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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걷기/대부해솔길

[대부해솔길]7코스 탄도항 ~ 대부도관광안내소 2021.01.03

어제 충주 외가댁에 다녀오고 애들은 각자 일로 우리는 하루 텅 빈 시간을 갖게 되어 바다로 나왔다. 강추위가 계속되니 공기가 깨끗해진 날이 계속된다. 대부도로 들어가는 길은 오늘도 한가하다. 그래도 제법 많은 사람들이 여기저기 모여 있다. 탄도항 부근 곳곳에는 출입 금지 줄이 쳐져 있고 특히 누에섬 가는 길은 완전히 봉쇄해 버렸다. 대부도 관광안내소 주차장에서 만나기로 하고 혼자 출발한다.

 

오늘 여정 : 탄도항 - 불도마을 - 대송1교 - 외지섬 - 대부도 관광안내소 < 3시간 45분 / 16.6Km > ※ 트랭글 GPS 기준인데 중간 배터리 방전으로 Relive 기록 참조하여 보정함

 

▼<11:31>탄도항 관광안내도 앞에서 출발한다. 누에섬 입구는 봉쇄되어 있어 앞에서 사진 한 장씩 남기고 헤어진다. 

▼전곡항으로 넘어가는 도로를 가로 질러 간다. 

▼탄도방조제 직전 교차로를 건너며 7코스로 들어가는데 아무러 표시가 없다. 지도 검색하여 들어간다. 

▼16.8Km 아스팔트 대부해솔길 시작이다. 7코스에는 별 다른 표식이 없고 내가 본 것은 2~3군데 바닥에 주황색 화살표가 전부였다. 수자원공사에서 이 길을 봉쇄하고 있어 안산시에서 최근 7-1코스를 새로 개설하여 7코스를 대신하고 있다는 상황을 이제 파악했다. 오늘 대부도 관광안내소에 도착하고 보니 이 길을 걷지 말고 7-1코스를 마지막으로 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길은 잘 만들어 두었는데 이런 철문이 곳곳에 세워져 있다. 이 곳 어민들만 출입할 수 있는지 곳곳에 어구가 쌓여져 있다. 

▼오른쪽은 수로 같은 호수가 꽁꽁 얼어 있다. 시화호가 오염으로 바닷물과 통수하여 깨끗해 졌는데 여기는 방조제를 쌓아 민물 호수로 유지하고 있나 보다. 

▼당겨보니 철새와 돌이 같이 있는 듯하다. 호수 건너편은 화성시 송산면이다. 

▼퇴적암층을 볼 수 있는 대부광산. 여기에도 논이 있다. 수확이 끝난 논에는 둥글이만 가득하다. 

▼세상 갈대가 여기 다 모여 있다. 

▼<12:07>불도마을을 지나고도 똑같은 풍경이 계속된다.

▼낮은 능선에 정자가 눈에 들어온다.

▼여기는 철저하게 봉쇄했는데 나 같은 나그네가 많은지 한쪽에 위험스러운 발자취가 있다. 

▼공장 1동을 태웠는지 검은 연기가 한동안 쏫아 올랐다. 

▼송산면 가는 방조제를 지난다. 

▼이 길에서 처음 만난 대부해솔길 표시. 리본이나 안내판은 아예 없다. 처음부터 없었는지 중간에 수자원공사에서 철거했는지 알 수는 없는데 거의 직전 길 하나로만 걷기에 별다른 이정표는 필요 없었을 듯하다. 

▼오른쪽에 어섬. 섬처럼 보이는데 실제는 육지와 연결되어 있다. 아마도 시화호가 들어서며 섬이 육지화 된듯하다. 

▼왼쪽에 갈대밭에 서 있는 터미섬. 예전에는 바다에 떠 있는 외로운 섬이었을 것이다. 

▼걷는 분들이 흔적을 남겨 두었고 오늘 이 길에서 추운 날에도 라이더 여럿을 만나게 된다. 막아둔 철문을 넘나드는 게 힘든 구간이겠다. 

▼별 다른 볼거리가 부족하니 어섬이라도 여러 번 남기게 된다.

▼시화호 건너를 당겨보니 송도신도시 빌딩이 눈에 들어온다. 

▼<13:05>터미섬 부근 삼거리를 지나 대송1교를 지나게 된다. 

▼대송1교 위에서는 어섬이 가까이 보이고 그 앞에는 형도가 자리하고 있다. 

▼왼쪽은 송도신도시이고 오른쪽은 시흥시 시화공단및 옥구공원 방향이다. 

▼형도를 중앙에 두고 오른쪽은 안산시 왼쪽은 시흥시

▼얼음이 꽁꽁 얼어 이 새들은 무얼 먹어야 할지 방황하고 있나!

▼다음 대부도 라이딩에 여기를 반드시 포함시켜야겠다. 서서히 지겹지 시작했는데 이 사람들이 엄청 부러워 보인다.

▼<13:14>앉아 쉴만한 곳이 없다. 여름에 걸었던 후기 보면 그늘이 없어 가장 힘들었다는데 오늘은 앉아 점심 먹을 자리가 없다. 갈대 사이 비집고 들어가 앉아 간단한 점심 요기하며 쉬어간다.

 

▼여기 산들은 한쪽이 다 파헤쳐져 있다. 시화호 공사하며 필요한 돌이 많았겠지!

▼꽁꽁 언 호수 

▼지나 온 길

▼가야 할 길. 똑같다

▼이 길에서 자연 생태계의 살아 있는 모습을 만난 수 있다. 곳곳에 동물들 배설물이 보이고 깃털도 흩날리고 갈대숲이 수시로 흔들린다. 이 넘은 오늘 아침 희생되었나?

▼상공은 인천공항 착륙 비행 구역이라 수시로 굉음이 나온다. 

▼송도신도시가 더 가까워졌다.

▼오늘 도착지 대부도 관광안내소 부근 풍력발전기 및 갑문을 당겼다. 가까워 보이는데 앞으로도 약 6Km 더 걸어야 한다. 오늘 온도가 좀 올라간다고 방심했다. 귀마개를 챙기지 않아 마스크로 턱은 막았는데 귀를 떨어져 나갈 것처럼 시리다. 수시로 손으로 막고 걷게 된다.

▼<14:05>대송2교를 지나면 외지섬이다. 일군의 자전거 무리들이 앉아서 나를 환영해주고 있다. 

▼안산 방향 당겨보니 뒤에 수리산인가?

▼섬의 흔적을 찾아 들어갔다. 정상 올라갈까 했는데 핸드폰에서 경고가 들린다. 30% 정도였는데 추위가 급속히 방전되는지 순식간에 20~15 이하로 내려간다. 

▼외지섬에서 바라 본 시화조력발전소

▼도착지 대부도 관광안내소 부근

▼외지섬에서 나와 직선길에 들어섰는데 핸드폰이 꺼졌다. 먹통 걸음 시작이다. 

▼<15:15> 대부도 관광안내소에 도착하니 우리 차가 기다리고 있다. 얼른 충전하고 도착지 사진 한 장 남기고 복잡한 주차장을 빠져나왔다. 이 길이 대부해솔길 마지막이었는데 7-1을 알았으니 한번 더 와야 한다. 

▼약 4Km 앞두고 추위에 배터리가 조기 방전되어 기록이 중단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