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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산행/경상

[조령산/신선암봉]백두대간 중심을 걸었다 2021.06.12(이화령-조령산-신선암봉-절골)

조령산에서 신선암봉으로 내려가며 만나는 사진을 여러 번 보면서 저곳에는 꼭 가봐야지 했는데 오늘 올라간다. 한 달에 한번 충주 어르신 뵈러 내려가는데 오늘도 새벽에 집을 나서 먼저 충주에서 가까운 조령산에 오르고 충주로 가기로 한다. 새벽에 너무 두텁게 내려온 안개로 제대로 산행이 되겠나 했는데 기우였다. 안개가 많은 날은 대게 해가 나오며 더 맑은 하늘을 보여주는데 오늘도 그러한 날이다. 

 

오늘 여정 : 이화령휴게소 → 조령샘(00;57 2.4Km) → 조령산(01;26 3.2Km) → 신선암봉(03;00 5.0Km) → 절골 기도원(04;25 7.7Km) - 휴식시간 18분 포함 ※트랭글 GPS 기준

 

 

▼<09:24>오늘 아침은 집 부근에서 국밥으로 해결하고 1시간 40분 정도 달려 도착한 이화령 휴게소. 자전거로 여러 번 올라왔는데 오늘 너무 쉽게 올라와 버렸네. 아침부터 이화령 4Km 오르는 라이더들의 거친 숨소리가 차창 밖에서 들리는 듯하다. 그렇게 자욱하던 안개는 거의 사라지고 파란 하늘이 나타난다. 

▼<09:31>오늘 산행 들머리는 괴산지역 휴게소에서 터널을 통과하여 문경 쪽 정자 들머리에서 시작된다. 여기는 해발 500미터 이상되는 곳으로 정상까지 수월하게 갈 수 있는 길이다. 

▼듣던 대로 전형적인 육산 등로이다. 최근 잦은 비와 간밤 안개로 등로에 간간이 나오는 바위들은 물을 뒤집어쓰고 있다. 

▼3번 정도 너덜길을 만나고 그 주변에 톨탑도 자주 보인다.

▼<09:58>이화령에서 1.2Km 걸어오면 대부분이 쉬어가는 작은 쉼터가 나온다. 그냥 가자

▼<10:02> 쉼터에서 5분 정도 더 걸어 올라오니 이화령 괴산 쪽에서 올라오는 능선길과 만난다. 백두대간을 거든 사람들이 올라오는 길이다. 이화령에서 1200m란 이정표가 아래 쉼터 거리와 같다. 

▼이런 길이 나오면 조령샘이 가까이 도착한 것이다. 

▼<10:26>조령샘. 원격 유량 측정기도 설치되어 있고 관리가 되고 있는 샘이다. 아주 달콤한 물맛이 걷는 사람을 잠시 편하게 해 준다. 물 마시고 올라가는데 바닥에 뱀이 한 마리 자리하고 있다. 누군가 밟을까 봐 나뭇가지로 멀리 보내주었다. 

▼샘 뒤 두 나무는 찢어진 줄기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 

▼조령산 정상까지 770미터. 여기서부터 한동안 된비알에 계단길이 계속된다.

▼전마무 사리 첫 번째 계단

▼잠시 쉬고 두번째 계단

▼<10:43>절골에서 촛대바위 능선 타고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여기서부터는 아주 평이한 산책길이다. 

▼<10:53>새도 쉬어 간다는 해발 1,017미터 조령산. 울창한 나무에 둘러싸여 있어 포근한 분위기다. 한쪽에는 우리나라 최초로 에베레스트를 등정한 여성 산악인 지현옥의 추모비가 있다. 1999년 안나푸르나 등정 후 하산길에 실종되었다고 한다.

▼신선암봉까지 1,680m. 

▼신선암봉으로 내려가는 길에 가지 사이로 살짝 보이는 암봉들

▼<11:09>조령산 정상에서 잠시 내려오면 환상적인 조망터가 나온다. 이화령에서 조령산을 거쳐 신선암봉에 오르고 제

3관문을 지나 마패봉에 오르는 길은 백두대간 중간으로 가장 멋진 암릉길이라고 한다. 이 길을 한눈에 다 볼 수 있는 조망터가 나왔다.

▼중앙 웅장한 바위가 신선암봉. 오른쪽 928봉 암봉. 그 사이는 깃대봉 뒤 우뚝 선 능선은 신선봉

▼가장 뒤 월악산 영봉은 아침 안개로 아직까지 정체를 드러내지 않고 있다. 

