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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걷기/남파랑길

[남파랑길-남해]36코스 대방교차로 ~ 창선면행정복지센터 2022.04.01

 

무주에서 내려오니 점심시간이 지났다. 남파랑길 36코스 출발지는 대방교차로로 지난번 여기서 마무리할 때 식당 앞이었는데 주차하기가 편해 오늘도 여기 세우고 앞에 식당으로 바로 들어가 우선 배고픔을 먼저 해결한다. 우리가 내려올 때마다 날씨는 왜 이리 좋은지 오늘도 아무 걱정 없이 걷기만 하면 되겠다.

 

▼사천시에서 삼천포 대교를 지나 남해 창선으로 연결되는 구간으로 삼천포대교, 늑도대교, 창선대교를 지나 남해로 들어가는 코스로 바다를 둘러보며 걷기 좋은 길이다. 주요 볼거리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될 정도로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삼천포대교'가 있고 수령 500년으로 추정되는 사철 푸른 상록수 '왕후박나무'(천연기념물 제299호)와 남해지역에서 최초로 청동기시대 비파형 동검이 발견된 '당항'을 들 수 있다.

▼<12:30> 남파랑길 36코스 출발지 대방교차로에 도착한다. 삼천포대교를 건너면 이제는 남해 구간을 걷게 된다. 먼저 주차한 식당에서 멸치쌈밥으로 맛난 점심을 먹게 된다. 요즘 제철인 멸치 요리가 우리 입맛에 딱 맞았다.

▼<13:12> 멸치 찌개 냄비를 깨끗하게 비우고 나오니 만개한 벚꽃이 반겨주네. 약 17Km 되는 산길이라 서둘러 출발한다. 다. 삼천포 대교를 넘으면 이제는 남해로 들어가게 된다. 

▼사천바다케이블카

▼삼천포 대교는 3차선이며 중앙 차로는 교통량에 따라 가변으로 운영되고 있다. 

▼각산에서 내려온 케이블카는 바다 위를 떠 다니다가 초양도에서 내려 쉬어 갈 수 있다. 

▼마도

▼죽방렴 사이로 물살이 세게 흐르고 펜션인지 낚시터인지 우주선이 둥둥 떠 있다. 

▼초양도에 도착하는 케이블카

▼뒤돌아 본 각산. 지난주 저기로 걸어 올랐다

▼초양도에서 늑도로 들어가는 늑도대교. 참고로 삼천포에서 남해로 들어가는 길은 삼천포대교 - 초양대교 - 늑도대교 - 청산대교로 연결되는 4개의 다리다.

▼초양마을

▼늑도마을

▼청산대교

▼행정구역상 청산대교를 건너오면 남해군이다. 앞에 검문소를 끼고 우측으로 내려가면 화려한 청산대교가 보이고 아주 편안한 숲 속 길로 들어가게 된다. 여기서부터 남해바래길과 같이 가게된다. 

▼살짝 비탈진 길에는 꽃들이 줄지어 자태를 자랑하고 있다. 남쪽이라 지금이 완연한 봄이다. 

▼신축 중인 호텔 건물 앞을 지나 차도로 들어간다.

▼<14:16> 남해 단항마을. 화살표 방향 포식에도 남파랑길과 남해바래길이 같이 적혀있다. 

▼단항마을 바다

▼바다와 참 잘 어울리는 벚꽃길인데 사진으로 표현을 못했네

▼바다에서 경작지로 올라가니 전원주택 같은 집들이 보이고 꽃도 지천이고 잘 자라는 마늘도 가득하다. 

▼약 500년 수령의 왕후박나무. 엄청 넓은 서식지를 차지하고 500년이란 세월 동안 이렇게 당당하게 살고 있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마을을 지나 다시 바다 포구로 내려와 다시 산길로 올라간다.

▼이제 여기 차도를 건너면 산으로 들어가게 된다. 긴 임도가 계속되는 구간이다. 

▼산속에는 봄기운이 완연하다. 곳곳에 하얀 꽃이 보이고 가지마다 연초록이 튀어나오고 있다. 

▼임도 최고점을 지나는데 왼쪽은 연태산으로 검색된다

▼남해섬으로 들어오니 여기저기 붉은 산허리가 보였는데 바로 고사리밭이었다. 

▼바다 건너 산에도 온통 고사리 밭이다. 37코스가 지나가는 곳인데 고사리 철인 3월부터 6월까지는 사전 예약자만 인솔자 동행하여 걸을 수 있다고 한다. 도보 여행자들이 그냥 감상만 하고 가지 자꾸 손을 대니 이런 프로그램으로 지키는 것이다.

▼가변도 좁아 이런 억지 남파랑길을 만들었다. 안전이 우선이니 이런 길도 좋아 보인다. 

▼고사리 밭도 지나고 일반 경작지도 보이는 곳에 잠시 앉았다. 건너 대규모 숙박 시설이 막바지 공사 중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다녀야 저길 다 채울까!

▼연태산 허리를 돌고 대사산을 지나와 차도를 건너 이제는 속금산 임도로 들어간다. 

▼쉬어가라는 의자인데 어두워 질까 그냔 걸었다. 

▼제실이 나오고 울창한 소나무 숲을 지나니 찻길이 나오는데 이제 마무리되나 착각하게 되어 다시 임도로 올라간다. 

▼아주 가파른 편백 숲 임도

▼<16:47> 날은 저물어 가는데 여기서 길을 잘 못 들었다. 이정표가 애매하게 보였는지 직진해 버려 약 250미터 내려가 버렸다. 고사리 밭을 지나고 삼천포 시가지가 보이는 곳까지 내려갔다.

▼<14:58>약 10여분 내려갔다고 되돌아왔다. 

▼이 길도 가지 말아야 할 길이다. 연속으로 알바를 하게 된다. 

▼<17:11> 산속으로 들어가라는 리본을 못 보고 바로 직진하여 한참을 올라갔다고 되돌아와 여기서 산속으로 들어간다. 

▼<17:16> 여행자를 위한 친절한 여행 힌트에는 여기서 우측으로 약 300미터 올라가면 한 가지 소원을 들어준다는 대운암이 있다고 한다. 저물어가는 시간이고 지친 몸이라 모른채하고 그냥 내려간다. 

▼자비무적인데 일본 신사가 생각나는 모습이다. 창선면사무소로 내려가는 차도를 걷게 된다. 

▼창선면 행정 중심지에 도착하여 36코스 마무리된다. 오늘도 바쁘게 걸었고 구경도 많이 한 하루다. 우리 숙소는 지난주 묶었던 호텔이다. 

▼삼천포 노산공원 앞 부엉이 호텔. 씻고 나와 숙소 바로 앞 식당에서 푸짐하게 먹고 루프탑으로 올라와 잠시 야경에 빠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