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제법 많은 비가 내려 가령산 들머리 등로 접근이 가능할지 걱정했는데 괴산 부근에는 비가 적게 내렸는지 계곡을 쉽게 건널 수 있었다. 오늘 충주 가는 날이라 아침 일찍 출발하여 짧은 구간 산에 오를까 하여 지난번 도명산 산행 시 보았던 가령산에 올라간다. 험한 산도 아니고 먼 곳도 아니라 하산길을 찾다 보니 시루바위 능선에 볼거리도 꽤 있다 하여 이곳으로 정했는데 접근하고 보니 국립공원 비탐 구간이었다. 별일 없이 잘 마무리된 발걸음이었다.
오늘 여정 : 자연학습원 → 가령산(01;12 2.0Km) → 낙영산 갈림길(01;33 2.7Km) → 돼지바위(02;10 3.8Km) → 화양계곡하산(02;28 4.5Km) → 자연학습원(02;49 5.5Km) - 휴식시간 2분 포항 ※트랭글 GPS 기준
▼<08:45>충청북도 자연학습원. 화장실이 보여 달려갔는데 잠겨 있다. 건너편 휴게식당 부근에 아주머니가 계서 여쭈니 건물 내 화장실을 이용하라고 한다. 아침부터 고마운 분을 만나 기분 좋게 출발한다.
▼자연학습원 입구 가변에 차량 몇대는 주차할 수 있다.
▼<08:58>가령산 들머리. 여기서 계곡으로 내려가 철판 다리를 건너면 바로 산길로 들어가게 된다.
▼이 다리를 건너야하는데 비가 많이 와 물이 불어나면 건너기 쉽지 않겠다. 아침에 집을 나서면서 건널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다행이다.
▼계곡을 건너면 바로 산길로 들어간다.
▼800미터 정도 올라오니 바위들이 나타난다. 국립공원이라 그런지 그리 험하지 않은 등로라도 정리가 잘 되어 있다.
▼처음 만난 계단. 계단 전망대에서 서면 괴산및 문경 지역 명산들이 줄지어 서 있다.
▼계단 오르기 전 오른쪽으로 보이는 시루바위 능선 그 너머 뾰족한 바위가 도명산
▼시루바위 능선
▼당겨 본 도명상 정상
▼계단을 올라서면 괴산의 명산을 만나게 된다.
▼아래 출발한 자연학습원 건물이 보이고 그 뒤로 군자산 및 남군자산이라는데 올라가 보지 않아 구분하기 어렵다
▼왼쪽 아래로 화양계곡 깊은 골이 흐른다.
▼흙길도 자주 나오고 암릉도 수시로 걸어가야한다.
▼<09:44>거북바위 입구 도착했는데 올라가는 길이 험하다고 하여 안전장치가 되어 있는 우회길로 들어간다.
▼우회길로 올라와 내려다보는 거북바위. 이 전체 암릉이 거북인지 속에 거북이가 살고 있는지는 불확실하다.
▼중앙에 포진한 바위는 거북이 등껍질 모양이다.
▼파란 하늘에 흰구름이 아름답게 날아다닌다.
▼<10:03>정상 직전 헬기장에는 엉겅퀴가 무리 지어 꽃을 피웠다.
▼<10:09>정상은 나무로 둘러싸여 조망은 없다. 가무낙도(가령산-무영봉-낙영산-도명산) 종주하는 첫 번째 봉우리로 이름을 얻고 있는 산으로 보인다. 잠시 앉아 간식 먹고 바로 하산이다. 올라 온 길로 하산은 재미없어 시루바위 능선으로 진행하기로 한다.
▼야간 조명인가?
▼정상에서 400미터 내려오면 낙영산 3.8Km 이정표가 나오고 여기서 오른쪽으로 들어오면 시루바위 능선으로 내려가는 길인데 들어오니 비탐 안내판이 길 중앙에 서 있다. 오늘은 각오하고 내려간다.
▼잠시 내려오면 이런 바위가 나오고 가령산 부근 능선을 원 없이 구경하게 된다.
▼한동안 바위길이 계속되며 곳곳에 소나무가 고고하게 서 있고 고사목도 보이고 기암들도 줄지어 있다. 그리 위험한 구간도 없고 조망도 일품인 길인데 왜 비탐으로 묶었을까! 산에 다니며 금줄을 잘 넘지 않는데 오늘은 잘 들어온듯하다.
▼왼쪽 뒤는 조봉산이고 중앙 뾰족산은 도명산 앞 바위능선은 특전사 훈련장이었다고 한다.
▼하산하는 능선이 계속된다.
▼조금 전 올랐던 가령산 그 아래 당겨본 거북바위
▼쉬어 갈 수 있는 넓은 바위에 도착한다. 내려간 길에 암봉이 버티고 있는데 허리 돌아서 내려간다.
▼암봉 옆으로 돌아가는 길
▼잔뜩 움츠린 자라목
▼<11:03>돼지바위에 접근한다. 올라갈 때는 악어 같은 돼지주둥이를 밟고 오르고 뒤돌아 보면 살찐 돼지 한 마리가 낮잠을 즐기고 있다.
▼왼쪽 악어를 밟고 올라 너럭바위로 한 번 더 올라 뒤돌아 서면 돼지를 만난다.
▼한동안 바람이 세차게 불더니 하늘은 더 아름다워졌다.
▼마당바위에 공깃돌이 자리하고 있다. 위에서 굴러 내리다가 여기에 멈추고 자리 잡았다.
▼바위 중 유독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바위는 개미핥기와 불독. 무엇 때문인지 둘이 대치하고 있는 모습이다.
▼하산길에 만난 뱀인데 쌀쌀한 날씨라 꼼짝 못 하고 경계만 하고 있다.
▼계곡이 보이니 하산은 거의 마무리되고 계곡을 따라 자연학습원까지 가면 된다. 계곡물이 자주 넘치는지 모래 등로가 수시로 나온다.
▼이 바위 오르기가 힘들었는데 나무에 묶인 가는 줄이 살짝 보인다.
▼<11:46>자연학습원 날머리. 인근 시골 시장 구경하고 돌아왔다고 한다. 충주 중원탑 부근에서 어르신 먹거리 챙기고 우리도 간단히 점심 먹으며 산행은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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