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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산행/경기

[주금산]정상에서 상고대를 만났다 2021.01.16(불기고개-주금산-비금계곡-몽골문화촌)

연말 연초 천마산 및 철마산을 오르고 그 바로 옆에 있는 주금산이 눈에 들어와 오늘 그 정상에 올라간다. 산꾼들은 천마산에서 한 걸음에 내달려 주금산까지 걷는다 하는데 나한테는 어림없는 얘기고 오늘 주금산을 마지막으로 남양주 주요 산을 마무리하게 된다. 산행 경로를 살피니 비금계곡으로 다들 올라가던데 걸었던 길을 피하고자 불기고개에서 올라가는 길을 택하게 된다. 짧은 구간으로 계곡을 두 번 걷는 지루함을 피할 수 있는 길이다. 

 

오늘 여정 : 불기고개 → 1코스 접속(00;32 1.0Km) → 천마지맥능선 진입(01;15 2.1Km) → 주금산(01;49 2.7Km) → 천마지맥 갈림길(02;58 4.6Km) → 비금계곡 합수곡(03;17 5.5Km) → 몽골문화촌 하산(03;56 7.6Km) - 휴식시간 11분 포함 ※트랭글 GPS 기준 

 

▼<10:47>지난주 대비 많은 차량들이 나왔다. 지난 주 텅 빈 고속도로였는데 오늘은 외곽고속도로 시작부터 일부 구간 정체가 있었다. 확진자 감소로 답답함을 달래고자 다들 강원도로 달려가고 있다. 불기고개에 도착하니 사진으로 여러 번 만났던 식당이 있고 아침 장작 타는 연기가 친근한 냄새를 올리며 우리를 반기고 있다. 식당 뒤로는 서리산 가는 들머리가 나 있다. 

▼출발 전 사진 남기는데 뒤 주금산 정상 능선에 하얀 눈이 보인다. 추운 날 상고대가 꽃이 되었다. 올라가면 그때까지 남아 있을까!

▼식당 건너에 휀스 한 칸이 뚫려 있는데 여기가 불기고개 들머리가 된다. 주금산 정상까지 2.5Km 이정표가 보인다. 

▼시작하자마자 미끄러운 빙판길이다. 아이젠을 채울까 하다가 위를 쳐다보니 아주 짧은 구간이라 가장자리 밟으며 올라간다. 

▼<11:05>15분 정도 된비알 계속 오르니 헬기장 표시가 있는 곳까지 올라온다. 정상으로 가는 능선이 바로 앞에 있는듯하다. 

▼<11:19>30분 정도 걸어 비금계곡에서 올라오는 1코스와 만난다. 불기고개에서 오르내림이 제법 반복되는 길이었다.

▼쉼터도 나오고 오르고 내리는 길이 반복된다. 

▼<11:34>불기고개로 알고 있었는데 새로운 이정표에는 수동고개로 표시되어 있다. 여기가 시루봉이라고 검색된다.

▼정상 부근이 가지 사이로 보이기 시작한다. 중간중간 미끄러운 구간이 자주 나오는데 오르는 길이라 별문제 없이 올라갈 수 있었다. 

▼지나온 시루봉

▼오른쪽에 암봉

▼<12:01>천마지맥 주능선에 도착한다. 아래는 먼지로 뿌연 세상이었는데 능선 위 하늘은 눈 부실 정도로 파란 물감이다.

▼정상 가는 길. 오른쪽 암봉이 명당이라고 했는데 올라가 보자. 

▼생각지도 않은 상고대 선물이다. 능선 북쪽 사면을 중심으로 제법 하얗게 꽃이 폈다. 

▼암봉 입구. 돌계단이 아주 미끄러워 기다시피 올라간다. 

▼암봉 정상

▼암봉 아래 포토존. 

▼암봉에서 바라본 주금산 정상. 정상 이정표는 보이는 곳 뒤에 있다. 

▼골프장이 보이고 그 뒤에 운악산이 나와야 하는데 숨어 버렸다. 

▼두 개 봉우리 중 앞은 서리산 그 뒤는 축령산이다. 

▼조금 전 도착했던 능선. 오른쪽 소나무가 보이는 곳이 독바위

▼철마산을 지나 천마산까지 이러지는 능선

▼암봉에서 내려오니 바닥에는 녹았던 얼음이 얼어 아주 미끄럽고 상고대가 살짝 날려 눈이 되어 얼음판을 덮고 있다. 

▼두 번째 암봉에 올랐다. 점심 요기 챙겨 먹고 아이젠 채우며 쉬어 간다. 

 

▼두 번째 암봉에서 정상 가는 길. 

▼정상 앞 헬기장

▼<12:35>주금산 정상. 쇠 부어 만들 <鑄> 비단 <錦>. 잡목으로 둘러싸인 정상에는 별다른 조망은 없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오랜만에 셀카용 삼각대 세웠다. 

▼여기도 포천과 남양주 경계라 정상석도 두 개. 포천 정상석이 이겼다. 

▼<12:43>하산 시작

▼하산하며 뒤돌아 본 바위. 오른쪽 바위로 올라가면 되는데 앞사람 따라가다 우회해서 올랐는데 내려올 때 저쪽으로 내려온다고 왔는데 미끄러워 보여 올 때도 우회길로 내려왔다. 

▼내려오면 축령산 방향

▼불기고개에서 올라온 능선

▼능선 올라온 지점에 다시 돌아와 직진

▼<13:06>하산길 헬기장 도착. 이 그림 보러 많은 사람들이 주금산에 올라온다고 한다. 바라보는 독바위가 더 아름다워 보여 올라가지 않고 바로 내려왔다. 팔각정에는 몇 사람이 자리하고 있어 올라가지 못했다.

▼헬기장이 다 파헤쳐져 이제는 그 기능을 상실했다. 여기 비박지가 되어버렸다고 한다. 멀리 철마산 정상이 희미하고 그 뒤 천마산은 희 마하 게만 보인다.

▼왼쪽 서리산 및 축령산

▼운악산은 여전히 먼지 속이다.

▼헬기장 한쪽으로 하산길이 나 있다. 독바위 방향 한번 더 남겨 보고 하산길로 들어간다. 

▼한 방향으로만 가지를 펼친 소나무

▼사람인가? 짐승인가?

▼철마산 가는 능선길에서 왼쪽으로 내려온다. 하산길(비금리) 이정표는 땅바닥에

▼제법 넓은 길이었는데 인공 식재한 흔적이다.

▼계곡인데 물 흐르는 소리는 전혀 없다.

▼<14:03>비금계곡 합수곡. 몽골문화촌에서 올라오면 오른쪽 1코스와  왼쪽 2코스로 나누어지는 지점이다. 두 구간 비슷한 거리다.

▼계곡 건너 이제 하염없이 내려가는 길이다. 

▼여름 닭다리 들고 신선놀음하는 계곡이네. 여기는 아직도 평상이 있다.

▼등산로가 지붕 아래를 지난다.

▼<14:42>남양주시 몽골문화원에 도착하여 산행 마무리한다. 천마산 - 철마산 - 주금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다 걷지는 못했지만 각각 올라 준봉 3곳에 발을 올렸다. 정상에서 뜻밖의 상고대 선물도 받은 하루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