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코스 종점 소라초등학교 앞 농협건물 앞에 잠시 앉아 간단히 배고픔을 해결하고 바로 출발한다. 차가운 아침 공기는 이제 제법 따스해졌고 몸도 좀 부드러워진 기분이다. 오늘 여수항까지 걸어갈 수 있을까 의문 아닌 의지를 다지며 골목길로 들어간다.
- 철로를 따라 이동하면서 폐쇄된 옛 간이역의 소박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코스로 마을에 흐르는 쌍봉천과 연등천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가 주를 이룬다 - 두루누비 홈페이지
▼<12:13>소라초등학교 맞은편 농협 건물을 돌아 골목길로 들어가니 별장 같은 집을 지난다.
▼52코스 걸을 떄 덕양역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여기까지 걸어왔었다. 다시 이 길로 올라선다. 지금부터 전라선이 고속철도로 변신하며 옮겨가고 여기 레일을 거어내고 자전거 및 걷기길로 조성된 아름다운 길로 들어간다. 53코스 종점까지 이 길을 계속 걷게 된다. 중반을 넘어가며 조금 지겹기까지 한 평지에 가까운 길이다.
▼동네 할매들도 많이 나왔다.
▼역시 한국의 화장실은 세계 최고 수준인데 시골이라도 예외는 아니다. 추위도 녹이고 음악도 감상하고 잠시 편히 쉬었다.
▼여천동 주민센터를 지나는데 유투버들의 촬영이 한창이다. 나도 유튜브를 자주 보고 있는데 세상 사람들 다 유튜브에 빠져 있고 생업이 된 사람들도 꽤 늘어나고 있다. 바람직한 현상인지 의문이 들 때가 꽤 있다.
▼미평지하갤러리
▼미평역도 아름다운 공원으로 거드나고 있다고 한다.
▼오른쪽에 여수종합터미널이 보이며 남파랑길을 이 길에서 내려선다.
▼<14:34>오늘 여수 바다까지 내려 아야 한다고 걷기 편한 길에서 엄청난 속도로 걸었다. 평속 5Km/h가 넘었다. 점심을 먹어야 하는데 짜장면이 정해지고 식당 찾아 한참을 걸었다. 동네 골목길에서 만나는 전형적인 짜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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