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즐거운 산행/강원

[금병산]금병산에는 김유정이 있었다 2021.06.19(김유정역-금병산-김유정역)

김유정의 문학 이야기로 가득한 춘천 금병산에 올라간다. 오늘 차량이 집을 나가는 날이라 전철을 이용하는 근교 산행이다. 춘천 김유정역까지 약 3시간 30분 정도로 왕복 7시간 소요되었다. 전철에서 오랜 시간 앉아 가는 것은 견딜만한데 마스크 하고 꼼짝없이 있어야 하는 시간이 너무 힘들었다. 마지막에는 머리가 아플 정도였다. 그렇게 다녀온 금병산에서는 약 3시간 정도 걷는 게 다였다. 그래도 아침 안개 자욱한 하늘이 춘천에 오니 반짝이는 맑은 하늘이 되어 가벼운 발걸음이 되었다. 

 

오늘 여정 : 김유정역 → 김유정문학촌(00;14 0.7Km) → 금병산(01;46 4.5Km) → 저수지 하산(03;06 7.8Km) → 김유정역(03;18 8.7Km) - 휴식시간 17분 포함 ※ 트랭글 GPS 기준

 

▼<10:48>집 나와 약 3시간 30분 이동하여 도착한 김유정역. 역사는 고풍스러운 한옥 건물이다. 오늘 산행 시작은 김유정역이다.

▼이전 역사가 공원으로 보존하고 있다. 김유정 문학 얘기와 함께하는 폐역사는 젊은이들이 찾는 공원이 되었다. 

▼김유정 문학촌 가는 길

▼<11:00>김유정 문학촌.

『《봄·봄》,《동백꽃》등 한국 근대 명작 단편 소설을 여럿 남긴 김유정 작가를 기리기 위해 김유정 생가터를 중심으로 조성한 문학촌이다. 2002년 김유정 생가, 기념전시관, 디딜방아 등을 만들어 김유정문학촌을 개관했고 2016년 맞은편에 김유정 이야기집, 야외공연장, 체험방, 낭만누리 등의 시설을 추가했다. 지금의 생가는 김유정의 친척과 제자들의 고증에 따라 복원한 것으로 전형적인 'ㅁ'자가옥 형태를 띠고 있다. 기념전시관은 김유정의 생애와 작품 등을 간결하게 전시하고 김유정 이야기집은 그의 작품과 삶을 입체적인 전시물과 영상물을 통해 보여준다. 야외 곳곳에는 김유정 작가의 작품을 초대로 한 조형물이 설치되어 볼거리를 더한다. 문학촌을 관람한 후 실레이야기길도 걸어보자. 실레이야기길은 고향 마을을 배경으로 많은 글을 쓴 김유정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곳들을 엮은 걷기 코스로, 문학기행에도 적합하다』-대한민국 구석구석

▼실레마을 김유정 생가

▼김유정 생가 주변 길을 엮어서 둘레길을 열었다.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실레이야기길이 여기에 있다. 마을길을 걸으며 김유정을 얘기하고 숲 속에서도 김유정을 돌아보는 이야기길이다. 

▼실레 이야 길에서 올려다본 금병산 정상. 마을을 지나며 길은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다. 

▼<11:11>책과인쇄박물관

▼봄봄길다방이란 글씨가 보이는데 한때는 길손의 목을 축여주었겠지! 

▼주변에 비닐하우스 농장이 제법 보이는데 안을 들여다보니 멜론이 탐스럽게 매달려 있다.

▼먼지를 뒤집어쓴 자판기가 서 있고 원두막에는 스피커 여러 대가 자리하고 있고 음악을 계속 나오고 있다. 여기를 통과하며 본격적으로 산길로 들어가게 된다. 

▼잣나무가 빼곡하고 바닥에는 잎이 떨어져 폭신한 양탄자 길이 되었다. 

▼<11:26> 살레이 야기 길은 오른쪽으로 이어지고 금병상 정상은 왼쪽 된비알로 올라간다. 여기 쉼터에 많은 사람들이 앉아 쉬고 있었다.

▼거칠지는 않지만 꾸준한 오름이 계속된다. 멀지 않은 산길이고 해발 652로 높지 않다고 해서 쉽게 생각했는데 힘들게 올라야 하는 길이다.

▼<11:54>정상 1.6Km 남은 능선에 올라섰다. 여기부터는 정상 직전까지는 비교적 순탄한 길이라 젖은 옷도 말리며 걸을 수 있는 구간이다. 

▼나무 가지 사이로 춘천 시내가 보이는데 전반적으로 조망은 전혀 없는 산길이다. 

▼등로에 나와 있던 새끼 뱀이 놀라 도망간다. 

▼정상 직전 계단길

▼<12:32>정상 전망대. 올라와 정상석을 찾았는데 없다. 춘천 시내 내려다보고 있으니 한분이 올라와 여쭈니 아래에 있다고 한다. 

▼춘천 시가지. 멀리 용화산이 보여야 하는데 희미하다. 

▼정상석은 전망대 왼쪽에 서 있었다. 

▼한가한 자리 찾아 점심 요기하고 하산은 저수지 방향으로 한다. 

▼앉은뱅이 소나무가 여러 그루 보인다. 하산길은 아주 유순한 길이다.

▼여기서 능선을 따라가는 저수지로 갈까 했는데 그냥 김유정역으로 내려오니 계곡길이었다. 나름 괜찮은 하신길이다.

▼산딸기

▼<13:18>저수지 아래로 하산 완료

▼마을로 내려가는 길

▼울퉁불퉁 삼악산 능선

▼<14:06>김유정역 부근에서 산행이 마무리되고 부근 식당에서 막국수 먹고 3시간 30분 귀갓길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