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연휴 이틀째 집에만 있었더니 몸이 나가자고 한다. 가까이 있어 언제 가겠지 하면서 미루고만 있었던 곳으로 간다. 집에서 딱 1시간 거리였다. 코로나로 여기저기 텅 빈 곳이 많은데 여기 등산로 입구는 제법 붐빈다. 밀폐된 공간보다 트인 산에서 코로나 피로감을 떨쳐 내고자 젊은 사람 및 가족 단위 등산객들이 많이 보인다. 천마산 관리사무소 앞에서 출발한다.
오늘 여정 : 천마산관리사무소 → 약수터쉼터(00;26 1.0Km) → 깔딱고개 정상(00;47 1.6Km) → 천마산(01;55 3.00Km) → 하산전망대(02;29 3.3Km) → 관리사무소(03;27 6.0Km) → 수진사하산(03;36 6.4Km) - 휴식시간 10분 포함 ※트랭글 GPS 기준
▼<09:26>오늘 포근한 아침이다. 관리사무소 앞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차가 많았다. 우리 차는 나를 내려놓고 하남으로 친구 만나러 간다고 한다. 수진사에서 만납시다.
▼출발하자 말자 시멘트 계단이 버티고 있다. 시작부터 숨 막히네!
▼<09:37>10분 정도 걸어 도착한 천마산구름다리. 1982년 준공되었다는 표지석이 보인다. 요즘 유행하는 출렁다리의 조상 정도 되겠네. 다리를 건너지 않고 오른쪽으로 등로가 보이는데 흔들리는지 체험해 보고자 걸었다. 진짜 흔들리는데 곳곳에 녹이 보이고 관리가 안되는지 곧 없어질 흉물처럼 보인다.
▼잘 정비된 넓은 산책길이 아주 가파르다. 잠시 헐떡이며 올라오니 운동시설이 나오고 매점도 보인다.
▼<09:54>등산로 아닌 산책길이 정말 가파르다. 자그만 언덕을 넘으니 약수터가 있는 쉼터가 나온다. 30분 정도 걸었는데 힘드네. 좀 쉬어가자
▼<10:01>깔딱고개. 아래는 미세먼지로 미로 갔았는데 여기서는 파란 하늘이 내려다보고 있다.
▼깔딱 샘
▼고개 막바지는 계단이다. 오른쪽 흙길로 올라간다.
▼<10:16>깔딱고개 정상. 다들 윗도리를 벗어던지는데 나는 이미 아래에서 옷을 벗었다. 오랜만에 속옷이 젖었다. 천마산 정상까지 1.4Km 오른쪽 나무 가지 사이로 천마산 정상이 보인다.
▼지금부터 정상까지 꾸준히 올라야 한다. 구경하며 사진 남기며 별 힘들지 않게 올라간다.
▼뒤돌아 보니 조금 전 도착한 깔딱고개 정상도 희미하고 전체가 답답하다. 오늘은 고개 들고 하늘만 바라보고 걷고 싶어 진다.
▼등산로 훼손이 심각하다. 어떤 대책이 나와야 할 정도다
▼<10:36>천마산역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버티고 있는 봉우리가 뽀족봉인가? 돌탑이 줄줄이 서 있다.
▼제법 험한 바위길이 나온다.
▼아래 가곡리도 희미하고
▼뒤 축령산 - 서리산 라인이 아주 희미하게 잡힌다.
▼조금 더 올라가 천마산 정상을 당겨보았다.
▼정상 직전에 제법 가파른 계단이 버티고 있다. 올라가며 헤아려보니 제법 높은 발판이 159개였다.
▼정상을 당겨보니 꽤 많은 사람들이 올라와 있다.
▼천마산 스키장. 하얀 언덕에 사람은 안 보인다.
▼호평동 아파트
▼이 길에서 보기 힘든 소나무
▼이 길에는 눈도 귀하다.
▼159계단 입구
▼계단 올라가며 뒤돌아 보니 올라온 봉우리가 몇 개나 되네
▼겨울 산길 정말 삭막한 분위기로 여기는 한 가지 색으로 장식된 길이다.
▼정상 직전 갈림길에서 직진하고 나중에 내려올 때는 좌측 호평동으로 올라가야 한다.
▼정상 입구 바위에 뿌리내린 명품이다. 정상 대문을 지키고 있는 듯하다.
▼<11:24>약 2시간 걸어 올라온 천마산 정상. 이 겨울 코로나 시국에 많이들 올라와 있다. 가까이 있으면 안 되기에 철마산 가는 길 위에 있는 멸도봉 쪽으로 좀 내려가 자리 잡고 점심 요기를 했다.
▼멸도봉. 아래를 내려다보면 답답하고
▼저 계단이 끝나는 지점에 자리 잡아 퍼질러 앉았다.
▼철마산으로 가는 능선
▼내가 앉았던 자리
▼앉아서 멸도봉을 당겨보고 천마산 정상 구경도 하고
▼이번에는 정상석 뒷면
▼<11:53>정상에서 내려와 수진사로 하산하는 길로 들어간다. 이정표에 호평동 방향으로 가면 된다.
▼<11:58>하산길 전망대. 한 무리 청년들로 왁자지껄하다. 곰탕이 아니면 천하에 자랑할 만한 그림이 펼쳐진다는데 아쉽다.
▼지그재그 능선 끝 부분은 철마산
▼오남저수지는 보인다.
▼호평동 파라곤 아파트 그 옆에 수진사
▼여기서도 스키장이 보인다.
▼전망대에서 급하게 내려가는 계단. 올라오는 사람들한테는 막판 진을 빼는 구간이다.
▼임꺽정이가 여기 숨어 살았다고 꺽정 바위라 칭한다.
▼하산길 유일한 포프 구간
▼헬기장을 지나고 별 볼거리 없는 지루한 하산길이 계속된다.
▼<12:30>흙길이 끝나고 포장된 임도로 올라선다. 여기가 마당재인가?
▼천마의 집 앞을 지나 조금만 더 내려가 다시 등산로로 들어간다.
▼등산로는 계곡길을 따라 내려간다. 봄이면 상당히 아름다운 길이 되겠다.
▼<12:48>이제 등산로에서 완전히 빠져나와 포장된 길을 따라 내려간다.
▼<12:56>수진사 방향 관리사무소. 정상에 가지 않더라도 이 길에는 나들이객이 상당하다. 남양주 시민들이 사랑하는 산임에 분명하다.
▼<<13:02>수진사 입구 주차장 도착
▼흔히 찾아가는 사찰과 다른 구조물인 수진사. 들어가 여기저기 살피고 산신각에 올라 차량이 도착하길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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