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라항에 도착하여 미리 차려진 생선구이로 허겁지겁 먹고 나니 오후 2시 30분이 되어 간다. 일찍 어두워지기에 22코스 완주는 힘들어 보여 중간에서 멈추기로 하고 출발한다. 하늘은 여전히 아름답고 오전보다 바람은 약해져 걷기에는 더없이 좋은 상황이다. 여자친구는 부근 숙소를 확정하고 중간 도착지에서 만나기로 한다.
▼구조라항, 구조라 해수욕장, 망치몽돌 해수욕장을 지나 임도로 들어가 학동고개까지 걷는 길로 전체적으로 평이한 코스이다.
▼<14:25>점심 먹고 나오니 구조라항 하늘은 더 깨끗해져 있다. 15Km 정도 되는 이번 코스는 두 번에 나누어 걸어야 한다.
▼댐이나 저수지에서 보았던 취수탑 모양인데 바다에 있는 저 구조물의 용도는? 건너편 지나온 예구마을
▼공곶이 - 내도 - 외도
▼당겨 본 내도 - 외도
▼수정봉 들머리. 초반은 수정봉 오르고 산 허리를 돌아 내려와 구조라성 방향으로 하산하는 길이다.
▼국립공원이라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
▼여름 숲속이다.
▼제법 까칠한 등로
▼<14:52>수정봉 정상. 전망쉼터가 잘 조성되어 있고 거제도 푸른 바다를 보며 쉬어가기 좋은 곳이다. 한 무리의 아주머니들이 들이닥쳐 정신없는 시간이었다.
▼공곶이 - 내도 - 외도
▼바람의 언덕과 거제 해금강
▼희미하지만 대마도도 가깝다.
▼구조라항 및 왼쪽 구조라해수욕장
▼구조라성을 지나 해수욕장으로 향하는 길
▼분위기 나는 대나무 숲을 나오면 마을이다.
▼구조라해수욕장. 내 고향 부산 송정해수욕장 생각이 난다. 지금은 사시사철 나들이 인파로 늘 붐비는 송정해수욕장인데 어릴 때는 여름 성수기 지나 9월이 되면 모든 시설이 철거되고 사람도 없는 텅 빈 백사장이 되었다. 저녁이 되면 고등어 대가리 미끼로 끼틀(게 잡는 그물 통발의 일종)을 던져 게를 잡아 먹곤했는데 여기서 그 시절이 떠오르네. 텅빈 백사장이다.
▼조명까지 매단 텐트
▼저 숲까지 가야 하는데 불분명하여 오른쪽 언덕으로 올라 펜션 안으로 들어가 찻길로 나오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여기 찻길로 그냥 걸었던데 남파랑길은 찻길을 피해 바다 쪽 숲길로 나있다.
▼구조라 방향
▼거제 해금강 방향
▼앞에 보이는 길이 남파랑길이다.
▼찻길에서 바다쪽 길로 들어간다.
▼또 찻길로 나오니 동굴 같은 구조물에 개들이 살고 있다.
▼길에 깔린 메트 위에 빨간 스프레이로 개인 사유지라고 곳곳에 칠해져 있다.
▼망치 몽돌해변으로 내려왔다. 제법 큰 자갈이 빼곡한 해변으로 여기도 텅 빈 바다가 되겠다.
▼구조라 방향
▼해금강
▼수정봉 - 윤돌도 - 외도
▼해변에서 올라오니 마을에는 온통 펜션뿐이다.
▼차도를 건너 이제 마을을 질러간다. 오르막 시작이다.
▼<16:40> 산길로 올라와 내려다보니 벌써 해가 지려는지 하늘은 붉은빛으로 물들기 시작한다.
▼한가한 찻길로 올라왔다.
▼<16:58> 오늘은 동부정수장이 있는 북병산 들머리까지 걸었다. 내일 아침 여기서 조금 더 내려가 임도로 들어가게 된다.
▼임도 들머리
▼동부정수장
▼숙소는 구조라항 인근 리베라 호텔이고 저녁은 호텔 내에서 해결한다.
▼12월 18일 <07:23>호텔 방에서 만난 거제 해금강
▼<08:10>북병산 들머리 주차장에 도착하여 임도로 들어간다. 오늘 오전은 거제도 최고봉 가라산을 올라야 하는 강행군이 기다리고 있다. 바람은 곳에 따라 잦아들었는데 올 겨울 최강 한파라 손가락이 시리다. 장갑이 있는데도 핫팩으로 데우고 호주머니에서 녹이며 걷게 된다.
▼경사가 거의 없는 임도를 진행하다 만난 노자산 - 가라산 능선
▼오른쪽 바위 봉우리는 거제 산방산
▼마늘바위가 돋보이고 노자산 케이블카 건물도 바로 앞이다.
▼이 길 위는 고요한데 왼쪽 능선 건너에서는 바람 소리가 요란하다.
▼임도에서 왼쪽으로 보니 등로가 나온다. 북병산에서 노자산으로 가는 등산로이다. 임도를 좀 더 걷다 보면 이 길과 만나게 된다.
▼남파랑길은 임도를 마무리하고 북병산에서 내려오는 등산로로 들어간다.
▼뒤돌아 보니 걸어온 임도가 선명하고 하늘은 본래 모습을 드러내었다.
▼등산로 진입하여 학동고개까지 완만히 내려가는 길이다.
▼노자산 케이블카 하부 승강장이다. 3년 전 노자산 산행 시 한창 공사 중이었는데 이제 공사는 완전히 마무리되었는데 개통은 안되고 있는 것 같다. 코로나 영향인가?
▼<09:39>22코스 종점 학동고개로 내려선다. 쉴만한 자리도 안 보이고 바람도 제법 불러와 바로 등산로로 올라가게 된다. 이틀에 걸친 22코스 잘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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