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하롱베이 유람하는 날이다. 어제저녁 늦게 잠들었는데 하롱베이 유람선 예약 시간이 10시라 여기서 아침 6시 30분에 출발한다고 하여 아침 시간 정말 바쁘게 시작한다. 쓰린 속 달래고자 라면 끓여 먹고 있는데 차량 도착했다고 내려오라 한다. 여전히 뿌연 하늘인데 하롱베이 맑은 바다를 기대해 본다
<06:30> 숙소 출발. 일요일 이른 시간이라 한가한 시가지
- 친구 딸이 아침을 준비해 와 차 안에서 맛나게 먹은 아침밥
<08:30> 하이퐁 톨게이트를 빠져나와 잠시 휴게소에서 쉬어가는데 진주 판매장이다. 진주 양식 작업과정을 직접 보여주고 있고 수조에도 진주조개(가리비 비슷하게 생김)를 살려두었다. 우리는 구경만 하고 아메리카노 타임
<10:05> 대형 유람선에는 빈자리 없이 정시에 출발한다. 이전 탔던 배보다 훨씬 크고 시설이 개선된 배다. 자리는 지정되어 있고 우리는 8명이라 출입구 부근에 배정되었다.
- 선장실
- 야자수 조경 단지를 지나자 바다에 줄지어선 기암들이 등장한다. 잔뜩 찌푸린 하늘인데 다행히 비는 없다고 한다
- 파티장 분위기
- 30여분 장판 같은 바다를 미끄러져 3,00여 개의 섬들이 포진하고 있는 신비의 세상으로 들어간다. 오늘 저녁 비 예보가 있었고 지금 하늘에는 짙은 구름 천장이 덮고 있는데 생각보다 시야가 확보된다. 하늘은 오늘도 내편이다
- 200,000동 지폐에 그려진 실제 섬들인데 역광이라 좀 아쉽다.
- 키스바위 앞에서 배는 서행하니 승객들 대부분이 나와 키스 장면을 잡아내고 있다
- 키스바위 뒷모습. 보는 방향에 따라 천의 얼굴을 가진 작품이다
<11:44> 점심 식사는 해산물이 제법 준비된 뷔페식이다. 최고 인기 메뉴는 갯가재.
- 점심 먹고 선상으로 올라오니 하늘이 조금 밝아졌다. 위대한 지구 자연의 신비를 눈으로 가슴으로 확인하는 시간이다.
<12:29> 승솟동굴 선착장에 내린다. 지난번 하롱베이 여행할 때 들어가 본 동굴과 다른 것 같아 검색해 보니 그때는 띠엔쿵 동굴로 기기묘묘한 석회암 작품에 화려한 조명이 더해졌었다. 현란한 입담을 자랑하는 유람선 매니저도 같이 내려 몇 곳에서 가이드 설명을 곁들여 준다
- 동굴로 들어가는 계단에서 내려다본 비경
- 화려한 조명이 없으니 종유석의 실물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 오후의 햇살을 기대하며 우리 배는 숲 사이로 미끄러져 들어간다
<13:59>저런 배를 벰부보트라 하고 열명 정도 타고 터널을 지나 원숭이가 살고 있는 곳으로 들어간다. 대부분의 서양인들 및 젊은이들은 2인승 카약을 타고 있다
- 티톱섬
<15:08> 티톱섬에 하선하고 50분의 시간이 주어진다 두 사람은 배에 남아 있고 6명은 쉼터 정자가 있는 정상으로 올라간다
- 중간 쉼터
- 정상에서의 뷰는 하롱베이 최고의 작품이다
<15:50> 귀항하는 배에 오른다. 들어올 때 항로와 달리 절경 속으로 들아간다고 생색 방송을 하고 있다
<17:38> 기대 이상의 유람이었다. 다들 만족한 표정으로 하선하고 있다. 내리자마자 우리 차는 하노이로 달린다. 일찍 도착하면 일찍 퇴근이라 이 기사 광속으로 달렸다
- 고속도로에서 보이는 하이퐁 부두
- 숙소 아파트 1층 K-Mart에는 다양한 한국 제품이 진열되어 있고 직원은 한국어를 완벽하게 구사하는 현지인이다
- 오는 저녁은 배달시킨 김치찜에 폭탄주 몇 잔을 돌렸다. 맛깔나는 배달 음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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