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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걷기/남파랑길

[남파랑길-여수]55코스 여수해양공원~여수소호요트장 2023.02.03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도 여수로 내려왔다. 봄이 오늘 남녘으로 내려오고 싶었나 보다. 그리 험하지 않은 여수 남파랑길에서 2박 3일 오로지 혼자 걷는 기쁨을 이번주에도 맛보고자 내려왔다. 2월 들어 날씨는 한결 포근해지니 곧 봄이 오리라는 기운이 완연한 여수. 바닷길은 언제 걸어도 맛나는 운동이 된다.

 

▶이순신 광장,해양공원,고소동 1004 벽화마을, 여수항과 국동항, 웅천해변공원, 웅천친수공원(해수욕장), 선소유적지, 소호동동다리 등 다수의 관광지가 분포하여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부한 코스이다 - 두루누비 홈페이비

 

▼<09:26> 집에서 여수해양공원 광장까지 휴게소 아침식사 시간 포함 3시간 50분 정도 달려왔다. 평일이고 일찍 출발했으니 막힘은 전혀 없었다. 지난주 마무리한 해양공원 야외부대 광장이 오늘 출발점이다. 

▼바닷길 따라 공원이 잘 꾸며져 있고 차도를 따라 상가 건물이 즐비하다. 아침이라 산책 나온 주민들만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공원이다. 

▼여수에 오면 '여수'란 지명 외 '밤바다' 단어를 가장 많이 접하게 된다. 식당도 카페도 펜션도 그리고 포차도 밤바다 간판을 달고 있었다. 

▼연안 여객선 출발지 여수항. 어선은 대부분 인근 국동항 부근으로 집결한다고 한다. 

▼돌산대교. 저 다리를 건너면 우리나라 7번째로 큰 섬인 돌산도. 여수와 동산도를 이어주는 다리는 하나 더 있는데 거북선대교

▼전라좌수영 거북선은 수리 중인지 울타리 속에 갇혔고 조금 더 진행하면 평화광장에 소녀상이 자리를 하고 있다. 혼자 외롭게 살아온 삶에 같이 있어줄 사람이 그리운지 옆에 빈자리를 마련해 두었다. 잠시 앉았다 간다. 

▼여수연안여객터미널을 지나고 그 맞은편에 여수수산시장 상인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거북선 대교 위로 여수 해상케이블카가 아침부터 바쁘게 날아 다닌다. 

▼선박이 돌산대교 아래를 지나 주택가로 돌진하는 듯하다. 

▼소형 조선소

▼주택가로 자전거길이 지나는데 끌바 구간으로 달리다 잠시 쉬어 가는 시간이 되겠다.

▼돌산대교

▼여기는 하모(갯장어) 식당이 여러 곳 보인다. 

▼국동항으로 들어오니 대형 수산물 위판장이 보이고 비릿한 냄새가 진동을 한다. 

▼공원으로 잘 다듬어진 국동항 수변공원. 

▼국동항 선박들

▼선박도 아파트도 빼곡한 여수

▼소경도 

▼복잡한 선착장을 지나 한적한 바닷길이다. 기이한 건물이 보이는데 돌아서 올라서니 호텔이었다. 

▼히든베이호텔

▼아침에 여수 시내에서 정말 많이 보았던 공공근로자들. 누군가에게는 삶을 이어가는 생명줄이 될 수도 있다 

▼남파랑길은 신월동 해안도로로 들어온다. 여기는 일제시대 해상 활주로가 있었던 곳으로 지금도 흔적이 보인다. 또한 제주 4·3사건 진압을 위해 여수에 주둔한 14연대가 출동 명령을 거부하고 반란을 일으킨 제14연대 주둔지가 여기라고 한다. 

▼해상 활주로 시멘트 구조물

▼웅천지구 아파트 단지를 통과한다. 

▼오늘 하루 머물 호텔을 돌아 나간다. 고층 건물에 아파트에 여느 외국 유명 관광지 못지 않은 공간이다. 

▼공사구간을 피해 요트 계류장 으로 들어간다. 

▼점심을 뭘 먹을까 시가지로 올라가니 햄버거가 보인다. 소풍 온 기분으로 여유로운 점심시간이 된다. 

▼<12:28> 점심 먹고 나오니 바로 웅천 친수공원 즉 해수욕장이다. 자그마한 백사장에 데크로 공원으로 만들었다. 

▼장도 예술공원

▼거북선

▼예울마루를 지나 선소유적지로 가는 길. 오후가 되며 공기는 더 깨끗해지고 등에는 땀이 날 정도의 봄날이다. 

▼선소대교

▼이순신 장군이 거북선을 만들었다는 선소유적지가 있는 선소마을. 이제는 마을 전체가 이주하고 유적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다. 

▼내일 머물 숙소 앞은 지난다. 

▼거북선을 만들었던 선소 유적지

▼이번 구간은 걷기 편하고 볼거리 및 먹거리가 풍부한 길이다. 이런 길이라면 하루 종일 걸어도 피곤함이나 지루함을 모르고 걸을 수 있을 것이다. 

▼해상 데크길 소호 동동다리.고려 공민왕 때 소호 지역에 왜구가 침입하여 이를 섬멸하고 기쁨을 노래한 고려가요가 '동동'이다. 여기저기 '동동' 지명이 제법 보인다. 난간에 전구가 빼곡히 박혀 있는데 야간 조명이 화려할 것 같은데 끝내 구경하지 못했다.

▼<13:31> 소호요트장 뒤 버스정류장에서 55코스가 마무리된다. 물 한모금하고 바로 다음으로 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