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에서 하루 밤 보내고 오늘은 따로 다니는 날이다. 여자친구는 지인과 통영으로 1박 2일 떠나고 나는 남파랑길로 들어갈 계획이다. 지난 3월 부산에서 시작한 남파랑길 언제 땅끝마을에 도착할지 기약 없지만 언제나 걷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 길이다. 남쪽 바다를 끼고 1,470Km 걸으며 구석구석 살피는 여행이 아주 매력적이다. 오늘 남파랑길 들어가기 전 부근에 부산 서부 지역의 진산 승학산이 검색되어 잠시 올라가기로 한다.
오늘 여정 : 제석골 산림공원 → 산불감시초소(00;50 2.0Km) → 승학산(01;11 2.6Km) → 동아대(02;04 4.8Km) - 휴식시간 없음 ※트랭글 GPS 기준
▼<09:10>송정 아침 바다는 서핑하는 젊은이들로 아침부터 아주 활기차다. 잠시 백사장을 거닐고 해운대로 이동하여 아침을 챙겨 먹었다. 오늘 승학산 들머리 당리 제석골로 오는데 네비는 거의 바다 위로 달리게 한다. 광안대교를 지나 지하도로 들어가 높은 부산항대교를 달려 영도 고가도로를 지나 남항대교에 올라가 송도를 넘어간다. 순식간에 당리 도착한다. 아침에는 등산객보다는 이 동네 사시는 분들 산책하시는 코스로 보인다.
▼정상 부근 억새밭까지는 벚나무가 줄지어 서있는 임도길이 지그재그로 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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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길을 버리고 삼나무가 솟아 있는 숲 속으로도 들어가 본다. 몸에 좋다는 나무 향기를 맡기 위해 약 5분간 앉아 쉬었다.
▼이 부근에서 억새밭을 가로 질러가는 등로가 검색되어 올라갔는데 잘 못 찾아 들어가 억새밭에서 헤매게 된다.
▼길이 희미하게 나 있는데 정식 등로는 아니다. 억새는 몇 그루 없고 온통 잡초 및 잡목이다.
▼왼쪽 정상 방향에 봉우리는 정상은 아니고 정상 직전 전위 바위 정도 되나!
▼뒤돌아 보면 사하구 감천 방향
▼오늘쪽으로는 구덕산인가!
▼이 계절에 산에서 맛보는 딸기. 제법 맛이 들었다.
▼억새밭
▼구덕산
▼감천항
▼제석골 부산일과학고
▼<10:01>산불감시초소에 도착하여 그늘에 앉았다. 아침부터 햇살이 따갑게 내린다.
▼승학산 가는 길
▼계단을 올라서면 정상은 바로 앞이고 부산 서쪽 바다가 눈 앞에 펼쳐진다.
▼감천항. 아침에 아주 맑은 날이었는데 날이 더워지며 바다에서 수증기가 올라와 점점 뿌연 하늘이 되어간다.
▼<10:22>승학산 정상. 일찍 많은 사람들이 올라왔다. 사방 막힘이 없는 일등 조망이다.
▼왼쪽 희미한 능선은 백양산 방향
▼구덕산
▼영도
▼감천항
▼낙동강이 바다와 만나는 다대포
▼아이스박스는 아이스크림 무인 판매
▼낙동강 하구둑 및 을숙도
▼전망대를 연인이 차지했다. 김해공항에 착륙하는 비행기 구경하며 한쪽에 앉았다.
▼<10:32>하산은 동아대학교로 진행한다. 제법 경사가 있는 길이 계속된다. 제석골에서의 산책하는 주민들과 달리 이 길로는 많은 산객들이 올라오고 있었다.
▼하산길이 더 멋진 승학산이다.
▼승학산 정상
▼소나무 쉼터
▼소나무 쉼터를 지나 동아대 학군단 방향으로 하산하여 동아대학교 하단 캠퍼스 구경하며 내려가기로 한다. 80년대 이 캠퍼스에 다닌 친구들도 꽤 있었는데 캠퍼스에는 한 번도 가 보지 못했다.
▼<11:03>승학산 둘레길 안내판이 보이고 동아대로 내려간다.
▼캠퍼스가 산 허리에 자리 잡아 곳곳에 된비알이다. 강의실 찾아간다고 학생들 평소 운동 엄청하겠구나!
▼<11:16>사진으로만 여러 번 본 동아대학교 하단캠퍼스 정문에 도착하여 오늘 승학산 산행이 마무리된다. 여기서 남파랑길 신평 교차로까지 약 3Km인데 택시나 지하철로 갈까 하다가 걸어가기로 한다. 중간에 점심도 먹어야 하기에 천천히 걸어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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