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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걷기/남파랑길

[남파랑길-고성]31코스 원산리 바다휴게소 ~ 고성 부포사거리 2022.03.06

통영 트레킹 여행 둘째 날이다. 오늘은 물때 맞추어 소매물도를 다녀오기로 하여 아침 일찍 31코스 시점에 도착한다. 오후 2시 이후 소매물도 등대섬으로 들어가는 열목개 바닷길이 열리기에 10시 50분 통영에서 출발하는 배를 예약했다. 30코스는 산으로 오르내리는 길이라 시간이 더 소요되어 비교적 빨리 걸을 수 있는 31코스를 먼저 걷고자 한다. 오늘도 바쁜 하루가 된다.

 

통영에서 나와 고성군 시내를 지나는 구간으로 고성 남산공원에서 바라보는 고성만의 해안경관이 특히 아름다운 구간으로 해지게 다리, 남산공원 오토캠핑장, 남산공원, 대독누리길 등을 경유하게 된다.

▼<05:50> 통영 원산리 바다휴게소. 어둠이 가시지 않은 새벽이다. 여기는 통영인데 약 500미터만 걸어가면 고성으로 진입한다. 이제 통영이 마무리되고 고성으로 들어가게 된다. 약 16.6Km로 통영 여객터미널에서 10시 50분 소매물도 선박이 출항하니 이 구간 종점까지 16.6Km 걸어 10시 이전에는 도착해야 한다. 

▼시작하자마자 대로변이다. 한두 대 달리는 차량에 공포감을 느낀다. 지나와서 보니 남파랑길은 이 도로 아래 별도의 길이 있었다. 

▼잠시 숲 속이고 바로 바다를 만나게 된다. 통영을 벗어나 이제 고성 땅으로 들어왔다. 

▼어둠이 걷히고 있는 바닷길에서 차도로 올라온다. 

▼<06:37> 요즘 사진으로 많이 올라오는 카페에 도착한다. 그리 화려하지 않은데 사진으로 정말 아름답게 남길 수 있는 공간이었다. 이른 아침이라 아무도 없는 곳에 월담하여 들어가 몇 장 남기고 나오는데 주인장 부부가 다마스 소형 차량으로 출근하고 있었다. 

▼카페에서 나오며 왜 Doors라 지었는지 알겠다. 여기저기 문이 서 있는 카페였다. 문을 열면 세상이 보이고 자연이 가까이 온다. 

▼깊숙이 들어온 고성 바다는 사계절 파도도 없이 잔잔할 것 같다. 

▼고성 해지개 해안둘레길. 고요한 고성 앞바다는 걷는 사람을 아주 편하게 해 준다. 

▼<07:09>해안둘레길이 끝나고 차도를 건너면 남산공원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아주 편하게 걸었던 둘레길이었다. 공원으로 올라가는 소나무 숲길로 들어서니 아침 운동하러 여럿이 올라와 있다. 

▼공원이 조성되며 미처 이장하지 못한 묘도 자기 자리를 지키고 있다. 

▼고성에 오면 어디서나 공룡을 만날 수 있다. 

▼남산정. 정자로 올라가 내려다본 고성바다는 내륙 호수 같은 풍경을 선물한다. 

▼남산정에서 내려다 본 고성 시가지

▼<07:39>남산공원에서 약 30분간 놀았다. 내려오면 고성 주택가가 나오고 남파랑길은 차도를 따라 직진이다. 

▼33번 국도 아래를 지나면 남파랑길은 대독누리길로 들어간다. 둘레길은 고성 외곽 대독천 따라 걷는 길로 평지라 무리 없이 편히 걸을 수 있는 길이다. 

▼대독천으로 들어왔다. 

▼곳곳에 둘레길 쉼터가 조성되어 있고 여기는 공룡알도 보존하고 있다. 

▼오르내림이 전혀 없는 길이라 좀 지겹기도 하다. 잠시 자리 잡고 앉았다. 

▼바닥에 공룡 발자국

▼<08:53>둘레길에서 나와 국도를 건너야 한다. 보행 신호는 수동으로 조작해야 하는 곳이다. 

▼횡당보도를 건너면 남파랑길은 국도 옛길로 올라간다. 전속으로 달리는 차량으로 아주 위험한 길이라 옛길로 남파랑길을 만들었다. 

▼이 구간에서 가장 가파른 오르막이 나온다. 

▼언덕을 넘어오면 마주하게 되는 무이암. 문수암이 자라하고 있는 산으로 다음 32코스는 저곳으로 올라가게 된다. 

▼당겨본 무이산과 문수암

▼<09:40>부포사거리에 도착하여 31코스가 마무리된다. 우리 차량은 좀 늦게 출발하여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10시 50분 통영여객터커널에서 소매물도 가는 배를 타야 하기에 전속으로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