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험한길로 하산하느라 아침에 일나니 종아리가 뭉쳐 있다. 오늘 산으로 올라갈 수 있을까하며 일어나 준비하고 좀 걸으니 많이 회복되어간다. 숙소에서 가방 챙기고 나오니 바로 해장국집이 있어 국물 한 그릇하고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니 무릉계곡 가는 111번 버스는 30분 정도 있어야 도착하게된다. 낯선 곳에서 하루 편하게 쉬고 또 하루가 시작된다.
오늘 여정 : 무릉계곡관리사무소 → 베틀바위들머리(00;03 0.2Km) → 베틀바위 전망대(01;01 1.6Km) → 미륵바위(01;25 1.8Km) → 두타산 갈림길(02;09 3.2Km) → 두타산성(02;44 3.6Km) → 두타산들머리(03;07 4.1Km) → 관리사무소(03;40 6.0Km) - 휴식시간 23분 포함 ※트랭글 GPS 기준
▼<07:00>여기는 동해시 천곡동. 어제 저녁 여기서 물회로 저녁 먹고 부근 호텔에서 자고 아침에 나와 식당을 찾았다. 다행히 해장국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산에서의 먹거리를 찾았는데 마땅한게 없어 버스 정류장 앞에 가니 맥도날드가 있다. 버스 시간을 보니 약 30분을 기다려야하기에 먹거리 가방에 챙기고 앉아서 버스를 기다린다.
▼<08:54>천곡동에서 타고 온 버스. 약 30분 달려 무릉계곡 주차장에 내려주었다. 어제 두타산에서 하산하였을 떄는 주차장이 텅 비어 있었는데 토요일이라 아침부터 주차장을 만차가 되었다.
▼주차장에서 관라 사무실로 가는데 기슭 안부 사이로 베틀바위 정상이 보여 당겨 보았다. 여기서 만나게 될 줄이야! 대단한 암릉이다.
▼<09:11>신선교을 지나면 바로 들머리가 나온다. 직진하면 무릉계곡 삼화사로 올라가는 길이고 베틀바위는 왼쪽 계단으르 올라가게된다.
▼녹색선을 따라 A → B → E → D 구간을 걸었다.
▼시작은 평범한 등산로이고 숯가마터도 복원 전시해 주었다.
▼어제 두타산에서는 사람 만나기 힘들었는데 이 길에는 주말이고 인기 있는 길이라 그런지 줄지어 올라간다. 다들 마스크 채우고 헉헉 거리는데 나는 눈치껏 벗었다 채웠다를 반복하게된다.
▼날카로운 바뷧길도 나오고 제법 거친 된비알이 계속된다.
▼잠시 걸어 오르니 건너편 웅장한 바위가 보인다. 비가 올때만 제법 큰 폭포가 되는 그림폭포
▼힘이 저절로 나는 길도 나오고
▼<09:44>30여분 올라오니 쉼터 같은 전망대가 나온다. 잠시 숨돌리고 간다.
▼청옥산에서 고적도로 이어지는 능선에 오늘은 구름이 걷혔다.
▼백두대간 능선 아래 빼어난 계곡이 끝없이 이어지고 내려가고 있다.
▼가지사이로 바위가 하나 둘 튀어 아오기 시작한다.
▼좁은 된비알이라 올라가는길과 내려오는길을 나누었다.
▼이 구간은 모레에 가까운 잔돌이 많아 아주 미끄러운 길이다.
▼전망대가 보이고 그 아래 절벽에는 악어인지 도마뱀인지 기어 오르고 있다.
▼전망대 직전 계단길이 제법 높다. 한칸한칸 발 올리기가 쉽지 않네!
▼<10:10>약 1시간 걸어 도착한 베들바위 전망대. 베 짜는 베틀과 비슷한 모양이라고 이름지어졌다. 규모는 작아도 중국 장가계 일부와 비슷하다고 한다.
▼전망대에서 200미터 더 올라가면 미륵바위. 베틀바위 최정상에 서 있는 바위다.
▼미륵바위 앞 뒤 모습
▼두타산성까지 0.7Km.
▼뒤돌아 본 미륵바위 정상 및 그림폭포
▼두타산성 가는 길은 아부 편한 구간이다.
▼<11:03>여기가 오른 걷는 길중 가장 높은 곳으로 오른 쪽으로 올라가면 산성터가 있는 것 같다. 여기서부터는 계속 내리막이다.
▼두타산 갈림길. 왼쪽으로 두타산 3.6Km 여기가 해발 500 정도인데 1300까지 내가 올라갈려면 거의 실신할듯하다.
▼산성이 뚫려있다.
▼사람이 올라오고 있는 왼쪽이 산성12폭포 위로 C구간 가는 길인가 보다. 두타산성으로 가기위해 오른쪽 E구간으로 내려 간다.
▼<11:25>거북바위와 산성12폭포 이정표가 나와 들어 가니 엉덩이 바위라고 부른 곳에 도착한다.
▼산성12폭포
▼거북이 바위
▼<11:32>앞이 탁 트인 바위로 넘어 간다. 여기서 내려다 보는 두타산성과 게곡의 절경은 어느 곳과 비교해도 손색 없는 그림이다. 여기서 간식 겸 점심을 먹고 내려간다.
▼<11:50>두타산성
▼두타산성에는 백곰 한마리가 살고 있다. 여기서는 엉덩이만 보이는데 고개를 오른쪽으로 살짝 돌리면 곰 한마리가 떡 서 있다.
▼산성에서 내려가는 길
▼매표소에서 올라와 두타산 올라가는 들머리.
▼학소대
▼삼화사
▼무릉반석
▼<12:50>무릉계곡 매표소를 지나며 베틀바위산성길 트레킹이 마무리된다. 여자친구는 이미 도착하여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있었고 화장실에서 간단히 씻고 바로 서울로 향했다. 2박 3일 산속에서 나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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