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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산행/강원

[복계산]북녘은 여전히 안개속이다 2021.07.03(수피령-복계산-삼각봉-매월산장)

이번 주에는 어디든 가야 하는데 이미 그제부터 장마가 시작되었다. 어제 장마전선이 북상하여 한바탕 난리 치고 이제는 내려 가 있고 남쪽에서 다시 시작하여 저녁에는 여기까지 올라온다고 하여 가능한 북쪽으로 가자하여 철원까지 올라왔다. 원래 계획은 포천에 볼 일이 있어 왕방산에 먼저 오르고 일 처리하러 가는 여정이었는데 집을 나서는데 포천으로 가야 할 사유가 소멸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철원으로 바로 올라간 것이다. 

 

오늘 여정 : 수피령 → 복계산(01;33 2.7Km) → 삼각봉(02;09 4.3Km) → 매월산장(02;38 6.0Km) - 휴식시간 17분 포함 ※ 트랭글 GPS 기준

 

 

▼<10:37>포천으로 향하다가 의정부 부근에서 아침 먹고 철원으로 더 올라간다. 지난번 상해봉 및 광덕산에 올랐을 때 복계산 및 대성산이 저곳이다라고 했는데 오늘 여기 복계상 오르기 위해 수피령에 도착한다. 대성산은 군시설로 일 년에 한 번 등산로가 개방된다고 한다. 한북정맥 종주하는 산꾼들이 많이 찾는 수피령이다. 

▼한북정맥 종주하는 산객들이 타고 온 버스가 정차해있다. 들머리는 수피령 정상 도로변에서 시작하는데 아래 주차 공간이 있는 전적비 뒤에도 들머리가 있다. 대성산지구 전적비를 보고 올라가기로 한다. 

▼마사토에 등로가 많이 훼손된 상태다. 수피령이 해발 780으로 오늘 산행은 그리 힘들지 않은 길이 된다. 

▼<11:04>20여분 올라오니 갈림길이 나온다 직진하면 넓고 완만한 길로 보이고 왼쪽으로 된비알 사잇길이다. 이정표도 왼쪽으로 올라가라고 되어 있다. 

▼우주선 같은 바위가 나오고 잠시 올라가니 가지 사이로 대성산이 보인다. 

▼복주산 갈림길. 대전에서 올라온 버스에서 올라온 산객들이 여기에 가방을 두고 복계산으로 올라갔다. 다를 한북정맥 종구하고 있어 복주산으로 간다고 한다. 

▼갈림길에서 오른쪽 복계산 가는 길로 들어가니 제법 험한 길이 계속된다.

▼<11:51>정상 직전 헬기장. 정상석을 찾고 있는데 한분이 오른쪽으로 잠시 내려가면 전망이 좋다고 하여 먼저 그곳으로 가보기로 한다. 

▼전망대로 가는 길. 우거진 밀림이다. 

▼철원 시가지가 잘 보이는 곳인데 흐린 날이라 찾기 쉽지 않다. 가까이 있는 대성산 정상에도 구름이 동작 빠르게 넘나들고 있다. 

 

▼헬기장으로 다시 올라와 정상으로 들어가는 길

▼<12:07>해발 1,057.2m 복계산 정상. 한북정맥 준봉들이 줄 서서 대기하고 있었다. 파란 하늘이 아쉽지만 정말 시원한 능선 풍경이다. 

▼누군가 정상석 숫자를 조작했네.  '0' → '8'

 

 

▼<12:22>정상에서 간식 챙겨 먹으면 제법 긴 시간 능선 보며 앉아 있었다. 매월대로 내려가는 길이다.

▼복계산 정상을 지키고 있는 바위 아래

▼삼각봉까지 하산길은 아주 순한 길이다. 

▼<12:50>이정표에 삼각봉이란 매직 글이 보이고 사방 조망은 전혀 없는 곳이다. 이후로 암릉구간도 나오고 급경사 구간도 지나야 한다.

▼위험하다고 폐쇄된 C 구간 

▼오래된 소나무 노송인데 이미 돌아가셨다. 

▼매월대 폭포로 접근하며 아주 가파른 암릉이다. 아마 여기 부근이 매월대로 보인다. 

▼<13:20>매월대 폭포. 세조를 폐하고 단종이 즉위하자 매월당 김시습이 이곳으로 들어와 정자를 세우고 은둔 생활을 했다고 하여 여기를 매월대라 부른다고 한다. 그리 큰 규모는 아니지만 주변 나무와 어우러져 아주 아름다운 폭포가 되었다. 

 

▼폭포 아래 제법 규모가 있는 마당바위도 보인다. 

▼장마를 앞두고 계곡 정비 공사가 거의 마무리되었다. 

▼<13:34>우리 차가 기다리고 있는 매월산장 주차장에 도착하여 오늘 복계산 산행이 마무리된다. 아침부터 바빠 움직였는데 정작 산에서는 아주 짧은 시간이 되었다. 토요일이라 돌아오는 길은 예외 없이 정체가 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