>불도방조제

▼방조제에서 바라본 말부흥 마을

▼뒤돌아 본 불도 그 뒤 탄도

▼선감도 갯벌에는 얼음이 덮쳤다. 

▼능선에 뾰족한 정자는 팔효정으로 곧 도착하게 된다. 

▼방조제가 끝나는 지점에서 오른쪽 도로를 넘어 황새를 찾아야 한다.

▼길은 잘 정비되어 있으며 짧은 된비알이 자주 등장한다.

▼<11:47>팔효정

▼잠시 힘써 팔효정 올라오면 이제는 순한 길이 계속된다. 부근에 영어마을이 있어 창소년 수련 장소가 여기인지 여러 지침서들이 보인다. 

▼평형봉 하나 세워두고 '운동쉼터'라 부른다. 

▼조금 더 가면 정자가 나오는데 '정자쉼터'라 적혀 있다. 

▼이정목에는 '사거리'라 적혀 있다. 

▼경기도가 운영하는 바다향기수목원 정상 전망대 시설에 도착한다. 이름하여 상상전망돼. '상상이 전망되는 곳'이라하여 전망돼라고 부른답니다.

▼약간 탁하던 하늘에 먹구름이 몰려온 듯 어두워졌다. 왼쪽 말부흥마을

▼오른 쪽 수로 건너 어섬. 그 뒤 형도는 먼지 속이다. 

▼상상전망돼에서 내려가는 길에는 눈이 그대로 남아 있어 상당히 미끄러웠다. 

▼깨끗한 화장실 옆 등산로로 다시 올라간다. 오르고 내리고 이 코스 만만찮은 길이다. 

▼잠시 포장길로 내려왔다가 다시 숲으로 들어가는 구간이다.

▼<12:48>선감약수터. 얼지 말라고 물리 조금씩 을러 나온다. 잠시 목 축이는 시간이다.

▼약수터에서 내려오면 대부도펜션타운으로 들어가게 된다. 

▼회센타 건물 앞에서 오른쪽으로 바로 가면 되는데 우리 차량이 6코스 출발지에 있다고 한다. 왼쪽으로 펜션 시가지로 잠시 들어간다. 

▼<12:59>오늘 점심은 6코스 출발지 차량 안에서 재미나게 먹었다. 딸이 귀국하여 2주간 자가 격리할 때 시에서 보내 주 구호품이 남아 오늘 우리 점심이 되었다. 시흥시에서 너무 많이 보내주었어!

▼대선방조제 직전

▼<13:11>허접지겁 라면 먹고 대선방조제로 바로 올라왔다. 처음 예상보다 험하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구간이라 서둘러 출발한다. 방조제 옆 갯벌에는 얼음이 빈틈없이 깔려 있다. 

▼대선방조제 끝에서 오른쪽 차도를 건너야 한다. 바닥 표시가 명확하다. 

▼차도를 건너니 산으로 가는 길이 아니고 마을 넓은 길을 따라가는 구간이다. 선답자 기행문에서 자주 보았던 할머니를 직접 만났다. 직접 따온 굴이냐고 여쭈니 사 와서 작업하고 있다고 한다. 나 같은 사람 자주 만나는지 운동 열심히 하라고 격려해 주신다. 

▼이제는 섬이 아니지만 터미섬이다.

▼마을 한쪽에 대규모 펜션타운

▼잠시 속세 구경하고 여기서 바로 오른쪽 산속으로 들어간다. 

▼거친 오르막 잠시 오르면 전망대 쉼터가 나온다. 

▼전망대 이정표에 종점까지 7.7Km. 그런데 이후 이정표가 엉터리다. 한참을 가도 거리를 줄어들지 않고 어떤 이정표는 더 늘어나 있었다. 

▼<13:47> 이 능선 가장 높은 곳인데 별다른 표식이 안 보인다. 

▼조금 더 진행하니 전망대 쉼터가 나온다. 오른 쭉 수로 부근도 아주 어두워졌다.

▼황금산이 가까워지는지 산책로 이정표가 보이기 시작한다. 내가 좋아하는 걷기 좋은 길이다.

▼오른 이 길에서 처음 만나는 사람이다. 아주머니 혼자서 열심히 걷고 있는데 눈인사하고 추월해 나가게 된다. 

▼숲 속에서 오른 내리던 길은 이제 오른쪽 수로를 바라보며 시원하게 오르내린다. 응달진 곳이라 바닥 곳곳에 눈이 남아 있다. 

▼25분 정도 걸어왔는데 이정표에는 100미터만 줄어들었다. 정리 좀 해야겠다.  

▼뒤 봉우리가 황금산 정상이다. 

▼저기 아래 운전면허 학원. 20년 전 취소된 운전면허를 살린다고 여기까지 와서 연습했던 기억이 난다. 

▼눈길에 사정없이 내려간다. 황금산 가는 멀고도 험한 길이다.

▼황금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마지막 된비알.

▼<14:43>황금산 정상. 정자가 있고 안테나가 보이는데 정상석은 없다. 정자 처마 아래 준희가 남긴 정상 표시가 있다. 가방에서 먹거리 다 꺼내 놓고 잠시 쉬어 간다. 

▼7분 정도 앉았다가 출발한다. 이제 오르내리는 길은 끝났다. 눈이 없어도 결코 쉬운 길은 아니다. 

▼이제 대부해솔길과도 이별이다. 정들었던 황새와도 헤어진다. 그래도 가까운 곳에 바다가 있어 걸어서 또는 자전거 타고 자주 오게 될 것이다. 

▼<15:29>산에서 내려오니 솟대마을 이정표가 보이고 황새 부리를 마을로 돌려세웠다. 대부해솔길은 왼쪽으로 가야 한다. 

▼메타스퀘어숲길로 들어오며 이제 종점이 보인다. 여기서 약 1Km 정도 남았다 생각했는데 실제 걸어 보니 약 2.5Km 정도 더 걷게 된다. 

▼갈대밭으로 들어가 바다향기테마파크로 들어가게 된다.

▼이 부근이 테마파크 중심지인가?

▼<16:46>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 정문을 나선다. 바로 관광안내소로 가나 했는데 해솔길 리본은 오른쪽 도로를 따라가게 걸려있다. 한참을 돌아 7코스와 만나게 된다. 신축 중인 안산해양안전체험관 앞을 지나 방아머리로 나가게 된다. 

▼<16:24>대부도관광안내소에 도착하여 오늘 멀고도 험한 7-1 구간을 마무리한다. 가볍게 생각하고 출발했는데 아주 힘든 구간은 없었으나 먼길이고 오르내리는 곳이 제법 나와 쉽지 않은 걸음이었다. 대부도는 가까이 있고 바다를 볼 수 있어 참 자주 찾는 곳인데 내부 깊숙이 들어와 구석구석 살피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