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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걷기/남파랑길

[남파랑길-거제]25코스 탑포마을 ~ 거제파출소 2021.12.19

2박 3일 거제도 걷기 여행 마지막 날이다. 아침에 창 밖을 보니 오늘도 쾌청한 날이다. 날씨가 이번 여행을 빛나게 해주고 있다. 집으로 가는 고속도로 정체를 조금이라도 줄이고자 일찍 출발하기로 한다. 이번 구간 마무리되면 3일간 약 65Km로 걸으며 구경하는 알찬 여행이 된다. 

 

▼탑포리 탑포마을에서 거제면 거제파출소까지 연결되는 구간으로 마을길 및 해안길, 숲길 임도구간이 반복적으로 펼쳐지고 노선 곳곳에서 섬과 바다, 아름다운 리아스식 해변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코스이다

▼<07:55>호텔 식당에서 아침 배불리 먹고 도착한 탑포마을. 우리 차량은 호텔로 돌아가 정리하여 종점 거제파출소에서 만나기로 한다. 바다가 일렁이고 있고 바람도 세차게 불어온다. 조금 걷다가 임도로 올라가는데 약 310미터 정도까지 올라간다고 한다. 

▼탑포마을 선착장에서 남파랑길은 오른쪽 마을로 올라간다. 인적은 아예 없고 가끔 개 짖는 소리만 요란하다. 아침이라 제법 찬기를 느끼는데 어제 비하면 오늘은 아주 포근함을 느끼게 된다. 

▼율포 솔곶이 버스정류장에서 길을 건너 밭으로 들어오니 길인지 밭인지 철근으로 나누어진 길이 나온다. 조금 올라가면 리본이 나오고 잔디길을 걷게 된다. 

▼내려다본 탑포마을

▼노자산이 보이고 조금 더 올라가면 찻길이 나온다. 

▼<08:19> 찻길을 건너면 이제부터 본격적인 임도에 들어선 것이다. 부춘리까지 6.08Km 먼길이다. 

▼<08:58> 임도로 들어와 약 2Km 정도 꾸준하게 올라오니 아마도 임도 정상에 도착한 것이다. 해발 약 310미터 정도이고 이후로는 계속 내려가는 길이다. 이 길에서 조망은 전혀 없다. 여름이면 울창한 나무가 제공하는 그늘에서 제법 시원하게 걸을 수 있는 길이다. 

▼오른쪽으로 노자산 암봉이 눈에 들어온다. 

▼여기서 왼쪽 숲으로 들어가면 뭔가 보일까 했는데 그냥 숲 속이었다.

▼노자산 케이블카 승강장

▼한분이 올라오고 있다. 오늘 임도에서 만난 딱 한 사람이다. 

▼<09:23>눈에 익은 이정표가 보인다. 노자산 - 가라산 산행 시 부춘리에서 시작하여 여기 들머리로 올랐다. 노자산까지 1.1Km. 잠시 앉아 쉬어 가기로 한다. 

▼<09:38>약 6Km 임도가 끝나고 찻길을 따라 부춘마을로 내려간다. 

▼여기서 왼쪽 축사를 지나 부춘저수지로 올라간다. 

▼버섯재배지

▼부춘마을.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다. 

▼부춘마을 입구에 서 있는 팽나무. 상처 치료한 흔적이 훈장처럼 붙어 있다. 

▼멀리 거제 계룡산 정상이 보인다. 

▼삼거림마을. 갓길이 거의 없는 길을 차량과 같이 가고 있다. 거제도 여행하며 여러 번 지나간 길인데 걷기 위험한 길이다. 차량을 이용하든지 우회하라고 안내되어 있는데~~~ 어떻게 하라고?

▼거제 동부면사무소가 있는 곳이다. 다리를 건너 강을 따라 걸어가는 길이 계속된다. 

▼3년 전 계룡산 아래 숙소에 머물렀고 아침에 일어나 정상으로 올라가는데 안개로 정상만 찍고 내려온 기억이 난다. 

▼이제 산양천을 벗어나 논길로 들어간다. 

▼오수천을 건너 오수마을로 들어간다. 

▼무너진 성곽인가?

▼오수마을 텃밭. 남쪽이라 푸른 채소가 자라고 있다. 

▼더 가까워진 계룡산 정상

▼바다로 접근하고 둑방길로 올라간다. 하늘 보니 며칠 더 머물고 싶어 진다. 

▼왼쪽 바다 건너 거제 산방산 방향

▼오른쪽으로 계룡산

▼<11:26>거게파출소에 도착한다. 3일 동안 약 65Km 걸었다. 화창한 하늘이 도와준 이번 여행도 무사히 마무리된다. 도착하자마자 바로 운전석에 올라 바로 달리게 된다. 주말 폭설 및 강추위 예보에 5차 코로나 대유행으로 고속도로 차량은 확실히 줄었다. 거의 막힘없이 집으로 돌아왔다. 거제도의 푸른 바다가 눈에 아른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