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일 년이 지나간다. 다음 주초 부친 기일이라 부산으로 가는데 주말 우리는 고흥으로 내려왔다. 남파랑길 걷기는 다음으로 미루고 주변에 숙제처럼 남아 있는 산에 오르기로 한다. 철쭉시즌이라 보성 주변에 제법 유명한 산이 몇 개 보인다. 다리로 연결된 거금도에서 시작한다
오늘 여정 : 동정마을 ~ 적대봉(01:37 3.1Km) ~ 마당목재(02:02 4.1Km) ~ 돌탑봉(02:43 5.4Km) ~ 기차바위(03:25 6.8Km) ~ 서촌마을(04:08 8.8Km) - 휴식시간 24분 포함 ※트랭글 GPS 기준
- 집에서 여기까지 410Km 새벽 5시에 출발 휴게소에서 아침 식사하고 약 4시간 30분 달려 비교적 이른 시간에 도착한다. 고흥 끝으로 내려오면 녹동항이고 소록대교를 건너면 소록도. 또 하나의 다리 거금대교를 지나 들머리 동정마을 주차장에 도착한다.
- 소록대교
- 거금대교
<09:46>석정리 동정마을 주차장. 산행지도에 오늘 걷는 길이 잘 정리되어 있다. 이 마을 주작물이 양파인지 수확이 끝나가고 있다. 또 다른 작물 재배 준비를 끝낸 밭도 많았다
- 금산정사 경내로 들어가 보는데 인적이 드물었던 분위기다
- 약 1Km 정도 걸어오면 저수지 아래 이정표가 나온다. 보수를 했는지 새로 만들었는지 아직도 시멘트 냄새가 날 것 같은 저수지 구조물을 따라 오르며 산행이 시작된다
- 저수지 둑방에서 내려다본 앞바다. 건너는 고흥 녹동항인데 전국적인 황사로 오늘 섬산행 바다 조망은 포기해야 한다.
- 저수지 왼쪽 길 따라 살짝 올라서면 숲 속으로 들어간다. 가파른 돌길이 나오고 계속해서 지그재그 급경사 길이 계속된다. 적대봉 가는 길임을 알리는 작은 표지판이 자주 보인다
- 20분 정도 된비알에서 땀을 흘리고 나니 생태길 안내목이 나오고 완만한 길로 바뀐다. 몸이 휘청일 정도로 바람이 불어오는데 먼지는 흩어질 줄 모른다
- 완만해진 등산로라도 꾸준히 올라가는 길이고 거친 길도 나오고 바윗길도 오르게 된다. 벌써 바다가 조망되는데 역시 황사 먼지로 흙빛 하늘이라 가까운 바다도 희미한 윤곽만 보인다
- 산철쭉이 지고 있다. 오늘 강한 바람에 꽃잎이 떨어져 바닥을 장식하고 있다.
- 정상이 가까워지는지 고래등 같은 암릉길 그 끝이 보인다.
- 청석마을로 하산할 수 있는 능선이다. 오늘 하산길은 그 너머 능선이다
- 더 왼쪽으로 여수 방향
- 왼쪽 봉우리를 돌아 오른쪽 정상으로 올라간다
- 오른쪽 바다에 거금대교와 소록도
- 거대한 암봉에서 떨어져 나온 구들장 같은 날카로운 돌로 등산로를 포장했다.
- 봉수대가 자리한 적대봉이 바로 앞이다
- 정상 가는 길
- 뒤돌아 본 길
<11:22>해발 592m 적대봉. 올라오며 혼자였는데 정상에는 시끌벅적하다. 서촌마을에서 올라온 버스 산객들이다. 봉수대 안에 서 있는 정상석에 인사하고 한 바퀴 돌았다. 황사가 원망스러운 시간이었다
- 서촌까지 5.4Km 2시간 30분이라고 표시되어 있다. 먼 길이다
- 봉수대에서 내려서면 또 다른 정상석이 서 있다
- 하산길 서촌마을로 내려가는 능선. 오늘 이 길 걸으며 소백산 주능선이 계속 연상되었다.
- 정상 거친 바윗길에서 내려서면 마당목재까지 흙길에 평지가 계속된다
- 하산지 서촌마을. 저수지는 오천제
<11:48> 마당목재. 빨간 철쭉이 화려함을 뽐내고 있고 잘 정비된 쉼터가 기다리고 있었다. 점심 요기하며 10여분 앉아 쉬었다
- 서촌까지 4Km
- 적대봉에서 내려온 길
- 많은 꽃잎이 바닥으로 떨어졌어도 여전히 아름다운 산철쭉
- 철쭉이 도열한 길을 걷고 있으니 내가 소백산을 걷고 있나 착각이 들 정도다
- 자주 멈추어 뒤돌아 서서 적대봉 정상을 보게 되네
<12:29>대단한 조망을 가진 곳에 세운 돌탑. 이름하여 여기는 돌탑봉
- 돌탑봉에서 내려서는 길에는 분홍 철쭉이 많이 보인다.
- 갑자기 거친 바위가 나타나고 날카로운 바윗길이 전개된다. 파이프 난간을 잡고 오르는 길이다
- 적대봉 정상에서 걸어온 길
- 파이프 잡고 걷는 암릉
- 내 눈에는 앉은뱅이 철쭉이 더 이쁘게 다가온다
- 너럭바위를 지니고 아래 오천리 서촌마을
- 기차바위
- 기차바위를 통과하면 숲 속으로 들어오고 길을 급경사 자갈기로 변한다. 보격적인 하산길이다
- 올려다본 기차바위
- 적대봉 정상
- 아주 급하게 내려간다. 바위에서 만난 풍경에 수시로 멈추게 된다
<13:51> 마늘밭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는 서촌마을로 무사히 하산한다. 내동삼거리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우리 차는 날머리까지 올라와 있었다. 황사가 많이 원망스러웠던 섬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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