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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산행/경기

[대금산]금광이 있어 대금산이라 부른다 2021.07.17(두밀리-대금산-두밀리)

오늘 괴산 쪽 산으로 갈까 했는데 하루 종일 소나기가 예보되어 급히 대안을 찾다가 가까운 가평 쪽으로 향했다. 그리 많은 사람들이 찾지 않는 오지산 중 한 곳인데 산행 들머리에 접근하는데 그리 오지도 아니고 펜션 및 전원 택지도 상당히 많았다. 더운 날이지만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이 장식하고 있어 나름 걷기 괜찮은 길이었다.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두밀리 소재, 높이 704m의 산으로 옛날에 금광이 발견된 후 유명해졌기 때문에 대금산이라 불리고 있다. 청평 휴게소 좌측 편으로 대금산, 불기산, 깃대봉, 청우산이 나란히 능선으로 연결되어 있다. 등산길 주변에는 야생 복숭아나무가 많이 있고, 특히 봄에는 철쭉이 활짝 피어 온 산이 연분홍색으로 물들게 된다. 또한 내려오는 길에 있는 무명 폭포 주변의 풍경은 아름답기 그지없다. 산은 비록 높지 않지만 인적이 드물고 능선과 계곡마다 수림이 울창해 알찬 산행을 즐길 수 있다 - 한국의 산하

 

오늘 여정 : 두밀리 종점 → 대금산 들머리(00;43 1.9Km) → 청우산 갈림길(01;05 2.3Km) → 대금산(01;39 2.9Km) → 두밀리 종점(02;30 5.2Km) - 휴식시간 9분 포함 ※ 트랭글 GPS 기준

 

 

▼춘천 가는 고속도로는 출발부터 정체가 심했고 화도IC에서 빠져나왔는데 대성리 부근 정체는 극에 달했다. 코로나 4차 확산으로 서울을 탈출하는 행력인가(?)

▼<10:28> 네비에 '두밀리 상회'로 검색하면 버스 종점에 도착한다. 마을 어르신이 나와 버스가 곧 도착하니 주차하면 안 된다고 한다. 사진 한 장 남기고 우리 차량은 가평 시내로 이동하고 3시간 후에 만나기로 한다. 정말 뜨거운 날이라 빨리 숲으로 들어가야겠다. 

▼두밀리 마을에 들어오면서 이곳은 꼭 분지 속으로 들어오는 기분이었는데 마을길로 올라가니 전원주택이 제법 들어서 있다. 

▼잠시 올라오면 갈림길이 나온다. 왼쪽으로 올라가 시계방향으로 한 바퀴 돌아 오른쪽으로 하산할 것이다. 대금산 정상까지 2.6Km

▼이 더위에도 여기저기 여름꽃이 화려하다. 

▼대금산 정상부

▼자세히 보니 호도가 달렸다. 

▼대규모 펜션 단지 입구. 오른쪽으로 올라가라는 이정표가 보인다. 

▼곳곳에 벌통이 보인다. 오염되지 않은 산골이라 가능한 벌통인가? 

▼포장도로를 올라가는데 여기저기 개들이 짖어댄다. 길 옆에는 야생 복숭아(개복숭아)가 줄지어 서 있다. 양심을 강조하며 손 데지 말라는 문구도 보인다.

▼차단기를 지나서도 복숭아나무는 줄지어 있다. 나무 아래 잠시 앉아 요기하고 올라간다.

▼<11:12>이장형님 농장 간판이 계속 보였는데 여기가 농장이다. 농장 입구에 대금산 1Km 이정표가 나오고 여기가 들머리가 된다. 입구에 잡초가 가득하여 이정표가 없으면 찾기 힘들어 보인다. 들어가 잠시 오르면 마른 계곡을 오르게 되고 꽤 가파른 등로로 많이 다니지 않는 길이라 가끔 보이는 리본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11:34>청우산 갈림길. 들머리에서 20분 정도 힘들게 올라오니 제법 넓은 풀밭이 나온다. 한분이 정상에서 내려와 앉아 쉬면서 셀카봉 보지 못했냐고 물어본다. 이 길로 정상까지 갔다가 좀 반대편으로 편한 길로 내려간다 했는데 정상에서 이 길로 다시 내려왔다고 한다. 더워서 그런지 여기서부터 정상까지 약 500 구간이 더 힘들었다. 

▼아저씨 셀카봉이 여기에 떨어졌다. 

▼구름이 좀 더 모여들었다. 

▼<12:11>해발 704미터 대금산 정상. 누군가 이정목 목을 부셨고 누군가는 다시 붙였다. 

▼정상 전망대. 오른쪽 운악산부터 주금산 지나 철마산도 눈에 들어온다. 

▼대금산 아래 무수한 봉우리들

▼운악산

▼맨뒤 북한산 및 도봉산(?)

▼약수봉 깃대봉 방향. 그 너머 연인산 및 명지산이라는데 찾지 못했다.

▼윗두밀(버스종점) 2.6Km 방향으로 하산한다. 잡초가 길을 덮어 찾기가 쉽지 않다.

▼하산길 초반은 급경사 내리막이다.

▼나뭇가지 사이 아래로 두밀마을

▼하산길 탁 트인 전망 바위가 나온다. 

▼버스종점까지 1.2Km 

▼빼곡한 전나무 숲

▼자연인이 살만한 집이 나오면 포장길이 시작된다. 

▼갑자기 하늘에 검은 구름이 뭉쳐지고 

▼갈림길에 도착하니 빗방울이 한두 방울 내린다. 

▼<13:01>버스 종점까지 50미터 정도인데 아래에서 기다리던 차량이 올라온다. 덕분에 비를 거의 맞지 않았다. 비는 바로 그치고 충주를 검색하니 춘천을 그쳐 가게 나온다. 어르신들 뵙고 집으로 돌아오니 저녁이다. 바쁘게 움직인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