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문 닫은 팔영농협 앞 계단에 앉아 점심 간단히 챙겨 먹고 바로 일어나 오후 64코스로 들어간다. 오후 들어 하늘은 더 맑은 상태로 완벽한 하늘을 보여준다. 이번 구간은 별 볼거리는 없고 시골의 자연스러운 풍경을 구경하며 편하게 걸을 수 있는 길이라고 한다.
▶보성군에서 고흥군으로 이어지는 구간으로 전형적인 해안가의 농촌 지역을 지나는 코스로 코스 주변애 경관이 아름답거나 문화재 등 관광 자원은 없으나 노선 주변의 농지와 마을 등에서 농촌의 삶과 생활상을 보고 느낄 수 있는 길이다 - 두루누비 홈페이지
<13:55>팔영농협에서 출발 시골길로 들어간다. 오전에 긴 구간을 마무리하고 오후 비교적 짧은 코스라 가벼운 마음으로 출발한다
- 차도에서 평촌 마을 길로 들어선다. 조용한 시골마을 오후 시간 사람이 없다
- 바로 옆집은 폐가가 된지 3~4년 된 것 같은데 이 집은 요정이 사는 집처럼 꾸몄다
- 작은 언덕위의 집에 접근하는데 나무 너머 사진 모델료 달라는 소리가 들린다. 모델료는 같이 얘기하기. 10여분 시골 생활과 서울 짒갑 얘기. 나보고 자기 집 사라고 한다
- 배밭
- 목장에서는 벌써 선풍기가 돌아가고 있다
- 논농사가 많은 곳이라 들판 가운대 대형정미소
- 논길이 끝없 직선길
- 마을 중앙을 차지한 대형교회
- 고흥 남양중학교 앞
<15:03>남양중학교에서 차도를 따라 올라오다가 왼쪽으로 들어서니 상와마을 버스 정류장이 있고 의자가 있어 앉았다. 더위를 느낄 절도로 뜨거운 하늘 아래 힘든 시간이 되었다. 농촌 폐비닐 문제가 심각하다던데 여기도 예외는 아니다.
- 내 걸음보다 느리게 가고 있는 경운기 할배
- 탐스럽게 나오고 있는 야생 두릅이 있어 몇 개 따 볼까 하고 살피는데 야생이 아니고 재배지다. 농작물 손대지 말라는 문구는 어딜 가나 볼 수 있다.
- 장동마을 저수지
- 고군지를 지나는데 차량 한 대가 주차되어 있다. 외진 곳에 차량이 자주 출몰하는지 주변에는 유난히 휴지가 많이 보인다.
- 제방 위로 걷는 길은 없고 한쪽으로 올라가 보니 너른 갯벌이 펼쳐져 있다.
- 대형 축사 여러 동이 있는 농장으로 개 두 마리가 목이 터져라 짖고 있고 입구 화단에는 벌써 라일락이 짙은 향기를 풍기고 있다. 5월의 라일락이 벌써 활짝 폈다.
- 이 시공에 차량은 거의 볼 수 없었는데 도로 공사가 한창이다.
- 방풍나물
-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이 지역 걸으며 이정표 거리가 다르게 표시되어 있던데 여기는 바르게 표기되어 있다.
- 다 와 가는데 좀 쉬어가자. 여기는 슬항마을 버스정류장
- 공사장을 지나는 야트막한 언덕도 올라가기 힘드네. 오른쪽으로도 대형 축사가 보인다.
- 공사장에서 왼쪽 마을길로 들어오니 아늑한 마을 풍경에 내리막이라 막판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잠시 숲 속으로 들어가는데 그 직전 오른쪽으로 기암이 보여 당겨보니 팔영산이다. 내일 아침 올라가고자 한다.
- 산에서 내려와 독대마을로 들어서는데 작은 교회에서 피아노 소리가 계속 들린다. 조용한 시공에서 듣는 피아노 소리에 잠시 멈추어 섰다.
<16:57>독대마을 회관에 도착. 송광사에서 돌아온 우리 차량은 도착해 있었고 저녁 국가정원박람회장에 들어갈까 했는데 송광사 및 선암사 참배한다고 너무 많이 걸었다고 다름으로 미루자고 한다. 순천으로 돌아와 숙소에서 씻고 주변 식당에서 복매운탕으로 푸짐한 저녁시간을 가지게 된다.
- 숙소 앞
- 탕과 밑반찬 모두 감탄사가 나올 정도로 괜찮은 차림이었다. 전라도에서는 먹거리에 실망한 경우가 별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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