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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산행/전라

[장성 축령산 ]치유의 숲 힐링산행이었다(추암마을-조림공적비-축령산-무래봉-금곡영화마을) 2023.04.08

우선순위에서 밀렸는지 아직도 가보지 못한 산이었다. 정상보다 편백숲에서 거니는 산책길  같은 산행지여서 그랬나! 홍도 여행을 준비하며 시간 내어 잠시 오르기로 한다. 산책길이 여러 갈래라 어디로 가야 하나 망설이다 일단 추암마을에서 올라가서 선택하기로 한다

오늘 여정 : 추암마을주차장 → 조림공적비(00:41 2.3Km)  축령산(01:12 3.0Km)  무래봉(01:47 4.3Km)  금곡영화마을(2:41 7.6 Km) - 휴식시간 8분 포함 ※트랭글 GPS 기준

<08:56>추암마을 주차장. 요즘 일교차가 심해 아침에는 꽤 쌀쌀하다. 내 몸이 더위에 손들고 추위는 거의 제압하는 체질이라 3월 중순이면 거의 여름 산행복장이 되는데 아침에는 제법 추위를 느낀다. 잠시 걸어가다가 저절로 가벼운 바람막이 겉옷을 걸치게 되네

- 여기도 여느 관광지와 같이 문 닫은 상가 및 식당이 보인다. 작은 폭포 물소리만 요란하다

- 백련동 편백농원 간판이 보이고 건너편에 주차장이 보인다. 여기까지 올라와도 되고 일부 등산객 차량은 임도 차량 통제선 직전까지 차를 타고 올라온다

- 유적지나 절터인가?

- 드디어 편백나무가 보인다.

- 임도 통제선

<09:36>산림치유센터에 조림공적비가 서 있다. 1956년 이 지역 주민 임종국 씨가 일제강점기 및 한국전쟁을 지나며 벌거벗은 민둥산으로 황폐해진 이 산하를 살리고자 산에 나무를 심기 시작 방대한 지역에 편백이 군락지가 되어 지금은 울창한 숲으로 우리 곁에 보존되고 있다고 한다. 이를 기리기 위해 마을에서 공덕비를 세워 임종국 선생의 위대한 업적을 기억하고 있다. 여기서 600m 가파른 길을 올라야 정상이다.

- 편백 숲을 지나면서 잠시 평지가 나오고 정상이 보인다

<10:08> 해발 621m 축령산 정상. 정자 전망대로 올라야 북쪽 백암산 방향 조망이 있다. 올라오니 두 분이 쑥 캐기에 열심이고 바닥에는 제비꽃 나뭇가지에는 이제 새순이 터지고 있다.

- 정상석 뒤 조망

- 금줄이 쳐진 정자에 올라서면 방장산-입암산- 백암산-내장산 등으로 보이는데 정확하게 찾지는 못하겠다

- 하산은 금곡영화마을로

- 초반 급하게 내려서면 이후 평이한 흙길로 둘레길 수준의 등산로가 계속된다

- 중앙 임도로 내려가는 갈림길

- 여기서도 임도로 내려갈 수 있는 듯하다

<10:43> 무재봉. 여기 능선에서는 현호색과 개별꽃이 어디서나 같이 피고 있다.

- 분명히 다른 종류인데 한 뿌리인양 자라고 있다

- 거의 사람이 올라오지 않은 것 같은 등산로인데 길은 선명하고 간혹 편의 시설도 보인다.

-남녀 두 분이 등산로 중앙을 차지하고 앉아 막걸리 나발 불고 있다.

- 함석판으로 치장한 기이한 구조의 건물인데 무슨 건물인지 궁금하네

- 금곡마을로 내려가는 길에는 작은 소품들이 보이는데 모두 오래전 일처럼 보인다

<11:33> 금곡영화마을에 도착한다. 왜 영화마을인가 했는데 1994년 임권택 감독이 여기서 태백산맥 영화를 촬영했고 이후 수많은 영화 및 드라마가 촬영되었다고 한다. 드라마 세트장이 있다는데 보지 못했고 지금은 영화마을이란  명성이 주춤해진 마을 분위기를 느끼게 된다

- 점심 식사를 어디서 하나 검색하다가 그 상호에 이끌려 찾은 식당. 최근 지방에서 만난 식당 중 최고였다. 단호박 식혜는 여러 잔 마셨고 22가지 반찬 모두 다 맛보았다. 애호박찌개 2인상 24,000원 차림이다

- 목포로 내려와 여장을 풀고 저녁 시간 바다 구경