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용인 친구 집에서 옥상 파티가 있는 날이라 멀리 가지는 못하고 가는 길에 잠시 올랐다. 안양 살 때 그리고 늘 지나다니며 눈길도 주지 않았던 산인데 관심을 두니 내 눈에 들어왔다. 가까이 있으니 산속에는 길이 많았고 어디로 가야 하나 검색하여 모락중학교에서 시작하기로 한다.
의왕시의 중심에 위치해 있는 해발 385m의 산으로서 정상에 오르면 시내는 물론 안양, 군포, 과천, 서울이 한눈에 들어오는 조망이 아주 좋은 곳이다. 모락산은 낮은 산이지만 암봉이 연이어 솟아있고 숲이 우겨져 있어 암봉을 오르내리는 아기자기한 산행의 멋을 느낄 수 있다. 고스락에 서면 조망이 좋아 북쪽의 관악산, 동쪽의 청계산, 백운산, 광교산을 볼 수 있고 서쪽으로 수리산이 건너다 보인다. 북한산 도봉산, 관악산, 수락산에 이어 다섯 번째로 조망이 좋은 산이라고도 하는 모락산은 갈림길마다 안내판이 있고 위험한 곳에는 밧줄도 매져 있다. 도시 가운데 산이라 여러 곳에 갖가지 운동기구와 의자 등 쉴 수 있는 시설도 있다. 그늘이 없는 쉼터에는 차양막까지 있다 - 한국의 산하
오늘 여정 : 모락중학교 → 모락산국기봉(00;54 1.3Km) → 팔각정(01;04 1.6Km) → 갈미한글공원(01;53 3.3Km) - 휴식시간 5분 포함 ※ 트랭글 GPS 기준
▼<12:43>모락중학교 입구 대로변에 도착해 학교 정문으로 올라가면 모락산 들머리가 나온다. 오후가 되면서 도심지는 무더운 여름 분위기다.
▼모락중학교 정문에서 올려다 보니 모락산 전망대가 눈에 들어온다.
▼들머리 주점에는 나무 아래 식탁을 마련하고 등산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점심에도 빈자리가 없고 소주병이 식탁마다 줄지어 세워져 있다.
▼숲속놀이터가 나오고 등산로가 복잡하다. 둘레길이 지나고 등산로도 올라가고. 오른쪽 등산로로 들어간다.
▼잠시 오르면 둘레길을 건너게 되고 오래된 나무 계단은 계속된다.
▼계수기를 통과하면 왼쪽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이 나온다.
▼운동시설이 있고 정상까지 750m 이정표를 지난다.
▼운동시설을 지나면 본격적인 오름길이 시작된다. 계단이 계속되고 곳곳에 암릉이 버티고 있다.
▼계단 등산로 왼쪽에 고래등 바위가 누워 있다. 궁금하여 올라가니 아주 눈에 익은 도심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계속 올라가면 넘어갈 수 있을 것 같은데 아무도 없어 다시 내려왔다.
▼바위 아래 암벽에는 벗어 제친채 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다시 계단 등로로 돌아왔다.
▼고래등 바위를 그냥 올라오면 여기인가 보다. 전망대 바로 아래 지점이다.
▼전망대
▼전망대 오르며 오른쪽에 백운산 정상
▼의왕시 더 아래로는 북수원IC 방향
▼<13:22>모악산 전망대. 조금 전 아래 암릉에서 내려다본 도심지를 더 위에서 내려다본다.
▼안양 및 산본 뒤 수리산. 아침 짙은 안개로 아직까지 밀가를 뿌린 듯 조금은 희미한 능선이다.
▼의왕 및 군포 도심지
▼평촌 및 안양구시가지 방향
▼고래등 같은 암릉
▼출발한 모락중학교 그 오른쪽 주황 및 파란 지붕은 안양교도소
▼수도권 1 순환고속도로가 지나가고 그 옆 안양 농수산물시장. 90년대 고향 친구들과 여러 번 모였던 곳이다.
▼정상 가는 길
▼뒤돌아 본 전망대
▼전망대에서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에도 기이한 바위들이 줄지어 서 있다.
▼<13:37>해발 385m 모락산 국기봉 정상. 정상 표시는 태극기 기초석에 낮게 표기되어 있었다. 아이스께끼 파는 아주머니가 국기 바로 옆에서 영업하고 있어 사진 남기기가 난감했다.
▼평촌 신도시 건너 관악산
▼하산 방향
▼애들과 가족단위로 많이 올라오니 정상 아이스께끼 아주머니는 바쁘다.
▼정상 전망대
▼하산 시작하며 오른쪽 바라산 - 백운산 능선
▼정상에서 내려오는 계단길이 시작되고 잠시 내려오면 걷기 좋은 흙길이 팔각정까지 계속된다.
▼팔각정을 지나면 공터가 나오는데 여기가 모락산성인가 보다. 조금 더 걸으면 모락산 전승 기념비가 자리하고 있다.
▼모락산 정승기념비
▼모락산이란 지명이 유래된 사임암
▼사임암에서 바라본 정상
▼사인암에서도 거의 비슷한 조망이 펼쳐진다.
▼여기도 전망대
▼매봉-망경대-이수봉-국사봉으로 이어지는 청계산
▼바라산 - 백운산
▼요즘 이산 저산 어딜 가나 자주 만나는 물봉선
▼<14:33>주차장이 나오고 길 건너면 갈미 한글공원이다. 화장실에서 간단히 씻고 옷 갈아입었다. 용인으로 가는 길이 백운 호수를 지나는데 휴일 나들이객으로 빠져나오기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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