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부산 해운대에서 친구들과의 모임이 있어 오늘도 바쁜 하루가 된다. 어제저녁 아침으로 샌드위치를 준비했기에 일찍 먹고 출발지로 이동하니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고 있다. 오늘 걷는 길도 산으로 들어가는 구간이 자주 나온다.
▼ ‘섬&섬길’ 중 양지암등대길 일부 코스가 포함된 구간으로 곳곳에 잘 정비된 공원길이 조성되어 있으며, 한려해상의 아름다운 해안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코스로 해안데크, 공원, 해안도로 등 조성이 잘 되어 있어 아름다운 거제 해안을 바라보며 걷기 여행을 추천하고 싶은 길이다.
▼<06:34> 어둠이 가시지 않은 장승포 시외버스터미널
▼잠자고 있는 시장
▼<06:45> 터미널에서 잠시 언덕을 오르면 느태고개 봉수대 들머리에 도착한다. 안주 완만한 능선으로 들어가면 해맞이가 가능할까? 기대하며 올라간다.
▼오늘이 보름인가?
▼이 새벽에 누가 비질을 했는지 아주 깨끗한 길이 되었다.
▼<07:00>아직 해는 안 보이고 해상에는 옅은 해무로 희미한 조망이다. 바로 앞에 무너지고 있는 봉수대가 나온다.
▼산에서 내려서니 능포항 너머로 해가 올라온다.
▼능포항으로 내려가는 길
▼능포 수변공원
▼<07:31> 조업을 마치고 만선으로 귀항한 어선. 무사히 돌아온 기쁨에 기다리던 아주머니들 얼굴에 웃음이 넘쳐 난다.
▼아직도 코스모스
▼낚시도 하고 산책도 되는 길로 보인다. 어딜 가나 시설이 너무 많이 들어서고 있는 대한민국이다.
▼<07:44> 양지암 가는 길로 올라간다. 상당히 먼길 산에서 즐겨야 하는 구간이다.
▼이 부근에는 산비탈에 텃밭이 자주 나온다. 섬 지역 평지가 적으니 여기저기 일구어 작물을 심었는데 물은 이렇게 모아서 활용하고 있었다. 곳곳에 대형 물통도 보인다.
▼잠시 올라오면 양지암 등대 가는 삼거리가 나온다. 등대는 포기하고 오른쪽 조각공원으로 오르는 길로 바로 들어간다.
▼왼쪽 등대 가는 길
▼남쪽 바다에도 가을은 끝자락을 보여주고 있다.
▼능포항 해상 도보길
▼아직도 수국이!
▼영지암 조각공원 작품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런 시골에도 훌륭한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대한민국이다.
▼여기서는 화장실도 예술작품이다. 잠시 아침 행사 치르고 공원에 앉아 쉬어 간다.
▼이제 남파랑길은 망산 허리로 난 해안도로를 걷게 된다. 아침 산책 나온 시민들이 제법 보인다.
▼갯바위를 찾아 방황하고 있는 강태공
▼봄에는 대단한 벚꽃길이 되겠다.
▼갯바위에 강태공도 보이고 갯바위를 바라보고 정박해 있는 낚싯배. 바다에 떠 있는 낚시터???
▼해안도로를 내려서 장승포항으로 가는데 바다 건너 작은 산이 보인다. 기미산 허리를 돌아가는 길이 기다리고 있다.
▼해안도로를 내려 서니 하루 신세 진 숙소 건물이 나오고 우리 차량은 아직 주차장에 대기하고 있다.
▼<08:57> 장승포항. 일제 강점기 많은 일본인들이 이주해 아주 번성한 항만이었고 거제 동쪽에 위치해 물류 및 여객 수송의 중심지로 그 역할을 다하고 있었는데 거가대교 개통으로 해운여객 감소가 두드러져 해운물류 기능이 위축되고 있는 실정이다.
▼아침 경매가 마무리되었는지 만난 생선은 멸치뿐이었다.
▼가까운 섬으로 떠날 수 있는 장승포항
▼장승포항 끝 지점까지 걸어 기미산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만난다.
▼계단 오르며 뒤돌아 본 장승포항
▼윤개공원에서 사과 씹으며 쉬어간다. 동네 어르신 몇 분이 운동하고 있고 산으로 올라가시는 분도 보인다.
▼임도로 올라 쉽게 걷는 길도 있고 바로 올라가는 된비알 계단길도 있다. 올라가면 가끔 바다가 보이는 산길이 계속된다. 오르내리는 구간도 자주 나오는데 그리 힘든 길은 아니다.
▼바위에 화이트로 시도 적었고 좋은 말도 여러 곳에 옮겨두었는데 보기 별로인 작품(?)이다. 누군가 새벽에 나와 올린 글로 보이는데 자연은 그냥 두는 게 가장 자연스러운 일이 된다.
▼<10:16> 지도에는 여기서 거제대학교로 가라고 하는데 여기서 쉬고 있는 몇 분이 하촌으로 내려가면 좀 돌아가도 바닷길을 즐기며 걸을 수 있다고 추천한다. 초반 급히 내려가고 울창한 숲 속에 굴러 내린 바위들이 곳곳에 포진해 있는 길이다.
▼지도와 달리 이 길에 남파랑길 리본이 매달려 있다.
▼인간에 의해 목이 잘린 코끼리???
▼<10:41> 산길이 끝나고 정자 쉼터 나온다. 여기서 내려서면 옥림마을 해상데크길이 나온다.
▼해상데크길로 내려서면 지심도가 바로 앞인데 역시 희미한 윤곽만 보인다.
▼지세포 방향
▼투명한 바닷물에 붉게 물든 가을산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산책길이다.
▼숙소에서 늦게 나온 사람이 여기 있었네
▼동백꽃길
▼옥화 마을에서는 문어
▼몽돌해변을 잠시 걷고 다시 해상 산책길로 올라가게 된다.
▼대형 리조트 건물이 보이면 이 코스도 거의 끝나가게 된다.
▼<11:43> 지세포항에 도착하면 거제조선해양문화관과 거제어촌민속전시관 건물이 나오고 대형 주차장에서 20코스가 마무리된다. 오후 부산에서 모임이 있어 다음 코스 진입은 불가하다.
▼바로 앞 식당에 들어가니 식초 항아리가 여러 개 보이고 누룩 식초가 들어간 물회 점심이 되었다. 선물용으로 식초 몇 병 싣고 송정으로 향한다.
▼<16:54> 송정 숙소에 들어가 씻고 나와 도착항 청사포.오늘 저녁 메뉴는 젊은이들로 발 디딜 틈이 없는 청사포에서의 구이. 붕장어와 조개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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