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병원 신세 좀 지고 나서 지금은 회복 기간이다. 그래도 가까운 곳 어딘가 가고 싶은데 험하고 높은 곳을 빼고 먼지 없는 곳을 찾다 보니 대관령 제왕산이 당첨되었다. 겨울 대관령 눈 산행지로 능경봉 올라가며 좌회전하여 잠시 오르는 산행지로 산행기 몇 편 검색하니 온통 눈길이었다. 1월 반짝 추위 및 눈으로 겨울다운 모습을 보이다가 2월 들어 포근한 날 연속이라 눈 기대는 접고 편한 길 산책하는 기분으로 시작한다. 친구 식구가 명절 연휴 오색에서 지낸다 하여 하산하여 그곳에서 잠시 얼굴 보고 오는 일정을 추가하여 집을 나선다.
오늘 여정 : 신재생에너지전시관 → 능경봉 갈림길(00;17 0.8Km) → 전망대(00;35 1.6Km) → 제왕산(01;50 3.2Km) → 임도진입(02;46 4.3Km) → 능경봉 갈림길(03;13 5.7Km) → 신재생에너지전시관(03;26 6.5Km) - 휴식시간 22분 포함 트랭글 GPS 기준
▼<10:22>대관령 신재생에너지 전시관에서 출발한다. 눈으로 바닥을 장식해야 할 2월인데 주차장 검은 아스팔트가 계절을 잊게 한다. 건너편 선자령 들머리. 바람 하나 없는 파란 하늘 아래 바람개비도 멈추어 있다.
▼1975년 준공된 영동고속도로. 준공 기념비가 여기 서 있다.
▼<10:28>능경봉 들머리. 제왕산에 대한 아내는 찾아보기 힘들다.
▼누런 거적때기가 깔린 산책길은 아주 뽀송뽀송하다.
▼임도를 만나고 응달진 곳에는 눈이 눌어붙어 남아 있다.
▼여기는 약수터인가 본데
▼<10:39>들머리에서 약 10분 걸으면 능경봉 갈림길에 도착한다. 언제일지 모르지만 능경봉 올라 고루포기산까지 능선에도 올라가야 한다. 제왕산 가는 길은 직진하여 임도를 따라간다.
▼임도 잠시 걸으니 왼쪽 산길로 들어간다. 돌아올 때는 오른쪽 임도로 올라올 것이다.
▼산 곳으로 들어오니 얼었던 눈이 녹고 얼었던 흙이 녹고 있어 아주 미끄러운 길이 자주 나온다.
▼<10:56>전망대 도착. 눈이 시원해지는 풍경이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중부지방 미세먼지를 피해 왔는데 여기도 미세먼지가 조금 남아 있다. 소나무가 제법 보이는 능선 끝이 제왕상 정상. 정상을 향하여 내려가는 산행이다.
▼선자령 능선이 하늘과 닿아 있고 그 아래 대관령 옛길이 보이고 아래 영동고속도로 다리 및 터널이 보인다.
▼강릉 시내는 희미하고 동해 바다는 아예 사라졌다.
▼임도로 잠시 내려온다.
▼<11:20>다시 산속으로 들어가는 계단. 지금부터 제대로 된 산길이나 경사는 거의 없는 길이 계속된다.
▼바위가 즐비한 길이 제법 펼쳐진다. 날카로운 바위 사이에 기품 있는 소나무가 즐비하다.
▼한 방향으로 기울어진 소나무
▼고사목에 핀 상고대 구경하러 언젠가는 올 것이다. 선자령 가는 새봉도 당겨보고 선자령 정상 부근 바람개비도 당겨보고 놀며 쉬며 걸어간다.
▼여기서 오른쪽 등로를 버리고 바위로 올라간다. 비교적 선명하고 편한 길이 나 있다.
▼제왕산 정상
▼바위 능선이 끝나고 내려오는 길
▼웬만한 산에는 다 있는 얼굴 모양 바위
▼왼쪽 멀리 능경봉 정상
▼오랜만에 산속에서 둘이 한 장. 여기는 솟대바위
▼능경봉을 배경으로
▼정상 직전 쉼터에는 고고한 소나무가 몇 그루 서 있다.
▼쉼터에서 정상 가는 길
▼<12:07>제왕산 정상. 출발지와 고도가 거의 비슷하다. 정상에서는 선자령 방향만 보인다.
▼<12:14>다시 아래 쉼터로 내려왔다. 간단하게 점심 먹고 좀 쉬어 가자. 다행히 몸에는 별 이상이 없다. 오늘 메뉴는 콩나물 해장국과 황태해장국
▼<12:35>배불리 먹고 이제 하산이다. 신비로운 소나무 다시 남겨 보고 하산하는데 언제 오색에 도착하는지 문자가 들어온다. 그러거나 말거나 구경하고 사진 남기며 천천히 내려간다.
▼<13:06>하산길 임도로 내려간다. 지금부터는 임도로 걷는데 약간의 오르막으로 오늘 산행 구간 중 가장 힘든 시간이었다.
▼<13:32>능경봉 갈림길에 도착한다. 약 25분간 임도 오름길이 힘든 시간이었다.
▼오른쪽 강릉 시내를 당겨봐도 여전히 뿌연 먼지 속이고 바다도 아예 숨어 버렸다.
▼<13:47>신재생에너지 전시관 주차장에서 오늘 산행 마무리된다. 오색으로 가기 위해 우리 차는 대관령 옛길을 내려가게 된다.
▼대관령 옛길 내려가며 남겨 본 강릉 시가지
▼지난해 오색 온천 여행 때 먹었던 식당에 모였다. 서울에서 한 팀이 더 따라붙어 간단하게 점심 먹고 5인 이상이라 그냥 호텔방으로 올라가 2시간 정도 수다하며 보고픔을 달래고 올라온다. 예상과 달리 고속도로는 곳곳에 정체가 일어나 저녁 9시 넘어 집에 도착했다.
▼한계령 넘어오며 설악의 맑은 공기 좀 마시려고 차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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