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진월초등학교에서 출발 남파랑길 49코스를 순식간에 마무리하고 너무 이른 시간이라 50코스로 바로 들어간다. 여자친구는 아직 숙소에 있고 점심 먹기는 이른 시간이라 행동식 챙겨 먹고 바로 출발한다. 구봉산 허리 임도길이라 먹거리는 없을 것 같은데 임도 들어가기 전 편의점에서 조금 준비해야 할 것 같았는데 안타깝게도 가게는 없다. 오랜만에 배고픈 남파랑길이 되었다.
- 광양시의 산업단지, 도심을 지나 구봉산 등산로로 연결되는 코스로 주로 임도를 걷는 구간이다.
▼<11:22>중동근린공원 50코스 시작점. 별 볼거리는 없고 구봉산 임도를 걷는 길이 대부분이다.
▼공장 지대를 지나는데 녹쓴 덤프트럭이 멈추어져 있다.
▼<11:54> 약 2.8Km 걸어 도착한 구봉산 임도 들머리. 등산로는 임도를 따라 나 있고 임도에서 구봉산 정상까지 올라가는 길이 여러 곳 있었다.
▼임도로 올라서니 초반 살짝 된비알이 나오고 해발 270m 최고점까지 평지에 가까운 길이 계속된다. 걷기는 편한데 조망이 거의 없는 길이라 시간이 가며 지겨운 길이 된다.
▼나무가지 사이로 내려다본 번지 덮인 광양항
▼먼지가 없었으면 구봉산 전망대로 올라 갈려했는데 오늘은 그냥 임도 걷기만 하자. 오후 되어 여자친구는 호텔을 나와 무지개다리 산책하고 구봉산전망대까지 차로 올랐다 한다.
▼능선 구조물이 구봉산 전망대
▼<12:43>지겹고 배도 고프다. 아껴 먹는 행동식이다. 등에는 이미 땀이 살짝 흘러내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훈풍이 불어온다.
▼하늘은 선명한 파란색인데 아래는 먼지로 회색이다.
▼바다 건너는 여수
▼구봉산 정상 전망대(?)
▼가지치기
▼임도에서 가장 높은 곳인듯하다. 둘레길 이정목이 나오고 여기서도 구봉산 정상가는 등산로가 있다.
▼왼쪽 봉화산 저상. 앞에 보이는 안부로 내려가게 된다.
▼구봉산 - 봉화산 안부. 임도가 거의 끝나간다.
▼임도에서 나오면 점동마을. 멀리로는 아마도 백운산
▼점동마을 사곡저수지
▼라벤더 농원
▼본정마을
▼하얀 플라타나스 나무가 인상적이었던 사라실예술촌.
▼석정마을을 지나는데 대로변에 차가 멈춘다. 구봉산 정망대에서 내려온 우리 차다. 그냥 타고 가자는 유혹을 물리치고 걸었다.
▼광양읍내로 진입하며 오른쪽으로 광양 백운산. 신선대에서 백운산 상봉을 지나 억불봉까지 이어지는 능선이다.
▼유당공원을 지나는데 남파랑길 안내판이 있어 여기가 종점인가 했는데 더 걸어야한다.
▼<15:23>광양터미널. 친구와 섬진강 자전거 종주 마무리하고 배알도 수병공원에서 여기까지 버스 시간 맞춘다고 정신없이 13Km 정도 달렸던 기억이 난다. 그날은 휴일이라 아주 복잡했는데 오늘은 아주 한가한 터미널이다.
▼터미널 부근에 마땅한 먹거리를 찾지 못해 숙소 주변까지 약 12Km 달려와 먹고 집으로 가는 먼길 고속도로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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