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숙소에서 떡으로 아침 식사를 치 바로 출발한다. 집으로 올라가야 하기에 바쁜 하루가 될 것이다. 김해 진산이라 많은 사람들이 찾는 산이라고 한다. 아침 흐린 하늘에 가끔 빗방울이 떨어지는데 이내 그치고 밝아지기를 반복한다. 그리 먼길이 아니니 일단 올라가자
계곡이 깊고 산세가 험한 무척산 일명 식산이라고도 불리는 무척산은 생림면 생철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정상의 높이는 해발 700.1m이다. 산세는 기묘한 바위들이 서로 어우러져 있다. 산의 높이에 비해 계곡이 깊고, 산세가 험하다. 산정의 천지는 수로왕의 국장 때 장지에 물이 고여 정상에 못을 파서 물이 고이는 것을 막았다는 전설을 담고 있다. 중부에는 수로왕이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지었다는 모은암, 동쪽에는 가락국의 불교 중흥을 위해 창건했다는 백운암이 있다. 산행코스는 원동역 용당나루코스, 생리면 생철리코스, 마현고개코스 등 다양하다. 일반적인 코스는 생림면 생철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모은암을 거쳐 정상에 올라 백운암을 거쳐 여차리 학운동이나 백운동으로 빠진다. 생철리로 들어가기 전 1017번 지방도에서 우측으로 20분쯤 올라가면 기암절벽과 단풍수림으로 둘러쌓여 있는 모은암이 보인다. 주위 산허리 부분에는 많은 암봉이 산군을 이루고 있어 경관이 아름답고 암봉의 규모가 크며 생김새가 별나다. 모은암에 오르기 전 좌측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지그재그길을 40분 정도 올라가면 산정호수인 천지가 펼쳐진다. 천지에서 정상까지는 완만한 산길이 이어진다. 제방을 지나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백운암과 무척산으로 갈라지는 능선이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10분 정도 올라가면 정상이다. 정상에서는 낙동강과 강 건너 만어산이 내려다보인다. 하산은 남쪽 능선을 따라 하사촌마을로 내려온다. 하사촌마을에서 다시 동쪽으로 난 능선을 따라 되돌아가면 백운암과 용당나루를 거쳐 원동역으로 내려오는 길이 있다. 용당나룻배는 하루 6차례 정도 운행된다. 대중교통편은 삼랑진이나 김해로 가서 생림면행 버스로 갈아타고 마현고개나 모은암 입구에서 하차하면 된다 - 대한민국 구석구석
오늘 여정 : 무척산 주차장 → 천지폭포(00;57 1.8Km) → 천지못(01;07 2.3Km) → 무척산(01;40 3.5Km) → 흔들바위(02;21 5.1Km) → 무척산 주차장(02;39 6.0Km) - 휴식시간 5분 포함 ※ 트랭글 GPS 기준
▼<08:13> 요즘 부산 외곽에 고속도로가 여러 노선이 생겨 송정에서 이곳 김해까지 시내를 통과하지 않고 순식간에 도착한다. 약 40분 정도 달려 도착한 무척산 주차장. 인근 공장 지대를 통과해 도착하니 아주 정리가 잘된 주차장이다. 평일이라 산객들은 많지 않고 인근 공장 직원들 몇 분이 주차를 하고 있다. 흐린 날이다. 오면서 간간히 빗방물을 만났다. 그리 멀지 않은 길이니 비를 각오하고 올라간다.
▼석굴암 입구를 지나 올라오니 들머리가 나온다. 바로 들어가면 흔들바위를 지나 정상까지 바로 올라가는 길로 2.2Km. 포장도로따라 모은암 방향으로 진행하여 천지폭포로 올라가기로 한다. 약 3.0Km라고 표시되어 있다.
▼<08:24> 모은암 아래 들머리가 보인다. 무척산 정상까지 3.0Km. 아래 흔들바위로 올라가는 들머리 이정표에도 여기를 거쳐 정상가는 거리는 3.0Km로 표기되어 있었는데 뭔가 잘 못되었다. 여기부터 바위 지대를 지나 천지폭포에 접근할 때까지 계속되는 된비알 길이다. 특별히 위험한 구간은 없어 보인다.