▼오른쪽으로 우뚝선 부봉이 주흘산으로 흘러 올라가고 있다. 

▼왼쪽으로 신선암봉에서 하산할 절골로 내려가는 능선

▼문경새재 드라마 촬영장

▼동영상으로 남기니 더 기억에 남는다.

▼이제부터 내려가는 길이 급경사 계단이다. 

▼앞 봉우리로 다시 올라가는가 보다.

▼봉우리 지나기 전 마당바위 갈림길 안부. 오른쪽 내려가는 길 내려다보니 아찔하다.

▼봉우리 정상이 아니고 허리로 돌아 다시 한 없이 내려가는 길이다. 거칠 길이라도 잠시 걸으면 쉽게 만나기 힘든 절경이 펼쳐진다.

▼신선암봉 가까이 접근하니 바위로 난 계단도 보인다. 저런 곳에도 길이 다 나 있구나! 중국 화산에  케이블카로 올라갔었는데 규모는 작아도 그 분위기와 비슷하다.

▼주흘산 하늘이 조금 더 깨끗해졌다. 

▼저기 아래 문경새재길

▼<11:45>구경하며 사진 남긴다고 진행이 아주 더디다. 이제 내려올 만큼 왔는지 안부가 나온다. 

▼이런 계단이 없었을 때 올랐던 산행기 보면 아찔한 구간이 참 많이 보였는데 이제는 위험한 구간이 하나도 안 보인다. 

▼뒤돌아 본 조령산 방향. 나무 사이로 계단이 보인다.

▼오른쪽으로 928봉 및 부봉

▼계단이 끝나는 지점 오른쪽 바위로 올라가 본다. 

▼조령산

▼주흘산

▼928봉 및 부봉

 

▼지금부터 신선암봉으로 올라가는 암릉에 진입한다. 별문제 없이 갈 수 있는 길로 눈이 휘둥그레지는 풍경이 계속된다.

▼신풍마을

▼촛대바위 능선에서 조령산까지

▼뒤돌아본 조령산

 

▼오늘같이 뽀송한 날에는 밧줄 없어도 누구나 오를 수 있는 길. 참 아름다운 바윗길이다.

▼하산길에 만나게 될 공기돌. 내 문에는 주먹인데

▼정상 직전에 밧줄 구간도 있고 계단도 있다.

▼<12:30>조령산에서 1시간 30분 정도 걸어 도착한 신선암봉. 주변에는 신선들이 여기저기 모여 점심을 즐기고 있다. 

▼조령산

▼문경새재

▼주흘산

▼신풍리 하산길

▼928봉 지나 부봉

▼하산은 신품리(절골)4.5Km. 아래 자리 잡고 요기하며 쉬어간다.

▼<12:40>절골로 하산. 공기돌까지 신선암봉에서 내려서는 등로가 난잡하다. 

▼잠시 내려오면 공기돌에 도착한다. 

▼월악산 방향

▼신선암봉

▼조령산

▼이제부터 하산길은 무난한 길이 계속된다. 이 길에 오늘 내가 처음인지 사람도 없고 발자국도 안 보인다. 

▼하늘이 조금 더 깨끗해지니 월악산 정상이 윤곽을 드러낸다. 연어봉에서 신선봉을 지나고 마패봉에 이르는 능선 오른쪽 뒤로 좀 희미한 월악산 정상

▼당겨보면 월악산 영봉에서 만수 릿지가 만수봉까지 이어진다. 오른쪽 끝이 포암산인가?

▼<13:00>갑자기 거리가 줄어들었다. 20분 정도 걸어왔는데 4.5에서 2.5가 되었다. 하산은 절골로 계속된다.

▼촛대바위 능선

▼왼쪽 청암사

▼물소리만 들리는 산길이다.

▼데크길로 들어가 왼쪽으로

▼절골에서 올라오면 여기서 신선암봉 및 조령산으로 갈라진다. 보통은 오른쪽 조령산으로 올라 신선암봉에 들렀다가 왼쪽으로 하산한다고 한다. 

▼<13:46>절골 하산. 

▼<13:53> 절골에서 잠시 걸어오니 기도원 못 미쳐 우리 차가 보인다. 오늘 산행은 여기서 마무리되고 바로 옆 계곡으로 내려가 옷 벗고 시원하게 땀 씻고 잠시 앉았다. 오늘도 땀 한말 흘린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