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복산에서 하산하는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이 이어서 고헌산으로 올라간다고 한다. 1,000미터 이상 높은 산이나 그리 먼길이 아니어서 웬만한 사람은 다 올라갈 수 있다. 문복산에서 내려와 오늘 들머리 외항재로 이동하다가 식당이 보여 점심 먹고 바로 올라간다. 저녁에 고향 송정 친구들과 약속이 있어 서둘러야 한다.
오늘 여정 : 외항재 → 고헌서봉(01;10 2.2Km) → 고헌산(01;20 2.6Km) → 고헌사(02;19 4.4Km) - 휴식시간 3분 포함 ※ 트랭글 GPS 기준
▼<13:13>고헌산 들머리인 외항재. 해발 약 550 정도로 고헌산을 찾는 대부분은 여기서 출발한다. 가변에 주차 공간이 제법 된다. 우리 차량은 나를 내려 주고 고헌사 날머리에서 만나기로 한다. 영남알프스 산행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산악회 리본이 주렁주렁 열려 있다.
▼잠시 하늘이 보이고 이후로 약 1.2Km 울창한 숲 속으로 들어가 하늘 구경하기 힘들었다. 문복산 등로는 상당히 미끄러웠는데 오후가 되니 여기는 제법 뽀송뽀송해져 걷기 편한 길이 되었다.
▼30분 정도 숲 속을 걸어 올라오니 오솔길 분위기의 이쁜 길이 나온다. 오전보다 더 파란 하늘이 기다리고 있었다. 산에 올라와야 만날 수 있는 아름다운 하늘이다.
▼동계단이 무너진 것인지 너덜길이 계속된다.
▼뒤돌아 본 문복산 능선
▼너덜길 능선은 계속된다. 파란 하늘에 뒤돌아 보는 조망이 압권이다.
▼가지산 - 상운산 방향(?)
▼경주 방향
▼여러 번 남기게 된다.
▼이제 거의 다 올라온듯한데 하늘 아래 능선길이 더 곱게 다가온다.
▼왼쪽으로 간월산 천황산 등이고 오른쪽으로 가지산이다.
▼봉긋한 곳을 지나면 고헌서봉
▼왼쪽으로 고헌산이 자리한 능선
▼걸어온 길을 뒤돌아 보고
▼돌탑이 끝나면 지점에서 직진하면 고헌서봉에 도착하고 왼쪽으로는 고헌산(동봉)으로 바로 가는 길이다. 고헌서봉에서도 고헌산으로 가는 길이 있다.
▼<14:22>1,035m 고헌서봉. 고헌산 정상을 마주하고 있는데 1미터 더 높은 봉우리다.
▼서봉에서 바라본 고헌산 정상
▼영남알프스 간월산-신불산-영축산-재약산-천황산이 한 장에 다 들어왔다.
▼그 오른쪽으로 가지산
▼언양 방향. 울산역사도 보인다.
▼서봉에서 내려서며 바라 본 고헌산
▼울산역
▼영남알프스
▼고헌산 정상 돌탑
▼서봉에서 정상 가는 길에 쉼터가 있는데 오늘은 염소들이 차지했다. 잘 먹고 잘 사는지 덩치가 대단하다.
▼<14:34>약 1시간 20분 즐기며 올라 온 고헌산 정상에는 커다란 돌탑이 기다리고 있었다. 평일 오후 너무 한가한 정상 풍경이다.
▼울산 시가지
▼<14:41>고헌사로 하산 시작. 이정표에는 3.0Km로 표시되어 있는데 실제 걸어보니 약 2Km 정도 급경사 내리막이다. 울창한 나무 아래라 볼거리는 하나도 없고 최근 잦은 비로 아주 미끄러운 길로 외항재에서 올라온 대부분은 외항재로 원점 회귀한다. 고헌사가 보고 싶어 이 길로 내려간다.
▼<15:30>거의 50분 걸어 고헌사에 도착한다. 나무 그늘 아래 혼자 앉아 스마트폰 검색하고 있는 분 외는 아무도 안 보인다. 수도꼭지에서 시원한 산물이 나와 씻고 마시고 병에 채우며 산행이 마무리된다.
▼고헌사 경내 여기저기 살피고 내려오니 우리 차량이 기다리고 있다. 덕분에 오늘 두산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제 고향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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