▼오래전 정비된 계단인지 시멘트로 채워 넣은 지그재그 길이 제법 된다.
▼모은암 뒤 능선. 과다할 정도로 이정표가 자주 나온다.
▼화산 지대에서 만나는 현무암 같아 보이는데 여기서부터 바위 사이를 돌고 돌고 돌아서 올라가게된다.
▼암벽 등반하는 사람들이 올라가는지 암벽에 장치가 달린 흔적이 보인다. 김해 생림면 들판이 반듯하게 정리된 모습이고 멀리 토곡산도 보인다.
▼무척산 주차장 주변은 공장지대
▼부부소나무라는데!!!
▼<09:03> 부부소나무를 지나 조금 더 올라오면 된비알은 거의 끝난다. 이제 편안한 흙길이 나오고 바로 천지폭포를 만나게 된다.
▼처음 만난 얼레지. 이후로 얼레지 군락지가 곳곳에 자리 잡고 있었다.
▼<09:11> 천지폭포. 바로 위 천지못에서 내려오는 물이 바위 지대를 만나며 폭포가 된다. 천지못이 정상 부근이라 못에 고인 물이 넘쳐야 여기 폭포가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는데 비가 많이 내린 뒤에야 그런 폭포가 될 듯하다. 겨울 얼음으로 장식된 폭포 사진은 그럴듯해 보였다.
▼천지못 도착 전 가지 사이로 굽이쳐 흘러온 낙동강이 보인다.
▼<09:23>천지못. 해발 550 정도 고지에 위치한 천지못
천지 못의 탄생은 수로왕릉과 연관돼 있다. 가락국 수로왕이 붕어한 뒤 현재 김해시 서상동에 있는 수로왕릉에 묘를 만드는데, 땅을 파니 계속 물이 나와 못처럼 되었다고 한다. 그때 '고을의 높은 산에 못을 파면 능 자리의 물이 없어질 것'이란 말에 따라 김해 고을 가운데 가장 높은 무척산에 못을 파니 말대로 왕릉 자리로 흐르는 물길이 막혀 무사히 묘를 만들었다고 전한다 - 퍼온 글
▼천지못에 자리한 무척산 기도원
▼천지못에서 정상 가는 길은 두 갈래. 계곡길과 능선길이라는데 진행하다 보니 능선길에 진입하고 있었다. 정상까지 1.2Km 진달래와 얼레지가 고운 색으로 단장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09:40> 정상 아래 갈림길. 정상까지 500미터 올랐다가 흔들바위-석굴암 방향으로 하산할 예정이다.
▼<09:53> 무척산 신선봉. 동쪽으로는 좀 밝은 하늘인데 서북쪽은 구름이 몰려다닌다. 부부가 자리하고 쉬고 있었는데 내가 방해가 되었나 서둘러 자리를 정리하고 내려간다.
▼진영 방향
▼낙동강 건너 토곡산
▼혼자 사진 남기는데 후드득 빗방울이 떨어진다. 바람막이 겉옷을 꺼내고 바로 하산하는데 몇 걸음 내려가니 바로 그친다. 높은 곳이라 한기를 느낄 정도로 온도가 내려가 있다.
▼얼레지 군락지를 지나고 흔들바위 - 석굴암 방향 이정표 따라 하산이 시작된다.
▼잔돌에 아주 미끄러운 하산길
▼삼쌍 연리목(三雙連理木>. 아래에서부터 세 곳에서 가지가 붙었다. 질긴 인연이다.
▼데크 계단
▼김해하늘공원
▼<10:34> 흔들리지 않는 흔들바위
▼날머리
▼<10:50>무척산 주차장에 예상보다 일찍 도착하여 마무리된다. 하산하니 하늘 구름이 멀어져 가고 햇살이 비친다.
▼그리 멀지 않은 곳 밀양 금오산에 가고자 미리 점심 먹기로 한다. 인근 검색하니 무척산이 보이는 식당에서 어탕국수를 만났다. 보리밥에 어탕국수의 조합이 의외로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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