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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걷기/남파랑길

[남파랑길-거제]20코스 장승포시외버스터미널 ~ 거제어촌민속전시관 2021.11.20

오후 부산 해운대에서 친구들과의 모임이 있어 오늘도 바쁜 하루가 된다. 어제저녁 아침으로 샌드위치를 준비했기에 일찍 먹고 출발지로 이동하니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고 있다. 오늘 걷는 길도 산으로 들어가는 구간이 자주 나온다. 

 

▼ ‘섬&섬길’ 중 양지암등대길 일부 코스가 포함된 구간으로 곳곳에 잘 정비된 공원길이 조성되어 있으며, 한려해상의 아름다운 해안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코스로 해안데크, 공원, 해안도로 등 조성이 잘 되어 있어 아름다운 거제 해안을 바라보며 걷기 여행을 추천하고 싶은 길이다.

▼<06:34> 어둠이 가시지 않은 장승포 시외버스터미널

▼잠자고 있는 시장

▼<06:45> 터미널에서 잠시 언덕을 오르면 느태고개 봉수대 들머리에 도착한다. 안주 완만한 능선으로 들어가면 해맞이가 가능할까? 기대하며 올라간다.

▼오늘이 보름인가?

▼이 새벽에 누가 비질을 했는지 아주 깨끗한 길이 되었다. 

▼<07:00>아직 해는 안 보이고 해상에는 옅은 해무로 희미한 조망이다. 바로 앞에 무너지고 있는 봉수대가 나온다. 

▼산에서 내려서니 능포항 너머로 해가 올라온다. 

▼능포항으로 내려가는 길

▼능포 수변공원

▼<07:31> 조업을 마치고 만선으로 귀항한 어선. 무사히 돌아온 기쁨에 기다리던 아주머니들 얼굴에 웃음이 넘쳐 난다. 

▼아직도 코스모스

▼낚시도 하고 산책도 되는 길로 보인다. 어딜 가나 시설이 너무 많이 들어서고 있는 대한민국이다. 

▼<07:44> 양지암 가는 길로 올라간다. 상당히 먼길 산에서 즐겨야 하는 구간이다. 

▼이 부근에는 산비탈에 텃밭이 자주 나온다. 섬 지역 평지가 적으니 여기저기 일구어 작물을 심었는데 물은 이렇게 모아서 활용하고 있었다. 곳곳에 대형 물통도 보인다.

▼잠시 올라오면 양지암 등대 가는 삼거리가 나온다. 등대는 포기하고 오른쪽 조각공원으로 오르는 길로 바로 들어간다. 

▼왼쪽 등대 가는 길

▼남쪽 바다에도 가을은 끝자락을 보여주고 있다. 

▼능포항 해상 도보길

▼아직도 수국이!

▼영지암 조각공원 작품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런 시골에도 훌륭한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대한민국이다. 

▼여기서는 화장실도 예술작품이다. 잠시 아침 행사 치르고 공원에 앉아 쉬어 간다. 

▼이제 남파랑길은 망산 허리로 난 해안도로를 걷게 된다. 아침 산책 나온 시민들이 제법 보인다.

▼갯바위를 찾아 방황하고 있는 강태공

▼봄에는 대단한 벚꽃길이 되겠다. 

▼갯바위에 강태공도 보이고 갯바위를 바라보고 정박해 있는 낚싯배. 바다에 떠 있는 낚시터???

▼해안도로를 내려서 장승포항으로 가는데 바다 건너 작은 산이 보인다. 기미산 허리를 돌아가는 길이 기다리고 있다. 

▼해안도로를 내려 서니 하루 신세 진 숙소 건물이 나오고 우리 차량은 아직 주차장에 대기하고 있다. 

▼<08:57> 장승포항. 일제 강점기 많은 일본인들이 이주해 아주 번성한 항만이었고 거제 동쪽에 위치해 물류 및 여객 수송의 중심지로 그 역할을 다하고 있었는데 거가대교 개통으로  해운여객 감소가 두드러져 해운물류 기능이 위축되고 있는 실정이다. 

▼아침 경매가 마무리되었는지 만난 생선은 멸치뿐이었다. 

▼가까운 섬으로 떠날 수 있는 장승포항

▼장승포항 끝 지점까지 걸어 기미산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만난다. 

▼계단 오르며 뒤돌아 본 장승포항

▼윤개공원에서 사과 씹으며 쉬어간다. 동네 어르신 몇 분이 운동하고 있고 산으로 올라가시는 분도 보인다. 

▼임도로 올라 쉽게 걷는 길도 있고 바로 올라가는 된비알 계단길도 있다. 올라가면 가끔 바다가 보이는 산길이 계속된다. 오르내리는 구간도 자주 나오는데 그리 힘든 길은 아니다. 

▼바위에 화이트로 시도 적었고 좋은 말도 여러 곳에 옮겨두었는데 보기 별로인 작품(?)이다. 누군가 새벽에 나와 올린 글로 보이는데 자연은 그냥 두는 게 가장 자연스러운 일이 된다. 

▼<10:16> 지도에는 여기서 거제대학교로 가라고 하는데 여기서 쉬고 있는 몇 분이 하촌으로 내려가면 좀 돌아가도 바닷길을 즐기며 걸을 수 있다고 추천한다. 초반 급히 내려가고 울창한 숲 속에 굴러 내린 바위들이 곳곳에 포진해 있는 길이다. 

▼지도와 달리 이 길에 남파랑길 리본이 매달려 있다. 

▼인간에 의해 목이 잘린 코끼리???

▼<10:41> 산길이 끝나고 정자 쉼터 나온다. 여기서 내려서면 옥림마을 해상데크길이 나온다. 

▼해상데크길로 내려서면 지심도가 바로 앞인데 역시 희미한 윤곽만 보인다.

▼지세포 방향

▼투명한 바닷물에 붉게 물든 가을산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산책길이다. 

▼숙소에서 늦게 나온 사람이 여기 있었네

▼동백꽃길

▼옥화 마을에서는 문어

▼몽돌해변을 잠시 걷고 다시 해상 산책길로 올라가게 된다. 

▼대형 리조트 건물이 보이면 이 코스도 거의 끝나가게 된다. 

▼<11:43> 지세포항에 도착하면 거제조선해양문화관과 거제어촌민속전시관 건물이 나오고 대형 주차장에서 20코스가 마무리된다. 오후 부산에서 모임이 있어 다음 코스 진입은 불가하다.

▼바로 앞 식당에 들어가니 식초 항아리가 여러 개 보이고 누룩 식초가 들어간 물회 점심이 되었다. 선물용으로 식초 몇 병 싣고 송정으로 향한다.

▼<16:54> 송정 숙소에 들어가 씻고 나와 도착항 청사포.오늘 저녁 메뉴는 젊은이들로 발 디딜 틈이 없는 청사포에서의 구이. 붕장어와 조개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