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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산행/경상

[백암산]백암폭포는 기대 이상이었다(산불감시초소 천냥묘-백암산-백암폭포-산불감시초소) 2022.12.04

아침은 숙소에서 쌀국수로 간단히 해결하고 날이 밝아질 즈음 나왔다. 차량은 숙소 앞에 그대로 두고 지도를 열어 들머리 찾아 오른다. 온천 관광지인데 너무 한적한 아침이다. 코로나 방역 지침이 완화되며 전국 관광지에는 나들이객들로 넘쳐 나는데 이곳 백암온천은 예외가 되었나!

경북 울진군 온정면에 위치한 백암산은 "흰 바위산"이라는 이름 그대로 정상의 바위가 희다. 또한 1,000m급의 산답게 겨울에는 눈이 많이 쌓이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풍부한 수림지대, 백암폭포와 계곡 등 고산다운 중후한 맛이 있다. 등산코스도 다양해 겨울 산행지로 제격이다. 아침 일찍 산행을 하면 정상에서 동해 일출의 장관도 맛볼 수 있다. 산행 후 온천욕으로 피로를 풀고 겨울바다와 관광지를 찾는다면 금상첨화다. 백암산은 등산코스도 다양해 겨울산행지로 제격. 아침 일찍 산행을 하면 정상에서 동해 일출의 장관도 맛볼 수 있다.산의 규모와 풍부한 수림지대, 백암폭포와 계곡등 고산다운 중후한 산행 맛이 있다.
백암산 산길은 단순명료하다. 온정리에서 출발해 정상을 거쳐 백암폭포로 내려오는 원점회귀 산행이다. 거리는 약 10㎞, 4시간 30분쯤 걸린다. 산행 들머리는 온천 지구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태백온천모텔이다. 모텔 왼쪽으로 들어가면 멀리 백암산 능선이 아스라하다. 능선 왼쪽 끝으로 봉긋 솟은 봉우리가 정상이다. 산불감시초소가 나오면서 산길이 시작된다. 걷기 좋은 길은 산행 시작부터 깊은 산속에 들어선 느낌이다. 널찍한 길이 오솔길로 바뀌면서 미끈하게 뻗은 금강소나무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어 나타나는 백암폭포 갈림길. 오른쪽 정상 방향으로 오른 뒤, 왼쪽 백암폭포 길로 내려오게 된다 - 한국의 산하

오늘 여정 : 백암온천관광안내소 → 산불감시초소 들머리(00:12 0.7Km) → 백암폭포 갈림길(00:43 2.1Km) → 천냥묘(01:02 2.8Km) → 백암산(02:36 5.9Km) → 백암폭포(04:09 8.4Km) → 산불감시초소(04:55 10.9Km) → 백암온천관광안내소(05:07 11.6Km) - 휴식시간 27분 포함 ※램블러 GPS 기준

 

▼<07:00>전날 저녁 먹고 하루 잠자리가 되어준 건물로 식당과 숙소를 겸하고 있는 오래된 건물이다. 70 중반 넘으신 부부가 운영 중인 식당 및 숙소. 차량은 그대로 두고 출발한다. 여기는 백암온천 관광특구

▼관광안내소를 지나면 백암공원이란 입석이 나오고 그 아래 등산로 표시가 보인다

▼<07:12>태박온천호텔 뒤 산불감시초소가 들머리. 화장실이 있어 잠시 쉬었다 출발한다

초반 등로는 둘레길처럼 아주 편하게 걷는 길이고 울창한 금강송 군락지를 지나게 된다

▼바다에 구름이 제법 보이고 일출은 진행되는데 해는 보이지 않고 있다

▼<07:43>백암폭포 갈림길. 여기서 직진하여 천냥묘를 지나 정상으로 바로 올랐다가 백암폭포를 보고 하산할 것이다. 정상까지 3.9Km

▼김씨 성을 가진 양반이 머슴의 아버지 묘자리를 샀다고 하는 천냥묘에는 실제 무덤이 있네

▼천냥묘를지나며 암벽이 나오고 계곡도 나온다. 완전한 겨울 분위기인데 눈은 없다

▼여기는 흰바위 갈림길.

▼자그마한 계곡을 건너니 등로가 희미하다. 두리번거리다가 찾아 오르는데 여기가 99 굽이길 시작이다. 지그재그로 제법 가파른 길이 700미터 이어진다.

▼제법 힘들게 된비알을 올라오니 능선에 올라선다. 정상까지 1.2Km 완만한 길이 이어진다

▼빈 땅에는 멧돼지가 파헤친 흔적만 남았다

▼<09:36>백암산 정상은 헬기장이다. 해발 1,004m로 천사봉이다. 나뭇가지가 둘러 쌓여 있는 정상인데도 겨울이라 근사한 조망을 즐길 수 있다.

▼당겨보니 어제 안갯속에 걸었던 일월산 정상 방송 중계탑이 선명하다

▼아주 찬바람이 불고 있어 한기를 느낀다. 백암폭포 이정표 따라 하산 시작하는데 무릎까지 빠지는 낙엽이 급경사 길에 깔려있다. 나무 가지 잡고 겨우 내려선다

▼낙엽지대를 벗어나니 풀어진 로프난간이 나오고 바위에 잠시 앉아 간식 챙겨 먹었다.여기가 최고의 전망대로 흰바위인가?

▼바위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 제법 까다롭다. 고드름이 떨어지고 있고 바닥에는 낙엽이 돌을 덥고 있어 여간 조심스럽지 않다

▼잠시 걸어 내려 서면 비교적 수월한 길을 즐기게 된다

▼백암산성. 신라시대 축성되었다는데 아직도 그 형체가 보존되어 있다.

▼여기서도 낙엽길이라 비탈에서는 아주 미끄러웠다

▼백암폭포 하산길이 잘 표시되어있다

▼새들이 서식하는 새터바위에 오르면 백암산 울창한 금강송 군락지를 만날 수 있다

▼잠시 동해로 열린 조망이 나온다. 무덤에도 소나무가 자리하고 있다

▼낙엽으로 덮인 미끄러운 길을 힘들게 내려왔는데 계단이 보여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된다

▼<11:09>약 40미터 높이의 백암폭포. 겨울인데도 수량이 제법 되어 흘러내리는 소리가 웅장하다. 오랜만에 볼만한 폭포를 만났다. 백암산 오르면 아무도 볼 수 없었는데 백암폭포에서 하산하는 길에 폭포 구경하러 올라오는 사람을 볼 수 있었다

▼아침에 지났던 백암폭포 갈림길

▼산불감시초소에 도착하여 화장실에서 간단히 씻었다.

▼<12:07> 관광지에 관광객이 안 보이네. 근처 중식당에서 가벼운 짬뽕  먹고 약 5시간 걸린다는 네비 켜고 집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