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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여행/해 외 여 행

하노이 서호에서 걸었다 2023.03.13

오늘 마지막 날

아침 일찍 친구들과 걸어서 호떠이(서호)에 도착하여  아침 동네 한 바퀴는 서호에서 시계방향으로 돌았다

<06:21> 숙소에서 나오는데 살짝 비가 내린다. 그냥 돌아가야 하나 망썰이다가 그냥 진행하기로하고 지도 검색하며 서호로 향한다.

- 빌라 신축 공사현장을 지나는데 큰길을 함석 울타리로 막았다. 길 찾아 들어서니 오토바이가 지나다니고 있는 뒷길이었다. 여기저기 공사장 먼지와 무질서하게 달리는 오토바이에 신호등 없는 교차로에서의 난장판으로 처음에는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로 혼란스럽다. 시간이 지나 익숙해지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을 필요치 않다. 

- 8차선 대로에 도착하여 신호가 있는지, 횡단보도가 있는지 찾아도 방법은 한가지 돌진하는  오토바이를 피해 건너가는 것. 몇 번의 주저함이 반복되고 우리는 성공한다.

<07:09>약 4Km 걸어 도착한 서호.겨울이 지나 봄이 오고 있는 시기인데 하수구 냄새가 살짝 올라온다. 근교 등산할 만한 마땅한 산이 없어 하노이에서 5년 정도 주재했던 친구는 여기 서호에서 40바퀴 정도 걸었다고 한다.

- 우리가 알고 있는 호수 물색은 찾을 수 없고 누리끼리한 물결만 보인다. 

 

- 용 두마리가 자리하고 있는 작은 광장에서 현지인과 사진 찍으며 잠시 쉬었다.

- 부유층 예식도 하는 고급 음식점

- 더 이상 영업하지 않는 선상레스토랑

- 월요일 아침 출근 시간 좁은 도로를 헤치고 다들 바삐 움직인다. 

- 장미와 코스모스가 동시에 핀 가변화단

- 하노이 시내를 걷다보면 한국 식당이 아니어도 한글을 쉽게 만날 수 있다. 한글 간판에 도로 이정표도 만들어 세웠다. 

- 출근하며 아침을 먹고 있는 현지인들 사리 비집고 들어가 앉았다. 닭고기로 육수를 낸 쌀국수인데 우리 돈 약 3,500원 정도였다고 한다. 고수가 제법 들어간 비싼 국수였다. 

- 연밭

- 호텔인지 아파트인지 고층 건물이 올라가고 있다. 

- 작은 저수지 물이 빠져 나갔고 한쪽에 사람들이 모여 있어 다가가 보니 작은 물고기를 담아내고 있다. 우리 눈으로 보기에 오염이 심각하게 진행된 물인데 동네 주민 몇 분은 현장에서 직구하고 있었다.

- 길에서 그 고기를 손질하고 있었고 새우도 전시되어 있다. 현장 판매인지 (?)

- 외국에 나가면 한국의 화장실이 최고라는 사실을 알게되는데 하노이도 대부분의 공용 화장실은 유료다. 그런데 얼마 전까지 유료였는데 무료로 전환된 화장실이다. 친구도 신기해한다

- 새우튀김이 유명한 식당가인데 조금 지나니 서호에서 통발로 잡은 새우를 분류하고 있었다. 친구는 서호에서 잡은 새우로 요리한 하노이 새우튀김은 먹지 않았다고 한다. 

- 병솔마무 꽃

- 이 부근은 아름다운 경치로 식민시절 주로 프랑스인들이 선점한 지역으로 이국적인 분위기의 호반 마을이다. 수제 햄버거로 유명한 'Republic'. 걸으며 친구는 연신 지난 시간을 얘기해 준다. 

 

- 호수에 기둥을 박고 올린 호텔

- 잭 프루트

-오전 길에 앉아 티 타임

- 수제 두부 가게

- 물위로 날리는 골프 연습당. 골프공 수거는 어떻게!

- 쩐꾸옥 사원

- 프랑스 식민 시대 건물이 그대로 남아 있다

- 물가에는 죽은 붕어 몇 마리가 떠 다니고 저 아저씨는 살아 있는 물고기 잡기에 열정을 불태우고

- 왼쪽 높은 유리 건물이 롯데

<10:32>약 18.5Km 거리를 4시간 정도 걸었다. 하노이 서호 부근의 구석진 곳까지 살피는 좋은 기회였다. 인간이 환경에 적응해 살다가 어느 순간 거슬러 가다가 결국은 제자리 찾아주려고 노력하듯이 서호도 더 좋은 자연환경으로 돌아오기를 기대한다. 

<13:12> 한국인 거주 지역 미딩 마사지 샵. 우리가 서호를 걷고 있는 동안 여자들은 모두 롯데마트로 가서 몇 상자 담아왔다. 오후에는 여자 위주로 마사지를 받았고 나는 한인 거주 지역을 살펴보았다. 호떡 가게도 활기차고 한국인 학원 벽면에서 2023년 대입 합격자 현황이 벽면에 걸려 있기도 했다. 

<14:59> 인근 식당에서 분짜

 

<15:58> 호암끼엠 부근 폐철로 마을. 들어가기 위해서는 카페에서 음료수를 반드시 마셔야 한다고

- 길거리 맛집인지 대기줄이 상당하다. 

- 성당

- 호수 반바퀴

- 시내 관광이니 이 집 아이스크림 인증은 필수라고

- 오페라하우스에서 베트남 여행이 마무리된다. 몇 년 전 그 많았던 시클로 인력거는 거의 없다. 

<21:26>노이바이 공항에 내리니 왜 이리 사람이 많은지 출국 수속이 걱정이었는데 막상 대합실로 들어가니 비교적 한가하고 순식간에 출국 수속이 마무리되었다. 친구들과의 베트남 추억 여행은 여기서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