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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산행/경상

[단석산]신선사에서 잠시 오르면 정상이다 2022.04.17(신선사-단석산)

남행 3일 차 집으로 올라가는 날이다. 이에도 고향에서의 숙소는 송정 호텔이었다. 일어나니 아침해가 막 올라올 준비를 하고 있어 급히 옷 입고 죽도로 올라가 해를 맞았다. 오늘도 맑은 하늘이라 그냥 바로 집으로 갈 수 없어 경주에 잠시 차를 세운다. 김유신을 만나러 가는 날이다

 

경주 국립공원의 외곳에 있는 단석산(827m)은 경주에서 약 40리 떨어진 건천읍에서 산내면으로 가는 도중 왼편에 우뚝 솟아 있는 산으로 경주 부근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이 산은 삼국통일 이전에는 경주 남산, 금오산, 토함산, 소금강산과 함께 신라인들이 신성시한 오악 중에서도 중악(中岳)이라 하였으니 나라의 영산으로 모셔왔던 산이다. 단석산에는 곳곳에 많은 진달래 군락이 있지만 643봉으로 직행하는 남쪽의 등산로를 따라 잠시 소나무 숲을 지나가면 키높이를 훨씬 넘는 대단한 규모의 진달래 군락을 만날 수 있다. 단석산 정상은 억새밭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중앙이 절반으로 갈라진 원형의 단석이 놓여 있다. 단석산은 모시밭 각단에서 정상에 올라 우중골로 하산하는 코스가 주 등산로이다. 진달래 숲이 곳곳에 있으며 특히 634봉과 정상 앞의 무명봉 주위에 밀집돼 있어 장관을 이룬다. 우회하지 말고 반드시 능선으로 바로 올라가야 한다. 정상에서 북쪽 797봉 너머에도 진달래 화원을 이루고 있다 - 한국의 산하

 

오늘 여정 : 신선사 전망바위(0;25 0.8Km) 단석산(0;54 1.4Km) 신선사(01;27 2.8Km) - 휴식시간 7분 포함 ※트랭글 GPS 기준

 

▼<05:53>부산 송정해수욕장 죽도 일출

▼<09:15>신선사 주차장. 단석산 주차장은 아래 마을에 있는데 우리는 신선사 아래까지 올라왔다. 다리가 불편한 여자친구도 마애불을 참관하고자 올라온 것이다. 공원지킴터에서 직원이 4륜 구동 차량인지 확인하고 올려 보낸다. 아주 가파르고 두 곳에서 90도 이상 꺾이는 구간이라 일반 차량은 올라올 수 없는 길임을 확인했다. 차로 오르며 길을 비켜주는 산객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신선사까지 300미터 급경사로 올라간다. 정상까지는 1.4Km. 여기 고도가 약 500정도이고 정상까지 약 320m 정도 올리면 된다. 

▼신선사 아래 이정표

▼미륵전 마애불로 올라가는 데크길

▼신선사 마애불상군

국보 제199호. 본존 높이 8.2m. 이곳은 예로부터 김유신(金庾信)의 수도처로 알려져 왔다. 석실의 규모는 길이 약 18m, 너비 3m의 ㄷ자형으로 자연 석실 내부에 10구의 불보살상과 400여 자의 명문(銘文)이 새겨져 있다. 동북쪽의 독립된 바위 면에는 깊은 돋을새김[高浮彫]으로 표현된 여래입상이 있는데 둥근 얼굴에 고졸한 미소가 가득하며, 머리 위에는 2단의 작은 육계(肉髻)가 솟아 있다. 법의는 통견(通肩)이며 U자형으로 트인 가슴 사이로 군의(裙衣)의 띠 매듭이 노출되어 있다. 양손은 손마디가 짧고 둥근 손바닥을 밖으로 향하여 시무외(施無畏)·여원인(與願印)을 지었으나 팔목은 표현되지 않았다. 양 무릎 위에는 상체에서 이어진 동심타원형 옷주름을 성글게 표현하였으며, 발은 가지런히 모아 정면을 향하였다. 동쪽 면에 새겨진 보살입상은 나형(裸形)의 상체에 보관은 생략되었으며, 왼손은 들어서 가슴에 대었고 오른손은 몸 앞에서 보병(寶甁)을 잡고 있다. 마멸이 심하여 분명하지 않지만 남면에도 광배가 없는 1구의 보살입상을 새겨 앞의 불보살상과 함께 삼존을 이루고 있다.이 보살상의 동쪽 면에는 ‘慶州上人巖造像銘記(경주상인암조상명기)’라는 400여 자의 명문이 음각되었는데, 이 중에 “神仙寺作彌勒石像一區高三丈菩薩二區(신선사작미륵석상1구고삼장보살2구)”라는 문구가 보인다. 북면에는 모두 7구의 불보살상과 인물상이 상하 일렬로 얕게 부조되어 있다.뒷면에는 왼쪽에서 오른쪽을 향하여 우견편단(右肩偏袒)의 여래입상, 보관이 생략된 보살입상, 우견편단의 여래입상, 상체가 나형인 반가사유상을 나란히 배치하였다. 반가사유상을 제외하고는 모두 왼손을 본존 쪽으로 내밀어 아래쪽의 인물상을 인도하는 듯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머리 위에는 보주형(寶珠形)의 광배를 갖추고, 발밑에는 단판(單瓣)의 연꽃을 배치하여 대좌로 삼았다.아랫면에는 일렬로 서서 본존을 향하여 걸어가는 모습의 인물상 2구와 여기서 조금 동떨어진 곳에 동안의 여래상 1구가 새겨져 있다. 이 중 인물상은 모두 버선처럼 생긴 관모(冠帽)를 쓰고 긴 저고리에 통바지 같은 것을 입고 있어 당시의 복식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를 제공해준다. 손에는 각각 손 향로와 나뭇가지형을 쥐고 있어 이 인물상은 공양상이 분명하다.이 마애불상군은 우리나라 석굴사원의 시원적 형식을 보여주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클 뿐만 아니라, 당시 신앙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에도 중요한 자료를 제공해주고 있다. 조성 연대는 7세기 초경으로 추정된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국립공원이라 안전 시설은 잘 되어 있고 올라가는 길이 하나로 이정표가 잘되어 있어 쉽게 찾아 올라간다.. 

▼<09:40> 전망바위. 추락주의 안내판을 보니 올라가고 싶었다. 산행기에 여기 올라간 사진은 별로 없었는데 바위로 올라서니 주변 무수한 산들이 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전망바위에서 정상까지 600m

▼생일 선물 등산화. 트레킹화인데 험하지 않은 산에서는 아주 훌륭한 역할을 한다. 

▼몇 그루 진달래가 화려한 색을 자랑하고 있다. 꽃이 피지 않는 나무는 철쭉인가? 

▼<10:04>해발 827.2m 단석산 정상. 경주시 최고봉으로 김유신 등이 수련한 장소라는데 칼로 내리쳐 잘라낸 바위가 정상에 있다. 전설 같은 얘기에 의거 산 이름이 단석산이 되었다고 한다. 넓은 정상인데 그리 확실한 조망이 없다. 건천 방향으로 열려 있고 동해 바닷물이 보이는데 구별이 안된다. 

▼단석

▼하산길

▼<10:42> 신선사 주차장에서 산행 마무리. 차로 내려가는데 많은 산객들이 헉헉 올라오고 있다. 

▼한 번에 꺾기 힘들었던 구간

▼공원 지킴터

▼이 부근에 오면 언제나 찾아가는 회덮밥. 오늘은 1시간 대기하여 밥상에 앉았다. 오늘은 물가자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