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도 여수로 내려왔다. 봄이 오늘 남녘으로 내려오고 싶었나 보다. 그리 험하지 않은 여수 남파랑길에서 2박 3일 오로지 혼자 걷는 기쁨을 이번주에도 맛보고자 내려왔다. 2월 들어 날씨는 한결 포근해지니 곧 봄이 오리라는 기운이 완연한 여수. 바닷길은 언제 걸어도 맛나는 운동이 된다.
▶이순신 광장,해양공원,고소동 1004 벽화마을, 여수항과 국동항, 웅천해변공원, 웅천친수공원(해수욕장), 선소유적지, 소호동동다리 등 다수의 관광지가 분포하여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부한 코스이다 - 두루누비 홈페이비
▼<09:26> 집에서 여수해양공원 광장까지 휴게소 아침식사 시간 포함 3시간 50분 정도 달려왔다. 평일이고 일찍 출발했으니 막힘은 전혀 없었다. 지난주 마무리한 해양공원 야외부대 광장이 오늘 출발점이다.
▼바닷길 따라 공원이 잘 꾸며져 있고 차도를 따라 상가 건물이 즐비하다. 아침이라 산책 나온 주민들만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공원이다.
▼여수에 오면 '여수'란 지명 외 '밤바다' 단어를 가장 많이 접하게 된다. 식당도 카페도 펜션도 그리고 포차도 밤바다 간판을 달고 있었다.
▼연안 여객선 출발지 여수항. 어선은 대부분 인근 국동항 부근으로 집결한다고 한다.
▼돌산대교. 저 다리를 건너면 우리나라 7번째로 큰 섬인 돌산도. 여수와 동산도를 이어주는 다리는 하나 더 있는데 거북선대교
▼전라좌수영 거북선은 수리 중인지 울타리 속에 갇혔고 조금 더 진행하면 평화광장에 소녀상이 자리를 하고 있다. 혼자 외롭게 살아온 삶에 같이 있어줄 사람이 그리운지 옆에 빈자리를 마련해 두었다. 잠시 앉았다 간다.
▼여수연안여객터미널을 지나고 그 맞은편에 여수수산시장 상인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거북선 대교 위로 여수 해상케이블카가 아침부터 바쁘게 날아 다닌다.
▼선박이 돌산대교 아래를 지나 주택가로 돌진하는 듯하다.
▼소형 조선소
▼주택가로 자전거길이 지나는데 끌바 구간으로 달리다 잠시 쉬어 가는 시간이 되겠다.
▼돌산대교
▼여기는 하모(갯장어) 식당이 여러 곳 보인다.
▼국동항으로 들어오니 대형 수산물 위판장이 보이고 비릿한 냄새가 진동을 한다.
▼공원으로 잘 다듬어진 국동항 수변공원.
▼국동항 선박들
▼선박도 아파트도 빼곡한 여수
▼소경도
▼복잡한 선착장을 지나 한적한 바닷길이다. 기이한 건물이 보이는데 돌아서 올라서니 호텔이었다.
▼히든베이호텔
▼아침에 여수 시내에서 정말 많이 보았던 공공근로자들. 누군가에게는 삶을 이어가는 생명줄이 될 수도 있다
▼남파랑길은 신월동 해안도로로 들어온다. 여기는 일제시대 해상 활주로가 있었던 곳으로 지금도 흔적이 보인다. 또한 제주 4·3사건 진압을 위해 여수에 주둔한 14연대가 출동 명령을 거부하고 반란을 일으킨 제14연대 주둔지가 여기라고 한다.
▼해상 활주로 시멘트 구조물
▼웅천지구 아파트 단지를 통과한다.
▼오늘 하루 머물 호텔을 돌아 나간다. 고층 건물에 아파트에 여느 외국 유명 관광지 못지 않은 공간이다.
▼공사구간을 피해 요트 계류장 으로 들어간다.
▼점심을 뭘 먹을까 시가지로 올라가니 햄버거가 보인다. 소풍 온 기분으로 여유로운 점심시간이 된다.
▼<12:28> 점심 먹고 나오니 바로 웅천 친수공원 즉 해수욕장이다. 자그마한 백사장에 데크로 공원으로 만들었다.
▼장도 예술공원
▼거북선
▼예울마루를 지나 선소유적지로 가는 길. 오후가 되며 공기는 더 깨끗해지고 등에는 땀이 날 정도의 봄날이다.
▼선소대교
▼이순신 장군이 거북선을 만들었다는 선소유적지가 있는 선소마을. 이제는 마을 전체가 이주하고 유적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다.
▼내일 머물 숙소 앞은 지난다.
▼거북선을 만들었던 선소 유적지
▼이번 구간은 걷기 편하고 볼거리 및 먹거리가 풍부한 길이다. 이런 길이라면 하루 종일 걸어도 피곤함이나 지루함을 모르고 걸을 수 있을 것이다.
▼해상 데크길 소호 동동다리.고려 공민왕 때 소호 지역에 왜구가 침입하여 이를 섬멸하고 기쁨을 노래한 고려가요가 '동동'이다. 여기저기 '동동' 지명이 제법 보인다. 난간에 전구가 빼곡히 박혀 있는데 야간 조명이 화려할 것 같은데 끝내 구경하지 못했다.
▼<13:31> 소호요트장 뒤 버스정류장에서 55코스가 마무리된다. 물 한모금하고 바로 다음으로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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